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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09_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빈 여행 .. #1 빈의 심장, "슈테판 성당"

# 오스트리아로..

 

체코에서의 마지막 식사였다. 이제 막 정리를 끝낸 주인집으로 내려가서 다른 민박집 손님들과 같이 식사를 했는데 반찬이 너무 푸짐해서 마지막까지 감동받았다. 제육볶음에 김치, 소시지 야채 볶음 등..오스트리아로 가는 열차는 프라하 중앙역이 아니라 프라하 홀레쇼비치 역이었다. 오스트리아로 향하는 풍경은 너무 아름다웠다. 역시 수많은 음악가들을 배출할 만한 풍경이었다. 사진에 담지 못해서 아쉬웠다.

 


# 어려웠던 숙소 찾기

 

여행하면서 머문 숙소 중에서 가장 찾기 어려웠던 곳이었다. 프라하 홀레쇼비치 역에서 출발해서 빈 중앙역에 도착했다. 하지만 숙소는 서역에 있어서 다시 지하철로 이동해야 했다. 빈 움밧호스텔 홈페이지에서 제공한 지도를 펼쳐봤지만 도대체 어디가 어딘지 알 수가 없었다. 



햇살이 내리쬐는 슈테판 광장..빈은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깔끔했다.


햇볕은 강하고 날은 덥고 무거운 짐도 있고 짜증나기에 충분한 상황이었다. 결국 한참을 헤맨 끝에 현지인들에게 물어물어서 겨우 찾아갔다. 숙소 위치 자체는 서역과 가까웠는데 문제는 방향이었다. 지도가 잘못된건지 내가 잘못 읽은건지 반대 방향에서 숙소를 찾았던 것. 어쨌든 숙소 찾기는 너무 힘들다. 


체크인을 하고 5유로 보증금 내고 넉넉한 타월을 받고 예약된 6인실로 올라갔다. 방은 뮌헨 움밧보다 크고 시설도 더 좋았다. 특히 샤워실이 딸린 화장실이 커서 좋았다. 2명은 양남, 2명은 양녀였는데 간단히 인사만 건내고 각자 할 일을 했다.

 

# 본격 빈 시내 돌아다니기

 

숙소에서 트램을 타고 시내로 갔다. 게른트너 거리에서 안쪽으로 쭉 걸어가다 보니 저 멀리서 슈테판 성당이 보였다. 프라하에서 봤던 성 비타 성당과 외형이 비슷했다. 성당 안으로 들어가니 이미 미사가 진행 중이었고, 철창을 쳐놔서 관광객들이 미사 중에 성당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있었다.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성당으로 빈 대교구의 주교좌 성당으로,

오늘날 빈의 심장부인 슈테판 광장에 자리 잡고 있는 성 슈테판 성당..

내가 갔을 때엔 여기저기 공사중이었다 ㅠ_ㅠ



로마네스크 및 고딕 양식의 대성당은 루돌프 4세가 주도하여 지어진 것으로

대성당이 있기 전에 있었던 두 채의 옛 성당 유적지에 세워진 것이라 한다.



슈테판 성당의 주탑. 카메라에 한 번에 들어오지 못할 만큼 굉장히 높다.

인간의 힘으로 그 옛날 이런 거대한 성당을 어떻게 건축했을까 생각만 해도 놀랍다.



실제로 미사가 진행중인 성 슈테판 성당..

천주교 신자인 나는 언어를 몰라도 대충 순서를 따라가며 미사를 드렸다.



슈테판 성당의 실내 모습을 제대로 담지 못했는데..

겉모습 뿐만 아니라..실내도 굉장히 웅장하다.

그리고 성당 곳곳에 있는 조각장식들이 굉장히 화려하다.

 

내가 미사를 보려고 접근하니까 철창 옆에 서 있던 경비원이 ‘안돼’ 하길래 ‘미사보러 왔거든?’ 이러니까 들어가랜다. 그래서 미사를 보러 갔다. 아마 여행 중 미사를 드렸던 성당 중엔 가장 유명한(?) 성당이 아닐까. 아무튼 무슨 말인지는 하나도 못 알아들었지만 형식은 한국에서랑 같으니까 별 어려움 없이 미사를 드렸다. 미사를 드린 뒤에는..게른트너 거리를 하염없이 헤매이다..세계에서 가장 긴 시계라는 앙커시계를 구경하러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