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820
1일차 (8/19): 인천공항에서 마우이 섬까지 → 마우이섬 맛보기 (da kitchen & 볼드윈 비치파크)
2일차 (8/20): 할레아칼라 일출 → 맛집 Kula lodge → 라벤더 농장 → 하나로드 투어(half) → 라하이나 마을과 맛집
새벽 일찍 일어나
영하에 가까운 할레아칼라
산 정상에서 일출을 보고
내려오니 그야말로
숙소를 떠난지
장장 6시간이 지난 뒤
조여오는 굶주림의 고통을
한 손으로 움켜쥐고
찾아간 곳은 나름
할레아칼라 근처 맛집
kula lodge
할레아칼라 정상 red hill에서
대략 한 시간 정도 걸린다.
보라 저 미칠듯한 구불거림
마침 속이 텅 비었으니 망정이지
뭔가 배를 채우고 운전했으면
kula lodge 가기 전에
죄다 비울뻔ㅋㅋ
첫 인상은..무슨 식물원에 온 듯한
그런 초록초록한 무성함이었다.
정원 안에 숨겨진 장소?
정도의 느낌이 드는..
lodge라는 단어의 뜻이 원래
오두막..정도 되니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너무나도 잘 맞았다.
그리고 뭔가 나무나무한 느낌이
따스하고 편안하고 좋았다.
식당 안으로 들어간
커다란 창문이 채광이 좋아보였다.
자리 안내를 기다릴 때 까지
대기석에서 시간을 보내본다.
문득..여긴 화재관리에 철저해야겠다는 생각이-_-
대기석에서 밖을 본다.
스테인드 글라스 마냥
예쁘장한 풍경이 보인다.
아침 햇살이 넘나 예쁜 것
이른 아침인데도 식당은
사람들로 넘쳐났다 ㄷㄷ
다들 우리 같이 일출 구경하고
아침 먹으러 온건가..
럭키..
코너스위트(ㅋㅋ)자리를 얻었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꽤나 멋지다
이런 곳에서 먹는 음식은 얼마나 맛있을까?
일단 kula lodge자체가
높은 지대에 있다보니
저 멀리 바다도 보이고
왠지 구름이랑 높이도 같아 보인다
메뉴판이 왔다.
뭔가 불안감이
엄습한다.
메뉴판을 보는
아내의 표정에서
자신감이 사라진다
좋지 않은 징조지만 일단
뭔가 펜케이크와 같이
들어서 알만한 것을 주문하고
잠시 또 밖을 둘러본다.
이런 풍경을 보며 먹으면
뭐든 맛있겠지 뭐 (음표음표(
하지만
이윽고 나온 음식들
뻥안치고 저 케이크
내 얼굴만했다 ㅋㅋ
분명 맛이 없는 건 아니었는데
뭐랄까..굉장히 느끼하고
양이 너무나도 많았다.
2/3 정도는 남긴듯..
이런걸 먹으니 살이 찔 수 밖에..
라고 생각하며 밖으로 나왔다.
이런 풍경을 봐도
음식이 그저 그럴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ㅋㅋ
뭐 입맛은 개인 취향이니..
밖에는 야외 테이블이 있었다.
아침 날씨가 좀 선선해서 그런지
나는 자연스럽게
'날이 좀 더 따뜻해지면..'
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긴, 4계절이 없잖아?
일년 내내 이럴텐데
라고 다시 생각하게 됨
어릴땐 사계절이 좋았는데
요즘같아선 그냥 이렇게
1년 365일 날씨 좋은게 최고인 것 같다
야외 테이블 옆에는 화덕같은 것이 있다.
괜시리 나무를 집어 올리는 아내님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
울창한 밀림같다 흡사
그 사이로 저~멀리
우리가 빌린 렌트카가 보인다.
맛집..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그냥 할레아칼라 일출이나 구경 마치고
내려오면서 가볍게 풍경 보며
식사하기 좋은 곳 정도 될 것 같다.
kula lodge에서 바로
라벤더 농장으로 향했다.
좋은 향기 풀풀 나던 라벤더 농장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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