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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15_포르투갈

포르투갈 포르투 여행 .. #12 여행의 하이라이트, 포르투 와이너리 투어

150627



포르투가 워낙 작은 곳이라..첫 날 볼 만한 곳은 거의 다 본 듯 했다 (지만 착각..돌아와서 보니 놓친 곳이 많아 ㅠ)

그래서 아베이루를 다녀온 뒤로는 여유롭게 포르투 시내를 거닐었다. 지도 없이도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로 포루투에 많이 익숙해진 상태 (이틀만에?ㄷㄷ)

넓다란 대로변을 따라 시선을 옮기다가 거대한 클레리구스 성당을 마주하는 경험은 해도해도 재밌고 멋진 일이다.



아내가 렐루서점에 한 번 더가고싶다고 하여..흔쾌히 길을 나섰다. 비틀즈의 앨범 자켓이 떠오른다.



둘째날 오후에 찾아간 렐루서점.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사진도 뭐 마구 찍어대고 있었다.

두번째 가니 처음 방문했을땐 보지 못했던 것을 볼 수 있었다. 천장 장식도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었고

굽이진 거대 계단을 떠받드는 곳의 장식도 다시 보게 되고..



처음 갔을 때 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 이런 샷도 건질 수 있었고,



다시 한 번 렐루서점 계단의 조형미에 감탄하게됨..더불어 여행엔 역시 광각이지!! 라고 외친 순간



잘 보면 책을 옮기는 카트 레일 자국도 보인다. 

다시 봐도 재미있는 렐루서점



렐루서점 주변에 마침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필름모양의 기념품을 샀다. 어디서도 보지 못한 독특한 기념품

뭔가 마이클 잭슨과 가레스 베일을 교묘하게 섞은 듯한 얼굴의 점원이 포장을 해주는 중 비릿~



원래 재래시장이나 벼룩시장을 좋아해서 이런 곳은 꼭 한 번 훑는 편인데..

이상하게 이 시장은 그닥 끌리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쓱 보고 지나갔다.



6월 27일이 현지시간 기준 토요일이니, 이 벼룩시장은 매주 토요일에 하는 것으로 짐작이 된다. 

토요일에 포르투에 당도하신 분들은 렐루 서점 근처 벼룩시장을 둘러보세요~



렐루서점을 다 보고..빌라 데 가이아 지구로 향했다. 가는 동안에도 역시 포르투 특유의 풍경이 펼쳐지는 중..

노천노천한 포르투..포르투갈인들의 노천 레스토랑 사랑은 라고스에서도, 리스본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포르투에서 본 가장 좁은? 건물..뭐야 여기에 사람이 어떻게 살 수 있는거지 ㄷㄷ

그래도 나름 이쁘게 꾸며놓았다. 다 이뻐 집들이 ㄷㄷ 



히베이라 지구 큐브광장으로 들어왔다.

맞은편 빌라 데 가이아 지구의 CALEM과 SANDEMAN 양조장이 보인다.


포르투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바로 와이너리 투어라고 생각한다.

그 유명한 포트 와인의 생산지인데, 와이너리 투어 한 번은 해야하지 않을까?!!



빌라 데 가이아 지구는 동루이스 다리를 타고 한 번에 갈 수 있지만

히베리아 지구의 정취를 한 번 더 느끼고 싶어서 일부로 이곳을 찾았다.


포르투의 모든 것이 들어있는 함축적 공간이 아닌가 생각한다.

높고 좁다랗고 알록달록한 집들과 발달된 노천문화, 그리고 



이 모든게 들어있는 사진 한 장



빌라 데 가이아 지구를 가기 위해 동루이스 다리를 건넌다.

봐도 봐도 예쁨. 100년 전 다리라는 시대보정 들어가면 진짜 더 대단하다.



이녀석들, 무섭지도 않은 모양이다.

강물에 그대로 풍덩 뛰어들어 수영중



다리를 건너자마자 히베리아 지구를 본다.

뭐..그냥 예쁘지 않은가요? (동의 구하기)



포르투에는 유명한 양조장이 많다. 그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이

CALEM, SANDEMAN, Taylor Graham 정도 되겠다.


어딜 가도 다 좋다고 하니 자기 여행 스케쥴에 맞춰 가도록 하자.

우리도 어딜갈까 고민하지 않고 일단 우리 시간에 맞는 양조장을 가기로 했다.


일단, 동루이스 다리에서 제알 가까운 CALEM에 들어갔다. 

우리 여행시간과 맞지 않으면 과감히 포기하고 다른 곳을 가기로 했는데 

다행히 오래 기다리지 않고 투어에 참여할 수 있었다. 비용은 대략 5유로?



