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언젠가 꼭 가고싶었던 오키나와였는데..
떠나기 2주전 불현듯..표를 끊고 별다른 준비 없이 떠났네요
3박 4일의 짧은 일정으로는 오키나와의 매력을 100% 느끼기엔 턱 없이 부족했어요
그래서 이름붙입니다. '오키나와 겉핥기 여행'..장엄한? 연재물에 앞서..예고편 올립니다 : )
태풍과 비바람을 뚫고
오키나와 도착. 오오..이렇게나 흐린데 바다 색이 ㄷㄷ
나하 시내에 있는 어느 호텔에 전망좋은 방 하나 잡고 일단 슈리성으로 갑니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진 덕분인지 곳곳에 한글이 보입니다
정말..예기치 못한 곳에서 한글을 볼 수 있어요ㅋㅋ
혜자 도시락의 천국 일본 편의점이죠. 먹어보진 않았지만 그 종류와 양과 질에 매번 놀랐습니다
오키나와에는 고양이가 참 많더군요. 하나같이 상태?가 깨끗했어요
사람을 보고도 쉬이 도망가지 않는게 부럽더군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슈리성입니다. 날씨가 맑았다면 더 예쁜 모습이었을텐데
성 자체보다는 성을 둘러싼 주변 환경이 예쁜 곳이에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바람의 언덕 같기도 합니다
단아하고 정갈한 일본 가옥의 정수를 구경할 수도 있는 곳이지요
잠시 쉬었다 가는 여백이 있기도 해요
운좋게 슈리성 안쪽에서 하고 있는 일본 전통 놀이극?도 구경했죠
슈리성 전망대에서 바라본 나하 시내 모습입니다.
별 다른 설명이 없다면 한국과 다를 바 없네요. 역시 이웃나라는 이웃나라입니다.
유럽의 붉은 지붕과 대조되는 모습이죠. 유럽 사람들에겐 오히려 이국적인 풍경이겠군요
그나저나 이 때 까지만 해도 비가 계속 내리고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도 많이 흐려서 걱정했었어요
오키나와는 일본 본토와는 많이 다른 모습이긴 하지만...그 특유의 정갈함은 어디든 베어있습니다.
무섭게 카메라를 노려보는 이녀석은 오키나와의 상징물 시사죠.
제주도의 돌하르방 같은 녀석인데..귀여운 악세사리로도 많이 만들어졌어요
오키나와에는 사람을 잔득 경계하는 어린 꼬꼬마 고양이도 있어요
조심스레 다가가 예뻐해줍시다
아..카레 하나 먹는데 이리 요란하게 먹어야 하나요
어딘가에서 노랫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아요 ㄷㄷ
계산대에 가져가서 계산하기 왠지 부끄러운 카레입니다
다이소의 나라, 일본이죠..잡화점이 굉장히 많아요. 취급 품목도 어마어마합니다.
나중에 여행기에서 확인하세요..정말..없는거 빼고 다 팝니다 ㄷㄷ
나하시내 국제거리입니다. 점프 스테이션..소년만화의 천국이죠
평범한 사람들이 저마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핸드폰을 보고 웃고 있군요
도대체 무슨 문자길래
오키나와 특산물중 하나죠 뱀술..몸에 좋고 맛도 좋다는..쿨럭
국제거리는 밤에 가야 예뻐요
오키나와 특유의 철판 스테이크 맛집도 가보고..
고즈넉한 밤거리도 걸어봅니다.
밤에 적막한 길을 걸어도 하나도 무섭지 않네요. 치안, 좋아요
숙소에서 보이는 야경입니다. 이 풍경을 보고 소리를 질렀네요. 하늘이 보여!! 그리고 드디어..
날이 흐림에서 맑음으로 바뀌었습니다 야호!!
둘째날부터 본격 운전을 시작해봅니다. 난생 처음 외국에서 운전해보네요
오른쪽 운전석은 처음에는 낯설지만 금방 익숙해집니다 : )
오키나와가 처음이니 남들 다 가는 곳엔 가봐야죠
오키나와의 상징과도 같은 만좌모입니다. 일명 코끼리 바위죠
반대편에 보이는 어느 멋들어진 풍경입니다. 역시..여행의 8할은 날씨가 좌우해 ㅠ_ㅠ
너른 들판이 있어요. 사진은 평화롭지만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서 고생했어요
오키나와에는 곳곳에 숨겨진, 그리고 아름다운 해변이 많아요.
