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백대교까지 둘러보고, 본격적인 와이탄 구경하기.
건너편에 보이는 푸동은...쟂빛 그 자체였다-_-;;
처음엔 좀 속상했는데..뭐 나중엔 흐린 풍경이 꽤나 운치있어서 좋았다.
황푸강은..그닥 깨끗하지 않음..-_-
가까이 가서 환상을 깨트리는 일을 저지르지 말자.
황푸강과 와이탄 사이에 있는 거리..홍콩에 있는 스타의 거리와 비슷한 역할이지만
조금 더 넓고..사람도 많다. 위 사진은 비가 오니까 사람이 별로 없는 상태
비가와도 볼건 봐야지. 남남-여여 커플?이 서로 우산을 쓰고 다정히 서있다.
외백대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작은 공원. 저 동상 완전 활기지다 ㅎㅎ
아까부터 계속 나를 따라다니던, 아니면 내가 따라다니고 있는걸가
암튼 예비 부부. 비가 와서 어쩌나 싶지만 표정은 밝기만 하다.
본격적으로 와이탄에 있는 유럽풍 건물 탐방!
주로 외국계 금융회사들 건물이 많다. 정말 놀랄 노자...
어쩜 이리 건물들이 하나 같이 다 이쁘고..상하이라고 말만 안하면 여긴 그냥 유럽
건물들 맞은편에는 걷기 좋은 길과 쉬었다 가기 좋은 커피숍들이 많다.
내가 생각했던 중국과 상하이의 이미지가 한 번에 날라가는 순간.
와이탄은 황푸강을 마주하고 있는 약 1.7km에 걸친 지역?으로..
상하이의 유럽풍 건물들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여기 있는 유럽풍 건물들은 대부분150년 전 조계시대에 세워진 것이라 한다.
로컬은행 건물들도 있다.
누군가 그랬다. 상하이는 아시아의 파리라고.
또 누군가는 그랬다. 상하이는 아시아의 뉴욕이라고.
여전히 더러운? 황푸강. 비가 와서 더 우울하고 음침해보인다. ㅎㅎ
건물을 하나하나 보는 것 보다 이렇게 길게 늘여서? 보는게 더 멋지다.
뉴욕이든 파리든..두 도시의 매력을 엿볼 수 있기 때문 아닐까.
주변에서 일하는 비지니스 맨들도 와이탄 거리를 많이 활보한다.
뉴욕을 가본 적은 없지만..왠지 뉴욕에서 자주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풍경 ㅎㅎ
왠지 경치가 좋을 것만 같은 호텔+_+
비가 온 덕분에..광장 바닥에 와이탄의 아름다운 건물들이 투영되었다.
전화위복이랄까..이런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있게 되다니.
와이탄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 중 하나인 피스호텔.
1900년대부터 있었던 건물로..찰리채플린? 등 옛날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머물렀다고 한다.
덩치가 한 위용 자랑한다. 사람들이 사진기로 많이 담는 건물 중 하나.
와이탄에 있는 건물들은 저마다 호수를 갖고 있다.
와이탄 1호 와이탄 2호 와이탄 3호..뭔가 귀엽다.
홍콩 심포니 오브 라이트에서 아내와 나를 즐겁게 해주었던 AIA빌딩
건물들만 보면 딱..1900년대로 돌아간 느낌이다.
길도 넓직 넓직하고..덕분에 사람이 많아도 붐비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좌측에 보이는 두 건물도 굉장히 유명한 건물..
왼쪽이 그 유명한 HSBC은행..우측이 상하이 세관건물
특히 이 시계는 영국 국회의사당에 있는 빅벤을 본딴 거라고..
비가 점점 거세지자 오가는 행인이 더욱 줄었다.
그래도 나는 줄기차게 사진을 찍는다.
이번 여행의 목적 중 하나가 바로 사진.
아내 없이 혼자 온 여행이라 외롭긴 하지만
사진을 맘껏 찍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다.
우리나라도..이런 오래전 건물들을 잘 보존하고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개발논리에 휘말려 역사고 뭐고 다 뒤엎은 건 정말 아쉬운 일..
가족인가보다.
정말 지독히도 뿌옇던 하늘..동망명주도 두번째 구슬 위로는 보이지도 않는다.
완벽한 대칭을 이루고 있는 건물
각각의 건물건물의 사이에 있는 골목도 들어가보면 많은 얘기를 들려준다.
사람이 없다 사람이..차라리 이 때가 좋았는데..몰랐지 이 때는 ㅋㅋ
거대한 규모의 건물과 정말 자그마한 사람들의 대비.
이 두 건물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말 그대로 우뚝 솟아있다고 해야할까..
진짜 여기만 보면 유럽이 따로 없다. 어디선가..HSBC은행 건물을 그 건물 양식 중 최고로 꼽았다는..
와이탄에 있는 건물들은 저마다의 매력을 자랑하며 오가는 행인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건물들 쪽으로 넘어왔다. 멀리서 보는 풍경과 가까이서 마주하는 모습이 사뭇 다르다.
골목 골목을 여행하는 재미도 있는 와이탄
상하이를 돌아다니다 보면 공안을 자주 마주하게 된다.
첨에는 '공안'? 하면 안좋은 이미지부터 떠올리는데..
몇 번 마주하다 보면 뭐 그냥 아저씨 청년 형님 동생
상하이에서는 버스를 타지 않았다. 지하철과 택시를 이용했다.
왠지 버스를 이용하기는 좀 불편할 것 같았다. 지하철이 워낙 잘 되어 있기도 했고..
어디서나 대기중?인 인력거...라기엔 동력으로 움직이는구나;;
이것 역시 타보지 않았다. 도시에서 타기엔 위험했기에..
상하이의 교통은..정말...좋게 말하면 자유로움이고 나쁘게 말하면 질서가 없다.
건물 외벽에 있는 이런 디테일은 짓기는 어렵고 돈들겠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는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눙..이라고 하던가 좁디좁은 골목은..
와이탄 건물들 사이에 있는 골목도 걷고 보기좋다.
골목 여기저기 상하이의 숨은 명소들이 많다.
밤 10시?가 되면 울리는 시계종..가까이에서 보면 더욱 거대하다.
신호등을 건너며 잠시 와이탄 대로를 찰칵...
상하이에서 길 건널 때는 항상 조심해야한다.
정줄 놓고 건너면 명줄도 같이 떨굴 수 있다;;
건물도 예쁘고..건물 앞 길도 넓직하고 깨끗하고..
몇 번을 왕복했는지 모른다.
상하이의 주요 교통수단인 오토바이
어디를 가시는걸까 아지메..
여기까지 본 풍경은..뭔가 푸동과 와이탄이 입을 벌어지게 하지만..
골목 골목 보이는 모습은 그냥 우리네 일상과 다를 바 없다는 거..
기대하던 바를 확인하고, 기대 밖의 것에 놀란뒤 난징동루 보행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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