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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14_스위스

스위스 청정마을 신혼여행 .. #3 알프스를 한눈에, 쉴트호른 전망대와 007의 배경, 피츠 글로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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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포스팅에서는

뮈렌(winter-egg)에서 쉴트호른 가는 케이블카 티켓을 구매했었다.

뮈렌에서 쉴트호른까지는 바로 갈 수 없고 일단 중간에 Birg라는 곳을 들러야 한다.



지금까지의 여정을 정리하면 대충 이정도?

그린델발트에서 출발해서..라우터브루넨에 도착한 후

뮈렌(winter-egg)까지 가서 birg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간 뒤 

다시 쉴트호른으로 케이블 카를 타고 가는..복잡한 여정..하..숨차



쉴트호른은 스키어들이 사랑하는 산인가보다.

엄청나게 많은 인파들이 스키장구를 갖춘 채 케이블카에 탑승햇다.


정말 부러웠던게..이 사람들은 스키를 타러 쉴트호른에 가는거다!!

우리는 그래봐야 고작? 대관령인데 ㅠ



가파른 경사를 신나게 올라가는 케이블카. 맨 위에 고도계가 보인다.

그리고 바로 그 아래 케이블카 종착역이 보인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케이블카를 타는게 약간 고역일듯

게다가 우리가 탓던 케이블카..공중에서 십 여 분을 멈춰있었다-_-;;



이 상태로 해발 수 천 미터에 그냥 대롱대롱..@_@

근데 뭐 케이블 카 안에 있는 사람들은 동요하는 사람 없이(아내 빼고)

그냥 잠자코 조용히 기다렸다. 이윽고 다시 올라가는 케이블카



정상풍경. 스키를 즐기러 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부럽다. 이럴 줄 알았으면 나도 스키 좀 배워볼걸 ㅎㅎ



잃어버리진 않으려나..저마다 보드나 장비들을 기대어 세워두었다.



쉴트호른 전망대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한 번 더 타러간다.

여기는 그냥 스키타는 사람들이 이용하기 좋은 해발 고도..



저기 보이는 케이블카를 한 번 더 타야한다.

여기도 스키장비를 들고가는 사람은 뭐지;;


아까 벽에 기대어진 장비들은 아마 

이 사람들이 두고 간 것일거라 생각한다.



어마어마하게 넓은 케이블카. 

내가 탔으니 빨리 좀 올라갔으면 좋겠지만 (ㅋㅋ)

사람들이 꽉 찰 때 까지 케이블카는 출발하지 않는다.



이윽고 케이블카는 출발하고...

몇 분 지나지 않아 떠나온 역?이 매우 까마득하게 작게 보인다.



쉴트호른 전망대에 도달할 때 쯤 아래를 내려다보니

어떤 스키타는 사람이 꿍 하고 넘어져 있다.

야..이 높이에서도 스키를 타네 ㄷㄷ



참고로. 쉴트호른 전망대는 이렇게 생겼다

이 구도는 뭐 내가 찍을 수 없는거라 퍼왔다.

(출처: www.travelzzang.com)



이윽고, 쉴트호른 전망대에 도착했고..

그냥 말 없이 바라볼 수 밖에 없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사진 속에 보이는 산들이 왼쪽부터 아이거, 묀히, 융프라우..

눈에 보이는 산이 뭐가 뭔지 모르는 분들은 아래 사진과 비교를+_+



맨 위 깜장색 동그라미가 바로 알프스 3대장



직접 눈으로 보면 정말 거대하고 웅장하다



알프스 3대장을 배경으로 한 컷..//



조금 반대편으로 가서 또 한 번 알프스 산맥을 바라본다.

내 평생 정말 잊지못할 풍경을 보았다.



리기산에서 보있던 알프스의 지붕을

눈 앞에서 보는 듯한 느낌//



전망대를 몇 바퀴 돌면서 알프스 산맥을 바라보고 난 뒤 

저기 보이는 피츠 글로리아(Piz gloria)로 올라갔다.


영화 007 여왕폐하 대작전의 세트였던 곳인데

지금은 360도로 뱅글뱅글 돌아가며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 되었다.



안에 들어가면 이렇게 생겼다.

좌석도 생각보다 많고, 추위/바람을 피해 바깥 구경하기 좋다.

한 시간에 한 바퀴를 정확히 돈다고 하니 딱 그정도 식사하면 딱일 듯.



아내와 다정히 단 둘이 찍은 사진



베르너 오버란트 지역의 지도. 열차와 케이블카 행로가 복잡하게 얽혀있다.

이런거 보면 참..스위스란 나라는 정말 저런 인프라가 정말 잘 갖춰져 있다. 



4프랑 정도 했던 콜라. 너무 비싸..



피츠 글로리아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빙글빙글 돌아가서 밥먹다가 바라보면 풍경이 달라지고

밥먹다가 바라보면 또 풍경이 달라져있다. 



음식을 기다리는 중.



한국인들이 많이 찾아서 그런지 한국어 메뉴도 있다.



한국어 상세 메뉴. 우측 하단의 사장 사진이 압박



같은 자리에 앉아 있는데 풍경은 또 바뀌었다. 



우리가 시킨 007버거. 맛없다. 

차라리 밑에 깔린 루겐브라우 맥주가 최고..



우리가 시킨 또 다른 음식.

소세지 파스타. 맛없다. 정말 별로다.

둘 중 그 어떤 것도 추천하고 싶지 않다. 



비싼 음식 시키지 말고 그냥 싼 음식 시키고 앉아서 풍경이나 감상하자 ㅠ



콜라 뚜껑은 이쁘다...뚜껑이 이뻐서 콜라 한 병에 4프랑인가..-_-



007 레스토랑 인증 빵야



맛없지만 음식은 다 먹었다. 

아내가 뭔가 단게 땡겼는지 비엔나 커피를 시켰다.

맛없다. 별로다. 정말 여기선 아무것도 시키지 말자-_-;;


콜라 하나 맛있다.

콜라도 비싸, 버거도 비싸, 파스타도 비싸, 비엔나 커피도 비싸

게다가 버거 파스타 비엔나커피 다 맛없어...하..=33



비록 음식값은 비싸고 맛은 없었지만

바람과 추위를 피해 알프스 산맥을 360도 빙빙돌며

편히 제자리에 앉아서 볼 수 있었으니 아쉽진 않았다. 



전망대 바로 아래엔 간단한 기념품 가게도 있다.



몸도 따스해졌으니 이제 다시 전망대 밖으로 나와본다.

아..어쩜 저리 거대하게 툭 튀어나왔을까...너무 놀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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