운전하다가 여기다 싶으면 그냥 차를 멈추고 여유롭게 구경해보아요
이렇게나 아름다운 바닷가에 사람도 없고 정말 좋네요
괌 발리 등..멀리 갈 필요가 없어요. 기대치만 조금 낮추면 두시간 거리의 오키나와는 최상의 선택지입니다.
미국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곳이죠 오키나와.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이 레스토랑에선
한정판 흙돼지 돈까스를 먹어봅니다. (한정판인데 왠지 여기저기 테이블에서 이거만 먹고있어 ㄷㄷ)
'오키나와'하면 떠오르는 또 다른 곳..츄라우미 수족관이죠. 그 전에..돌고래쇼 구경 한번 하고 갑니다
짜라잔...수족관에 볼 게 뭐 있겠어? 라며..심드렁하게 간 곳인데..허..여긴 꼭 가보세요
다른건 다 시시하고..단 이 한 장면을 보기 위해서라도...추라우미 수족관은 갈만해요
오키나와 여행을 결심하게 된 곳이죠. 고우리 대교.
미끈하고 길게 잘 빠진 다리와 파랗고 맑은 하늘과 바다사진을 우연히 보고 와 여기 어디지? 꼭 가야해! 했더랬죠.
하지만, 아쉽게도 제가 갔을 땐 비가 오고 구름이 끼고 잔득 흐린..
그래도 물은 여전히 맑았고..깨끗한 자연 생태계를 그대로 체험할 수 있었죠...
뒷편으로 보이는 평화롭고 고요한 어촌 풍경도 예쁘고..
고우리 대교는 흐리면 흐린대로 또 예쁘더군요..
여행을 온 만큼..뭔가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곳에서 맛있는 것도 먹어봅니다
아메리칸 빌리지에선..
할로윈이 한창이더군요 (자세한 사진은 여행기에서!)
또 다른 좋은 방에서 아메리칸 빌리지를 내려다보면..
이런 야경이 펼쳐집니다.
뭔가 제주도 같았던 잔파곶에는
포르투갈 호카곶을 느낄 수 있는 절벽이 있더군요. 바다가 어찌나 깊은지 그냥 짙은 퍼런색 ㄷㄷ
근처에 있는 잔파비치는..물이 굉장히 얕아요 한참을 들어가도 무릎까지 오지도 않더군요..
부세나 리조트에서 해양 체험을 하러 갑니다. 글라스 보트인데..바다 아래가 투명하게 들여다보여요
개인적으로 추라우미 수족관 보다 더 값진 체험이었어요
저 멀리 해중 전망탑이 보입니다. 그 와중에 바다색은 사기ㄷㄷ
수심 3미터 깊이에서 바다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창이 있죠.
어떤 모습으로 보이는지는..여행기를 참고하세요!
해중전망탑 옆에 있는 이름없는 해변입니다. 에메랄드 ㄷㄷ
잠시 신발을 벗어놓고..바다를 즐깁니다 (신발 떠내려갈뻔-_-;;)
촤악~시원하지 않은가요? (이 사진을 찍고 나의 카메라는...)
아무도 찾지 않을 것만 같은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기대 이상의 음식을 만나고 기절
호텔 근처 선셋비치가 내려다보이는 방으로 바꾸고...
해질무렵 바다에 나가 '선셋'비치의 명성을 확인합니다.
호텔 근처에서 열린 오키나와 옥토버 페스트에도 같이 참여하고 (운전해야해서 맥주는 못마심 ㅠ_ㅠ)
숙소로 돌아와 선셋 비치의 야경을 감상하고...
정말 마지막으로 거대 잡화점에서 한시간 반을 쇼핑합니다 ㄷㄷ
마지막날 나하공항에서 공항 놀이를 소박하게 즐긴뒤..
비행기에 올라타 인천으로 귀국하며 장엄한 자연 경관을 스쳐 지나갑니다.
포르투갈 여행의 여운이 가실 즈음...떠난 오키나와
일정이 짧았던 만큼..아쉬움이 진하게 남은 여행이 되었습니다...만..
아쉬움이 없는 여행은 정말 별볼일 없는 여행이라 생각하기에 어찌보면 다행이라 생각되기도..
바로 12시간 전에 있던 곳이었는데..이렇게 글을 쓰다보니
내가 정말 오키나와에 있었었나...라는 의문이 드네요
남는건 사진과, 몸과 머리가 기억하는 추억인데..
이 둘을 슬슬 블로그에 풀어보려합니다.
함께하시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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