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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도

혼자 떠난 제주 여행 .. #8 아름다운 제주풍경의 마무리, "산굼부리" "사려니숲"


제주여행의 대단원의 막은 바로 산굼부리..

인천으로 향하는 비행기 시간이 13시였고..

아침일찍 도착해서..산굼부리에 9시에 와버렸다.



제주도에 오기 전..어딜 갈지 여기저기 검색하다가 알게 된 곳..

뭐랄까..뭔가 여유와 관대함이 느껴졌던 여행지랄까..

아무튼, 산굼부리 입구..주차장이 꽤나 넓직하다.



산굼부리에서 본 특이한 꽃..



햐..진짜 영화에서나 볼 법한 장면..



흔히 말하는 굼부리란 곧 화산체의 분화구를 가리키는 제주말이다.



대부분의 오름이 크게 혹은 작게 저마다의 굼부리를 갖고 있다.



하지만 산굼부리는 산체에 비해 대형 화구를 가진 특이한 형태다.



산굼부리의 정상 즈음해서 뒤돌아보면 이런 어마어마한 풍경이.

카메라 화각의 한계로 다 담지 못한 풍경이 아쉬울 뿐이다.



아쉬우니 동영상으로 대신..



날씨가 맑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눈 앞에 펼쳐지는 시원한 제주 풍경에 나도 모르게 입을 -0-



아무튼..산굼부리는 마르(Maar)형 화구이며, 이런 화산은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다.



마르란 화구 둘레가 낮은 언덕으로 둘러싸인 폭렬 화구를 말한다.



산굼부리 정상



바로 이게 마루형 화구인데..보통 화구에 비해..뭔가 안족에 식물이 많이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산굼부리는 또한 다양한 희귀식물들이 자라는 분화구 식물원이라 불리기도 한다.



내려가는 길에 마주한 어여쁜 들판..민들레꽃이 이렇게 많은 건 또 처음 본다.



여느 오름처럼 이리저리 사람 돌게 하고 높이가 높다거하 하지 않다.

완만한 경사를 오르며..분화구도 크고..넓직하다.

이게 바로 아까 내가 말한 여유의 정체일까



한 바퀴 산책하기 정말 좋다. 위에서부터는 제주의 풍경을 즐기고..



아래로 내려오면 산굼부리의 풍경을 즐기면 된다.



푸르른 산굼부리의 초록초록들



제주 여행 내내 날씨가 좋지 않았던 건 함정 ㅠ



한바퀴를 쭉 돌고나서 입구로 다시 돌아가는 길..

제주 여행에서 느낀 건데..참으로 조용한 곳을 좋아했던 것 같다.

비자림도 그렇고..대평리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사람들 많이 몰려있는 섭지코지나 성산일출봉 등은

개인적으로 와닿지 않았던 듯..




산굼부리를 돌아보고..시간이 좀 남아서 근처 사려니숲에 들렀다.



비자림과는 또 다른 모습



아까 산굼부리에서 본 꽃인데..이게 덜 핀 모습인가보다 ㅎㅎ



사려니숲은 많은 사람들이 한번에 산책하기 좋게 길을 잘 닦아놨다.



어딜가든 보이는 소원 돌탑



비자림과는 또 다른 분위기로 거닐기 좋은 곳..

거닐기 좋다 맑그대로.

비자림은 좀 걷기 거친 반면..

여기는 길이 잘 나있어서..어르신들 모시고 오기도 좋다.



사그작 사그작 돌 즈려밟는 소리가 매우 좋다.



다만 주차장이 좀 협소하여..차들이 이렇게 양옆에 늘어져 있는건 함정



제주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돌아가는 비행기도 한산했다.

박스는..아내에게 선물할 인형 ㅎㅎ



가끔 드는 생각은..우리나라에 제주도라도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이정도?

이제 겨우 두 번째 온거지만..올 때마다 육지와는 다른 이국적 느낌의 풍경이 재미있다.

화산이 만들어낸 독특한 형태의 자연도 신비롭고..


외국에도 유명 관광지 많지만 제주도 그에 못지 않는 듯..

다만 너무 커..-_-a


아무튼..이렇게 혼자 떠난 제주여행이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