프로젝트가 끝나고 약 일주일 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무얼 할까..하다가 지친 몸과 맘을 달래줄 겸..
국내 자유여행을 하기로..목적지는 제주도..
제주도는 작년에 다녀왔지만 그건 회사 동기들이랑 간거고..
이번 여행이 제주를 혼자 맘 껏 즐긴 첫 여행이랄까..
아내를 만난 뒤 처음으로 혼자 떠나는 여행..
원래 예전부터 여행은 혼자만 다닌지라 어색하지 않다.
제주도를 갈 때 이용했던 저가항공 부산항공.
요샌 뭐 워낙 저가항공들이 가격이 괜찮게 나와서..
아침 7시 비행기인데도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
다행히 내 옆자리 모두 빈 자리라 한 시간 동안 편히 날아갔다.
다들 찍는 날개사진. 제주로 가는 동안 점점 날씨가 맑아지나 싶더니
제주에 도착하고도 그리 날씨가 좋아지진 않았다.
8시? 쯤 제주에 도착해서 렌트차를 받고..
바로 만장굴로 향했다.
약 1년 만에 온 제주..많이 설렜다.
만장굴에는 이미 비가 좀 내려서 그런지 바닥이 촉촉하게 젖어있었다.
만장굴 내려가는 길..사람이 많다. 정말 많았다. 특히 수학여행단..
만장굴은 총 길이가 약 7.4㎞이며, 부분적으로 다층구조를 지니는 용암동굴이다.
특히 주 통로는 폭이 18m, 높이가 23m에 이르는 세계적으로도 큰 규모의 동굴이다.
만장굴 내부ㅎㅎ
전 세계에는 많은 용암동굴이 분포하지만 만장굴과 같이
수십만 년 전에 형성된 동굴로서내부의 형태와 지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용암동굴은 드물어서 학술적, 보전적 가치가 매우 크다.
만장굴은 동굴 중간 부분의 천장이 함몰되어 3개의 입구가 형성되어 있는데,
현재 일반인이 출입할 수 있는 입구는 제2입구이며, 1㎞만 탐방이 가능하다.
만장굴 내에는 용암종류, 용암석순, 용암유석, 용암유선, 용암선반, 용암표석
다양한 용암동굴생성물이 발달하며, 특히 개방구간 끝에서 볼 수 있는
약 7.6m 높이의 용암석주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알려져 있다.
이상 제주.go.kr에서 퍼온 것
용암이 뚫어놔서 그런가..정말로 거대한 크기..
육지의 동굴에서는 보기 힘든 사이즈가 나온다.
근데 중국인이 정말 많이왔다..여기저기 중국말..제주에 온건지 중국에 온건지@_@
수학여행 온 익살꾸러기 아이들
만장굴 끝에 있는 그 유명한 종유석..
여기까지 오는데 대략 4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천천히 걸어서..
별 감흥이 없었다 사실..동굴에 관심 없는 사람은 안와도 될 듯.
그래도 동굴 안은 무척이나 시원했다.
한여름의 제주는 30도를 웃도는데
동굴 안은 대략 16도? 정도 되는 것 같았다.
만장굴 입구에 있는 나무들..겨울엔 오히려 따뜻할 듯.
만장굴을 나오니 뿌연 안개가 나를 반긴다.
시야가 많이 흐려졌다. 만장굴은 굴 보다는 바깥 풍경이 더 아름다웠던 것으로 기억..
만장굴을 서둘러 본 뒤..비자림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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