다만, 그게 포르투기스 투어라는게 문제였을 뿐 ㅋㅋ

잉글리시 투어는 한 시간 정도 기다려야 된다고 해서 못참고 20분 뒤 시작되는 포르투기스 투어에 들어갔다.

저기 보이는 가이드가 우리 부부를 향해 "포르투기스??" 라고 말을 건냈는데 마치 "잉??레알???진짜임??너네가???" 이렇게 들렸다.



사실 뭐라고 설명하는지 하나도 못알아들음. 알아 듣는게 이상한거지!!

그저 남들 웃을때 같이 따라서 하하하 웃었을 뿐..-_-a


와인투어는 이렇게 포트 와인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한 5분 정도 벽에 있는 설명판을 따라 쭉 얘기를 이어간다. 



포트 와인과 calem양조장의 오랜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와인

중간 중간 이런 물품구경도 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와인이 저장된 창고로 들어간다.



짠~보기만 해도 거대거대. 포트 와인을 저장중인 대형 오크통이 보인다.



아내와 크기를 비교해보자. 아내의 거대함도 오크통 앞에선 (이하생략)

자세히 보면 오크통에 숫자가 보인다. 온도와 양을 표기하는 것이라고..



그리고 통 별로 명패 비슷한 것을 붙이고 개별 관리 중이다.



아마도 온도와 습도가 중요하다 어쩌구 설명한 것 같은데..



가이드를 따라 가다보면 대형 오크통 외에 이렇게 작은 통에 담긴 와인도 볼 수 있다. 



투어의 막바지는 거의 이런 분위기..남들이 포르투갈어로 설명들을 때 

우리는 뻘줌해서 뒤에서 이렇게 사진만 찍고 있었다. 쿨럭



종류별 포트와인이 설명된 곳. 여기까지가 와인 저장소 투어의 마지막이고 이제는 시음을 하러~



시음장 도착. 햐 기분이 뻥 뚤렸다. 마시는 것 쯤이야 언어와 상관 없으니 ㅋㅋ

꽤나 큰 시음회장이다. 한 번에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한 사람당 두 잔의 와인이 주어진다. 화이트 와인과 레드와인.

이것도 투어 비용에 포함된 것이니 걱정 말고 마시자.



같이 투어를 한 사람들과 한 테이블에 앉아 마신다.

말만 통하면 서로 대화를 하면서 마실 수 있는데 죄다 포르투갈 사람들이라@_@



우리 다음 타임 투어팀도 시음장에 합류했다. 금방 사람으로 넘쳤다. 왁지지껄 바글바글 와글와글



원래 와인에 대한 지식도 없고 와인을 즐겨마시지도 않은터라

포트 와인의 독특한 식감이 새롭게 다가왔다. 시큼하기도 하고..쓰기도 하고..



시음에 쓰인 두 와인병. 팔기도 한다. 마시고 마음에 들면 구매하자. 



오크통과 아내가 함께. 동족?(ㄷㄷㄷ 목숨이 요새 많은 듯)



큰 병으로도 팔고, 중간 병으로도 팔고, 아예 50ml짜리 미니어처 6개들이 세트도 판다. (꽤나 이쁘다)

기념품으로 가져가기 딱 좋다. 선물용으로도 좋고. 우리도 몇 개 구비했다.


포르투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한 것 치고는..내용이 많이 부실하다.

이게 다 포르투갈어를 공부하지 않은 탓이라 생각하겠다..-_-



와이너리 투어를 마치고 동루이스 다리로 올라가는 중...에 마주친 고양이.

어디서 눈을 똥그랗게 뜨는교?!



다시 한 번 시선이 가는 히베이라 지구 중앙광장..유럽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광경 아닐까..

이미 회사 배경화면으로 맹활약중..그냥 이유없이 좋다. 자꾸만 보고 싶고. 이게 정말 좋아하는 것 아닐까..



다시 한 번 내려다보는 도우루 강과 히베리아 지구, 빌라 데 가이아 지구, 그리고 동루이스 다리

이 풍경 역시 유럽 어디를 가도 보기 힘든 정말 아름답고 멋진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빌라 데 가이아 지구와 동루이스 다리를 가리키는 명패. 예쁘장하다. 세련되고



투어를 마치고 나니 대략 7시 정도 되었고..저녁 7시인데 풍경이 이모양이다.

해는 언제 지나요? 야경은 언제봐야 하나요?

포르투에서의 마지막 밤인데 야경을 놓칠 수는 없었다.


이대로 숙소에 들어가 한시간 반 정도 쉬고 다시 나왔다.

야경을 봐야하니까!!!!


그리고 어렵사리 보게된 야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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