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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여행/2017_하와이

하와이 마우이섬 여행 .. #6 할레아칼라 근처 맛집 kula lodge

170820


1일차 (8/19): 인천공항에서 마우이 섬까지 → 마우이섬 맛보기 (da kitchen & 볼드윈 비치파크)

2일차 (8/20): 할레아칼라 일출 → 맛집 Kula lodge → 라벤더 농장 → 하나로드 투어(half) → 라하이나 마을과 맛집



새벽 일찍 일어나

영하에 가까운 할레아칼라

산 정상에서 일출을 보고

내려오니 그야말로

숙소를 떠난지 

장장 6시간이 지난 뒤



조여오는 굶주림의 고통을

한 손으로 움켜쥐고

찾아간 곳은 나름

할레아칼라 근처 맛집

kula lodge



할레아칼라 정상 red hill에서

대략 한 시간 정도 걸린다.


보라 저 미칠듯한 구불거림

마침 속이 텅 비었으니 망정이지

뭔가 배를 채우고 운전했으면

kula lodge 가기 전에

죄다 비울뻔ㅋㅋ



첫 인상은..무슨 식물원에 온 듯한

그런 초록초록한 무성함이었다.



정원 안에 숨겨진 장소?

정도의 느낌이 드는..



lodge라는 단어의 뜻이 원래

오두막..정도 되니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너무나도 잘 맞았다.



그리고 뭔가 나무나무한 느낌이

따스하고 편안하고 좋았다.



식당 안으로 들어간

커다란 창문이 채광이 좋아보였다.



자리 안내를 기다릴 때 까지

대기석에서 시간을 보내본다.


문득..여긴 화재관리에 철저해야겠다는 생각이-_-



대기석에서 밖을 본다.

스테인드 글라스 마냥

예쁘장한 풍경이 보인다.

아침 햇살이 넘나 예쁜 것



이른 아침인데도 식당은

사람들로 넘쳐났다 ㄷㄷ

다들 우리 같이 일출 구경하고

아침 먹으러 온건가..



럭키..

코너스위트(ㅋㅋ)자리를 얻었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꽤나 멋지다

이런 곳에서 먹는 음식은 얼마나 맛있을까?



일단 kula lodge자체가

높은 지대에 있다보니

저 멀리 바다도 보이고

왠지 구름이랑 높이도 같아 보인다



메뉴판이 왔다.

뭔가 불안감이

엄습한다.



메뉴판을 보는 

아내의 표정에서

자신감이 사라진다



좋지 않은 징조지만 일단

뭔가 펜케이크와 같이

들어서 알만한 것을 주문하고

잠시 또 밖을 둘러본다.


이런 풍경을 보며 먹으면

뭐든 맛있겠지 뭐 (음표음표(


하지만



이윽고 나온 음식들



뻥안치고 저 케이크

내 얼굴만했다 ㅋㅋ


분명 맛이 없는 건 아니었는데

뭐랄까..굉장히 느끼하고

양이 너무나도 많았다.


2/3 정도는 남긴듯..

이런걸 먹으니 살이 찔 수 밖에..

라고 생각하며 밖으로 나왔다.



이런 풍경을 봐도

음식이 그저 그럴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ㅋㅋ


뭐 입맛은 개인 취향이니..



밖에는 야외 테이블이 있었다.

아침 날씨가 좀 선선해서 그런지

나는 자연스럽게

'날이 좀 더 따뜻해지면..'

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긴, 4계절이 없잖아?

일년 내내 이럴텐데

라고 다시 생각하게 됨


어릴땐 사계절이 좋았는데

요즘같아선 그냥 이렇게

1년 365일 날씨 좋은게 최고인 것 같다



야외 테이블 옆에는 화덕같은 것이 있다.

괜시리 나무를 집어 올리는 아내님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

울창한 밀림같다 흡사



그 사이로 저~멀리

우리가 빌린 렌트카가 보인다.


맛집..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그냥 할레아칼라 일출이나 구경 마치고

내려오면서 가볍게 풍경 보며 

식사하기 좋은 곳 정도 될 것 같다.



kula lodge에서 바로

라벤더 농장으로 향했다.


좋은 향기 풀풀 나던 라벤더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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