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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도

혼자 떠난 제주 여행 .. #6 제주 선물세트 "주상절리대" "산방산" "외돌개" "황우지해안"

둘째날은 늦게 일어났다. 전날 여기저기 돌아다닌 피고닝 풀리지 않아서..

아침엔 중문관광단지를 둘러보기로..


사실 중문관광단지는 별로..내 취향이 아니다.

아니, 제주도에 있는 수많은 테마공원이나 박물관이 내 취향이 아니다.

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는 걸 좋아해서..그러나...




자연은 날씨가 받쳐줘야 하는데..이 날은 아주 그냥 강풍이..

그래서 주상절리대를 갔는데 맑은 물은 온데간데 없고

완전 파도가 높게 거세게 몰아쳤다.



거센 파도 구경+_+



아주 그냥 주상절리대를 잡아먹을 듯 덤비는 파도

주상절리대는 서귀포시 중문동에서 대포동에 이르는 해안을 따라 약 2㎞에 걸쳐 발달해 있다



하지만 너네 파도가 이런 멋진 주상절리대를 수 천년 간 깎아왔겠지

기둥형태의 주상절리는 뜨거운 용암이 식으면서 부피가 줄어 

수직으로 쪼개짐이 발생하여 만들어지는데, 대체로 5~6각형의 기둥형태가 흔하다.



날씨 좋을 때 오면 더 괜찮을 듯..

그래도 난 파도치는 모습을 사랑하니..

여기서 꽤 오랜시간 파도만 바라보다가 돌아갔다..



중문에 있는 주상절리대는 대충 대포주상절리대라 부른다.

그런데 그 근처에 주상절리대가 하나 더 있는데 그건 바로



이녀석 갯깍 주상절리대..찾아가기 좀 힘들다. 지도를 잘 보고 가야하며..



가는길이 막혀있거나 통제되어 있을 지도..아무튼 저기 사진 중앙에 보이는게 주상절리대

우측을 보면 알겠지만 날씨가 괴랄스러웠다. 흐리고 비오고 바람불고 파도도 장난 아닌



몇가지 주의사항은..저 돌이 언제 머리 위로 떨어질지 모르니

너무 가까이 가지않는 게 좋을 것..생각보다 규모가 크다.



가까이 가면 이렇게 생겼다. 저 돌 하나하나가 내 머리통 보다 훨씬 컸다.



대포 주상절리대도 신기한데, 갯깍은 이것 나름대로 신기하다.



주상절리대 사이사이에 본인의 소원을 끼워넣은? 사람들 ㅎㅎ



한켠엔 동굴도 있었는데 들어가보진 않았다.

워낙 인적이 드물어서..뭔가 가면 안될 것만 같았어!



너는 파도가 다듬었을가 바람이 다듬었을까..



주상절리대를 뒤로하고...



산방산을 가기 전에 잠시 한라산 1100고지에 올라갔다.

도로가 워낙 잘 뚤려있어서 어렵지 않게 차를 타고 올라갔다.



고지에서 보는 풍경..한라산의 넓은 품이 눈앞에..



그리고 바로 간 산방산..난 산방산 엄청 좋아한다. 

볼때마다 신이난다. 그냥 모르겠다 왜그런지는..

일단 덩치가 크다. 굉장히 크다. 큰데..

여타 다른 산들관 달리 그냥 우뚝 솟아있다.



경사면이 완만하게 올라가는게 아니라 거의 직각이다.

그냥 말 그대로 쌩뚱맞게 우뚝 솟아있다.

가까이서 보면 덩치가 엄청나다.



산방산 중턱에 올라왔다. 여기서 보이는 풍경도 아름답다.



산방산 내(?) 유명한 커피집인 게으른상자커피



산방산 중턱에서 내려다 본 풍경..



산방산을 둘러본 뒤 외돌개와 황우지해안을 보러 갔다.

사실 외돌개는 별 볼 것이 없다. 



해안가 바다 한가운데 정말 외롭게 서있는 돌..

멋없게 말하면 이게 전부다 ㅎㅎ



다만 나는 외돌개보다는 10여 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황우지 해안이 더 재미있었다.



일본놈들이 인위적으로 해안에 만든 인공 수영장 비슷한거..



스노쿨링하기 딱 좋은 곳이긴 한데..




날씨가 안좋으면 이렇게나 위험다.



안그래도 시간이 지나자 스노쿨링 하러 온 어느 커플이..

저 커플도 파도가 신경쓰였는지 좌측 하단 물웅덩이에서만 했다.



외돌개에서 황우지해안으로 가는 길은 올레길로 연결되어 있다.

천천히 걸어가며 눈 앞에 펼쳐지는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올레길 걷기..



바위 하나를 휘감는 물결



물이 맑아..물이 맑아..환장하기



날이 또 점점 저문다..하루를 마감하기 위해 천지연 폭포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