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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행/2015_오키나와

일본 오키나와 여행 .. #7 츄라우미 수족관, 두근두근 생태체험!!

151024


둘째날 일정: 만좌모 → 맛집 → 츄라우미 수족관 → 고우리섬(대교) → 숙소 → 아메리칸 빌리지



만좌모를 구경하고 우리는 또 다른 여행지로 향했다. 

오키나와를 자동차를 타고 여행하면서 차창 밖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많이 보았다. 


처음에는 조금이라도 멋진 풍경이 나오면 잠시 멈춰설까 고민 많이 했는데

운전을 하다보니..창 밖으로 펼쳐진 풍경들이 전부 다 멋져서 굳이 내릴 생각을 못하고

운전하면서 틈틈이 구경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정말이지 왠만하면 다 예쁜 오키나와의 풍경



그래도 여기만큼은 그냥 못지나치겠더라 싶은 곳이 있었으니..

바로 어느 이름모를 바닷가 풍경이었다. 


길 한쪽에 있는 안전지대에 차를 세우고 내릴 수 밖에 없는 풍경이었다. 

우리 말고도 앞 뒤로 차 몇대가 이미 주차되어 있었다. 


렌트의 매력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자유롭게 내 일정에 맞춰 여행할 수 있고

맘 내킬 때 잠시 차를 세워 구경할 수 있고



오키나와는 섬이라 그런지..해안도로가 무지하게 잘 되어 있다. 

잘 되어 있다기 보단..섬이니까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도 하지만..


아무튼 추천할만한 드라이브 코스? 그런거 없다. 

바다가 옆에 있는 도로면 어딜 가든 정말로 예쁜 풍경들이 펼쳐지니까



이렇게 아름다운 해변이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고 그냥 널려있다. 

마치 우크라이나 밭에 널려?있는 미녀들이라고 해야할까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 아무렇지도 않게 

눈 앞에 툭 던져진 모습에 실소밖에 나오지 않았다. 허허..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찾아간 맛집.

역시나 언제나 그렇듯 아내의 선택//



이곳에선 맛있는 차슈동과 



돈까스를 먹었다. 하지만 이곳이 유명한건 음식이 아닌 바로 이 것? 이었으니..

이는 나중에 맛집 리뷰에서 확인해보시도록!! ㅎㅎ



드디어 오늘의 진짜 목적지에 도착. 넓은 주차장이 여기가 대형 관광지임을 짐작하게 한다.



입구에 펄떡?이는 돌고래가 맞이하는 이 곳. 바로, 



오키나와를 넘어 전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가 된 해양박 공원.

1957년 오키나와 국제 해양 박람회가 열렸던 곳으로 츄라우미 수족관을 비롯하여

바다를 주제로 한 재미난 볼거리들로 가득한 곳이다. 



츄라우미 수족관은 2002년에 개관할 당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수족관이었으며 

거대한 고래상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캬..말도 안되는 곳에 자리를 잡은 수족관. 아우 진심 부러워..



수족관을 지나 우리가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바로 '오키짱 게키죠' 라는 돌고래쇼가 열리는 곳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거대한 수조?가 있고 그 안에 툼실한 돌고래들이 노닐고 있다. 



관객을 향해 스플래시 힡!! 오키짱 게키죠는 이곳 해양박 공원의 인기 볼거리다. 



나도 처음엔 돌고래쇼??? 라며 굉장히 회의적이었는데

막상 보니 커다랗고 매끈한 놈들이 이리저리 펄떡이는 걸 눈으로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다.

어떻게 저렇게 높이 뛰어오를 수 있는거지 ㄷㄷ



공연장 근처에는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도 있다. 어린이들 선물 사주기에 딱 좋은 곳



기념품관을 가볍게 둘러보고 이제 다시 츄라우미 수족관으로 향하려는데

갑자기 때아닌 벼락 소나기가 내려서 사람들이 다들 혼비백산

사진에는 잘 나오지 않지만..공연장에서 여기까지 대략 걸어서 10분인데

비를 피하기 위해 전력질주로 뛰어왔건만 몸은 이미 비로 흥건한 상태였다 ㄷㄷ 



드디어 츄라우미 수족관 입장.

사실 츄라우미 수족관에 대해 굉장히 회의적이었다.


여기저기서 사진으로 많이 보기도 했고

본인은 수족관 보다는 수산물센터 취향이기 때문에..-_-a



드디어 입장. 입구에는 실제로 해양 생물들을 만져볼 수 있는 체험장소가 있다. 

어린이들이 굉장히 좋아할 만한 장소다..라고 소개하려고 했는데 왠걸



이 언니가 제일 좋아하고 있어 어뜩해 ㄷㄷ



바로 옆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을 수 있는 세면대가 있다. 섬세한 배려



그리고 바로 그 옆에서부터 본격적인 해양 생태계 체험 시작!



거대한 수족관 앞에는 여지 없이 인산인해. 

주말이라 그런지 가족단위로 놀러온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물고기보다 사람이 더 많아 ㄷㄷ)



아..무언가 못생긴 녀석이 하늘로 솟구치고 있어..



