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703
한 낮이 되니 난징동루에 사람이 넘쳐난다.
중국의 인파란..때로 상상을 초월한다.
그래도 보행거리 폭이 워낙 넓어 사람이 많아도 비좁게 느껴지지 않는다.
여길 가도 사람, 저길 가도 사람
서울만큼이나 사람 구경 참 많이 하게되는 상하이
잠시 쉬려고 숙소로 가는 중에 마주친 치킨집
대만?에서 온 아주 맛있는 치킨이라는데
한 번도 먹어보질 못했다. 상하이에 있는 내내
내가 매력을 느끼는 상하이는
난징동루마냥 잘빠진 거리가 아닌
이런 골목 골목..의 자연스러운 모습
호스텔 근처 편의점. 오며가며 음료수 잘 사먹었다.
한가로운 호스텔 앞
호스텔에서 지친 몸을 잘 누이고...
전열을 가다듬고 이제 쓰남궁관으로 향한다.
걷기엔 더이상 무리가 따를 것 같아서
지하철로 이동..
빨간색을 참 좋아하는 중국인들
다녀온지 하도 오래 되어서 사진을 어떤 의도로 찍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ㅎ
상하이의 일상 풍경.
빨래를 말리는 모습들..상하이 여기저기서 흔히 보이는 풍경이다.
골목 골목을 거니는 중..
어느 도시를 가든..대중교통을 타는 것 보다
일일이 걸어다니며 온 몸으로 그 도시를 느끼는 걸 좋아한다.
자동차와 오토바이와 자전거의 조화
자전거는 여전히 상하이의 주요 교통수단
공원을 지나 계속 걷다보면 나오는 쓰남궁관
매우 깨끗하다. 그리고 잘 꾸며놓았다.
너무 새거 티가 나는게 조금 흠이지만
시간만 조금 더 흘러 세월의 흔적이 덧씌어지면
꽤나 멋스러운 공간이 될 것 같다.
세련세련 열매를 먹은 쓰남궁관
색의 배합이 매우 맘에든다.
쓰남궁관의 영어이름인 쓰남맨션..입구임을 알리는 안내판이다.
무슨 가게가 어디 붙어있는지 알려주는 지도
아..저놈의 코스타 커피..다음에 상하이를 가면 꼭 마시리라
너무 깨끗하고 인공적이라고 뭐라 했지만 사실
이쁘긴 이쁘다. 어느 유럽 골목같기도 하고..
상하이는 와이탄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유럽의 느낌을 주는 곳들이 여기저기 있다.
창문 바깥 꽃 장식도 유럽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풍경
이쁘고 깔끔한 레스토랑이 참 많은 이 곳
상하이의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다.
중국어와 영어가 혼재된 안내판
건물의 모양이나 창문의 형태가 영락없는 유럽풍
근데 손님 자체는 그닥 많지 않았다.
여기저기 드문드문...근처 신천지는 인기가 많아 보였는데
이 곳은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여유로웠다.
차라리 나에겐 이런 곳이 더 좋다.
무언가 멋들어진 건물
중국어만 안보이면 정말 유럽의 어느 카페 거리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맨션은 그리 크지 않아 30분이면 다 둘러본다.
여기가 유명한 누군가의 생가였다고 했는데..-_-a
쓰난맨션에서 타이캉루로 가기위해 또 걸었다.
택시를 탈까..도 생각했는데 어차피 혼자라 그냥 걸었다.
택시나 여타 교통수단을 타고서는 느낄 수 없는 것들을
도보로는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걸음거리 표정 말투 목소리
다양한 거리의 상점들..거리, 공기, 분위기 이런거..
그리고 이렇게 다정한 노부부의 발걸음까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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