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체른 2박을 정하고 나니..
다음 차례는 바로 그린델발트..
애초에 그린델발트에서는 3박만 하려 했으나..
아내와의 치열한 논의 끝에(뭐, 내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긴 했다)
전체 일정을 하루 더 늘려서..그린델발트에서 4일을 머물기로 했다.
스위스에서만 6일을 보내는 환상적인 일정이다!
그린델발트에서 4박을 어찌 할까 고민 많이 했다.
왜냐하면 1박을 어디서 머물지 이미 정해진 터라..
그 1박의 금액이 어마어마해서..
나머지 3박에서 많이 아껴야 했다.
1박은 벨베데레에서 하기로 했다. 정식 명칭은..
Hotel Belvedere Grindelwald - Swiss Quality Hotel
루체른 몬타나 호텔과 마찬가지로 아내가 골랐다.
이 호텔 역시 샬레 스위스에서 찾았나보다.
샬레 스위스는 비싼 호텔만 추천해주나보다 ㅠㅠ
결론만 말하면..12월 말에 1박 머무는데
한화로 약 68만 원이 들었다.
68만원..왠만한 그린델발트 호텔의 스위트 룸 수준 가격이다.
그렇다면 이 호텔은 도대체 뭘 믿고 이렇게 비싼건가..
바로 이 풍경이다. 이 풍경값이 68만 원이나 한다!!
그린델발트 아이거 북벽과 스위스 특유의 샬레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이런 풍경을 두고 어찌 다른 호텔을 ㅠ_ㅠ
야경은 더욱 기가막히다..나도 이 풍경만 생각하면 선뜻 취소할 수가 없다.
어디를 뒤져봐도..벨베데레 호텔이 그린델발트에서 가장 좋은 전망을 소유했음을 알 수 있다.
벨베데레 스위스 퀄리티 호텔이 이런 빼어난 전망을 갖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아래에 있다.
그린델발트 지역 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7시 방향에 있는 가장 높은 건물이 바로 호텔 벨베데레이다.
그리고 그 앞쪽에 있는 샬레 형태의 건물이 바로 우리가 3박을 하게 될 앨리스 할머니네..
겨울 풍경이 더 이쁘다.
우리가 가게 될 겨울 풍경!!
덕분에 호텔 벨베데레는 여름보다 겨울에 더 비싸다.
우리가 머물 classic twin room eiger는 여름에 대략 430CHF(약 48만 원?)
겨울에 596CHF(약 68만원) 이다. 20만원 차이난다. 겨울이 더 성수기인가 보다 ㅠ_ㅠ
아내는 다른 것보다 자쿠지에 푹 빠졌다.
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데 ㅎㅎ
사실 어제까지만 해도 고민 많이 했다.
과연 68만원을 주고 1박을 하는게 좋은건가 나쁜건가..
일종의 커다란 사치인데..
68만원 이면 나의 4박 5일 상하이 경비와 맞먹는다 ㅠ_ㅠ
고민고민하고..기타 다른 숙소도 찾아보고..전망도 비교해보고 했는데
하..벨베데레 호텔을 이길 곳이 없었다.
한 번 저 전망에 꽂히고 나니..벗어날 수가 없다.
눈 꼭 감고 하루 머물러보기로 한다.
저 날엔 하루종일 호텔에서만 딩굴거려야겠다.
인기가 좋다는 걸 실감할 수 있는게..
이미 12월 말엔 예약이 다 차 있다.
5개월이나 남았는데..허..
전세계 경쟁인거다.
아무튼..벨베데레 기다려라. 맘껏 즐겨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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