이런 거대한 수족관이 한두개가 아니다. 저 엄청난 수압을 버티는 유리가 더 신기할뿐 ㄷㄷ



아..내가 뭘 보고 있는거지..내 눈 앞에 저 물고기는 정말로 존재하는 건가

어찌 저렇게 생길 수 있지 ㄷㄷ 이런말하긴 좀 뭐하지만, 정말..진심으로 못생겼다.

아닌가..물고기 기준으로 보면 원빈급이려나..그래 모든건 상대적이니까..



수족관은 어린아이들이 특히나 좋아한다. 그리고 일본 내 어느 관광지보다 유난히 가족단위가 많다. 




해파리 섹션을 다 보고 코너를 도니..뭔가 가슴이 쿵덕 하는 걸 느낄 수 있는 장면을 보아버렸다.  여긴가? 했던 바로 그 곳.



츄라우미 수족관의 하이라이트, 세계 최대규모의 수조로 고래상어를 모시고? 있는 곳이다. 



가로 22미터 높이 8미터. 아이맥스 영화관 스크린을 보는 것 같다. 



수족관의 다른 것들은 그냥 음..그렇군..하면서 봤는데

정말이지 여기서는 탄식이 아니나올 수 없다. 

더군다나 고래상어 2마리가 가끔씩 저렇게 마주오다가 조우하는데



이 장면에선 모두가 환호성을 질렀다. (아니..왜??ㅋㅋ)



압도적인 크기의 고래상어는 실제로 눈으로 보지 않으면 짐작도 못한다. 

정말로 심해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드는 장면



그리고 이놈들..가오리 삼형제. 사진으로는 별로 큰 줄 모르겠지만



사람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이불 수준이다. 



고래상어의



거대함이야 말할 것도 없다. 아무튼..

이 대형 수조만큼으느 정말 나의 심장을 쿵쾅쿵쾅 뛰게 만들었다.

거대한 자연의경외심이랄까..



수조 구경을 마치고..백상아리 섹션?으로 가보았다.



수 마리의 상어들을 수조에 몰아놓고 있었다. 저기 저..작은 물고기들은 뭔죄;;



적당한 시간이 되면 위에서 사육사가 고깃덩어리로 백상아리를 약올린다. 



수조 뒤에는 백상아리를 절단한 교육용? 장치가 있다. (잔인해;;절단면을 도대체 왜 보여주는거지ㅋㅋ)



실제로 거대 백상아리의 뼈려나..설명을 자세히 못봐서..-_-a



백상아리를 다 보고 또 걷다보니 나온 대형 수조. 이번엔 굴곡이 져있다. 여기가 굉장히 기억에 남았던 것이..



머리 위로 이런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졌기 때문.



천장에서 쏟아지는 아름다운 불빛과 그 아래를 노니는 거대 해양 생물들. 

정말 바다속에 온 것과 같은 착각.



사..살아있는 화석인가..;;



거대 오징어. 구어뭑기도 힘들겠다.



여긴 심해?섹션인듯. 각종 심해 해양 생물들을 모아놓았는데..



심해 환경 조성을 위해서인지 조명이 어둡다.



수족관 구경을 마치고 나오니 역시 기념품점. 자 잘봤으니 돈을 내놔라~



기념품점에 회의적인 사람인데 이곳엔 의외로 살만한 것들이 좀 있다. 



일단 이녀석. 정말 사고 싶었는데..이건 뭐 캐리어에 들어가지도 않을 것 같고..

어찌어찌 꾸겨넣어도 검색대에서 걸릴 것 같고..직원들이 놀랄 것 같고 (나니??!!) 



다채롬고 다양한 상품들이 많으니 놓치지 말고 수족관의 일부라 생각하고 가볍게 구경해보자.



대왕 오징어 인형을 들고 있는 아내님. 아까 그 고래상어보단 만만하군 ㅋㅋ



내가 좋아하는 유리병 장식. 근데..540엔 ㄷㄷ 비싸 !!



salty soda? 짠 사이다..라 이건가..왠지 마시고 싶지 않아 ㅋㅋ



맨 윗 선반에 있는 유쾌한 고래상어 삼형제 ㅋㅋ

왠지 한 마리만 사기 미안해서 다 사야할 것 같다. 



주부의 마음으로..



생각없이 사다보면 거지꼴을 못면한다.



기념품점을 나오니 1층으로 연결이 되어 있었다. 덥고 습한데 저건 왜 뿌리는거야 ㅋ


1층으로 내려오니 그제서야 해양박 공원의 전체적인 건물모양이 드러난다.



꽤나 오래전에 지어진 걸 감안하면 굉장히 혁신적인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어느각도에서 봐도 멋지다. 분명 그 해의 무슨무슨 건축상을 받았을 것 같은 포스



해양박 공원의 맞은편에 있는 바다도 정말 예쁜데 아무도 별 다른 관심이 없다.

이런 바닷가가 오키나와에는 너무나도 흔하다 ㄷㄷ



해양박 공원 구경을 마치고 다시금 나오는 길.

입구에서 들어올 때 보았던 고래상어 동상이 남달라 보인다. 



이제는 세번째 여행지인 고우리섬/고우리 대교를 보러갈 차례.

오키나와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 중 하나.


그러나 우릴 기다리고 있던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