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탄에서 난징동루까지 걸어가는 중..
와이탄에서 난징동루까지는 넉넉잡아 15분이면 간다.
상하이에서 난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지 않았다.
관광지들이 계속 연결되어 있기도 했고...
예를 들어 와이탄 > 난징동루 > 인민광장 > 난징시루..등등..
뭐..걸어다니면서 여기저기 구경하는 걸 좋아하니까..
결과적으로 첫 날 10시간 넘게 걸으면서 다리에 탈이 나기 시작..
너무 무식하게 걸어다녔다. 후회...
꼭 와이탄에 가지 않더라도 이런 건물들을 상하이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동력거가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실제로 사람이 타는걸 본 적은 없다.
와이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쏟아져 걸어나온다.
다들 어디로 향하는걸까..
여기도 대도시인지라..뭔가 바쁘 걸음을 재촉하는 사람들이 많다.
상하이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자전거
뭔가..중국스러운 풍경이라 해야할까...
창틀에 빨래를 널어놓고있다. 이것 역시 상하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풍경.
빨랫대가 없는건가..이런 흐린 날씨에 빨래를 널면 마르나..-_-a
동네 옷가게 ㅎㅎ
와이탄에서 열심히 걷고 또 걸어..난징동루역까지 도착했다.
처음 마주했던 영원한 21 쇼핑몰..4일 내내 지겹도록 보게 될 풍경
난징동루 보행가 거리임을 알리는 돌덩어리 ㅋㅋ
상하이에는 애플스토어가 몇 개 있다. (한국에는 하나도 없는데 쳇)
난징동루에 하나 있고..푸동쪽에 유명한 거 또 하나있고..난징시루인가..쪽에도 하나 있고..
어딘가 외로이 걸어가시는 자전거 맨
애플스토어는 입장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크기에 놀라게 된다.
점원이..구매하러 온 사람들 만큼이나 많아 -0-
파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전부 애플 크루들인데..정말 많다.
물론..여기 온 사람들을 잘 상대하려면 저정도는 있어야 하겠지만.
아무튼..애플 스토어도 대륙의 기상을 띠고 엄청 거대했다.
쇼핑몰 천장...중국도 세련된 쇼핑몰이 참 많다.
홍콩에서 보았던 퍼시픽 커피가 여기도 있다.
상하이에도 월드컵 열기는 후끈후끈. 월드컵과 연계된 마케팅 및 홍보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였다.
사람들도 바글바글..맥도 바글바글...키보드도 바글바글
게다가 지하까지 있다 ㅎㄷㄷ
지하로 내려가도 사람들이 바글바글..머리 아파서 올라왔다.
어차피 살 것도 없었으니..-_-a
난징동루의 명물 미니열차. 타보지는 않았다.
다 큰 남자 혼자 타면, 어딘가의 블로그에 올라가는 거다.
"혼자 외롭게 온 남자" 라는 타이틀로
미니열차는 여러 대가 다니고 있다. 우측은 매표소.
누군가 난징동루를 명동거리에 비유했는데 의미상으로는 적절한데..
물리적으로는 명동과 난징동루는 별로 비슷하지 않다.
우선 명동의 좁디좁은 거리와는 달리 난징동루는 넓디 넓다.
양 옆에 몰려 있는 가게나 뭐 그런 종류는 비슷한데..
난징동루 쪽이 규모가 훨씬 크다.
오..요게 더 있어보여. 열차 옆으로 완장을 찬 공안 동생들이 보인다.
허..이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그나저나 애기 참 위험하게 안고 계시다는~_~
이제는 뭐 한국에서도 볼 수 있어서 그닥 신기하지 않은 비첸향.
한 두번 먹으면 맛있는데..혼자 다 먹으면 질려서 사먹지 않음.
비가 내린 덕분에..푹푹 찌지 않고..햇볕도 없이 잘 다녔다.
그리고 뭔가 푸릇하고 촉촉한 풍경도 볼 수 있었고.
뭔가 제대로 중국스러운 간판. 밤이 되면 여기가 빨갛게 물들겠지.
난징동루에는 구닥다리 가게서부터 엄청 세련되고 고급져 보이는 가게 까지 다양하게 입점해있다.
취향에 따라 골라다니면 될 듯. 가게 하나하나를 다 둘러보지 않아 소개는 불가능하지만..
가이드북이나 뭐 블로그에 의존하지 않고 그냥 스스로 여기저기를 개척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실 가이드북이란게 어느 스팟스팟을 가야할 지를 참고할 땐 좋은데..
너무 상세히 보다보면 여행의 묘미를 반감시키는 역효과도 있어서..
중요한 건 밸런스 유지.
가이드에서 나왔던 바인데..가보겠다고 체크해 놓고서는 한 번도 못가봤다.
여행 내내...가보겠다고 한 음식점 중 10%도 제대로 못갔던 것 같다.
뭐가 그리 바빴던 걸까..(걷느라 바빳지 뭐.-_-)
난징동루 보행거리의 2/3지점...슬슬 인민광장이 보일 차례
유럽같기도 하고..뒤에 보이는 괴상한? 디자인의 고층 건물을 보면
딱 중국같다..라는 느낌도 들고..묘한 문화들이 전부 잡탕처럼 섞여있는 상하이.
상하이에서는 맥도널드 만큼이나 KFC가 자주 보인다. 시뻘건 회사 이미지 색 덕분일까
저 온도계가 뭘 가리키는진 모르겠지만
난징동루의 유명한 간판 I 러브 상하이 간판
밤에 뭔가 불이 들어올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아니었다.
A7으로 사진 찍고 있었는데 마침 A7 홍보 간판이 ㅎㅎ
여기저기 식품점도 많았다. 시뻘게..전부 씨뻘게 -0-
난징동루 한 켠에 전시된 멋들어진 자동차. 굴러가긴 하나
난징동루에서도 확인 가능한 유럽?풍 건물.
...뭐라 써 있는 걸까..한자 공부 좀 할걸
사람이 많기는 한데...워낙 공간이 넓어서 많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오오..대륙의 힘..좁은 반도국가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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