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 여행 .. #8 오키나와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151024

둘째날 일정: 만좌모 → 맛집 → 츄라우미 수족관 → 고우리섬(대교) → 숙소 → 아메리칸 빌리지

츄라우미 수족관에서 장엄한 해양 생태계를 경험안 우리는 

곧이어 오키나와의 북부로 향했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중..

오키나와 북부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바로 코우리섬.

여기에 간 까닭은 단 하나.

미려하게 잘빠진 코우리 대교를 보고싶었기 때문이다.

이번 오키나와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것 중 하나인데..

코우리대교에 진입하자마자 엄청난 돌풍과 비바람이 몰아쳤다 ㅠ

우여곡절끝에 코우리대교를 건너가서..대교 옆에 있는 이름모를 해변에 안착.

사진속에 보이는 다리가 바로 코우리 대교..한강에 있는 원효대교랑 뭔가 비슷한 디자인이다.

아..그래..바로 이 풍경이 보고 싶었어 ㅠ

사실..해변에 딱히 이름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오키나와에 널린? 흔한 해변인데..그게 정말 예쁘다.

날씨만 흐리지 않았어도..훨씬 더 아름다운 색을 보여줬을텐데..

코우리대교 밑으로 지나가 건너편에 있는 다른 해변으로 가본다. 

반대편에 펼쳐진 또 다른 아름다운 해변.

오키나와의 해변은 대체로 사람이 없다. 

워낙 예쁜 해변이 많다보니..이런 해변도 그냥 방치

너무나도 아름다운 코우리 대교

잔기술을 쓰지 않고 우직하게 별 다른 치장 없이 예쁜 다리라고 생각한다. 

비가 그치자 해변에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한다. 

날이 완전히 개지는 않았지만 이정도도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

한가로이 해변을 산책하는 사람들

물은..당연히 맑다. 꽤나 깊은 곳 까지 다 보이는 수준.

코우리대교는 코우리섬과 저런 식으로 연결되어 있고..다리 양쪽으로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너무나도 예쁜 자갈해변과 그 위를 거니는 깨끗?해보이는 게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리는 코우리대교 해변

맑은날에 다시 보고싶어서

그 다음날에도 오고 싶었는데

그러기엔 오키나와는 꽤나 넓었다.

이날 본 것이 이번 여행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모습..ㅠ

원효대교랑 너무 닮았어 ㅋㅋ 한강의 무수히 많은 다리 중 제일 좋아하는게 바로 원효대교

오른쪽 끝에 살짝 올라간 부분..저 부분이 코우리대교의 백미다

코우리섬의 다른쪽 모습..이렇게 아름다운 해변이 제주에 있었다면

사람들로 바글거렸을텐데..여기는 이렇게나 예쁘면서 사람이 없다. 하..

코우리대교와 해변이 잘 보이는 바위더미 위에 앉아서 석양을 기다리는 중

아내가 앉아서 해변을 바라보는 사이 

나는 코우리대교와 그 아래 해변 전경을 담기 위해 몸을 움직였다.

뒤쪽으로 펼쳐진 한적한 어촌 풍경..그야말로 평화로운 어촌이다.

날씨는 흐렸다가 맑아졌다가 비가 오다가 말다가 전형적인 섬의 특징을 보여주었다.

오키나와에 가면 꼭 한번은 코우리섬에 오라고 하고 싶다. 

이런 아름다운 바다풍경을 볼 수 있으니..

등대가 있는 풍경.

아..살짝 올라간 저부분..너무 섹시해..

봐도봐도 어여쁜 코우리 대교..반했다..라는 표현이 딱이다.

코우리대교와 해변을 담기 위해 올라간 방파제?

꽤나 높고..꽤나 길게 뻗어있다.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오키나와의 바다풍경

언젠가 lifephobia님이 이탈리아 여행기에서..

같은 장면을 반복해서 찍고 그걸 올리신 적이 있었는데..

나도 이번 여행기에선 계속 같은 각도에서 코우리대교를 찍은 사진을 반복해서 올리고 있다.

남들 눈엔 별 차이도 없을텐데..이게 내 맘에 썩 들었나보다. 

코우리대교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쉬림프 웨건

가볍게 간단하게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인데

그 맛이 꽤나 기가막히다 하여 한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우리가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사이에도 

많은 손님들이 방문했다. 

뭔가 낭만적인 쉬림프 웨건. 

코우리섬에서의 환상적인 경험을 뒤로한 채 우리는

두번째 숙소가 있는 아메리칸 빌리지로 왔다. 

할로인 in 아메리칸 빌리지는 다음 여행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