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난징시루를 걷다보면 마주친다. 정안별장..
사실..뭐 화려한 표지판 같은 것이 없어서..자칫 지나치기 쉽다.
백 년 전?이었든가..아무튼 꽤나 오래전 살던 모습 그대로를 보존하고 있다던 이 곳..
1층은 상가라든가..뭐 이런거로 개조했다고 한다.
뭐랄까..그냥 이쁘다. 건축물 구조 자체가..색깔도 그렇고
정안별장이라지만..뭔가 ZONE의 개념으로 봐야할 듯..별장 촌? 딱히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다.
빌라같기도 하고..구조가 다 똑같다.
1층은..상업시설로 많이 개조되어 있다. 꽤나 이쁘장하게 꾸며놓았다.
이게 뭐라고 쉬이 말하긴 어려운데..
벽돌 색도 그렇고..모양도 그렇고..창문이나 창틀이나..덮개라든가..
이런것들이 매우 조화롭고 예뻐보였다.
좁은 중앙 골목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늘어선 별장
좁은 골목에 커다란 차가 비집고 주차되어 있다.
이런 풍경이 너무나 예뻐서..정안 별장은 잠시 뒤에 한 번 더 오기로 했다.
난징동루 난징시루 푸동 와이탄 다 좋지만..나에겐 이런 풍경이 더 와닿는다.
가운데 골목 양옆으로 또 다른 좁은 골목들이 계속 이어진다.
창틀 밖으로 찌를듯 뻗친 저 철재 구조물은 뭔지 모르겠다.
그냥 평범한 사람 사는 모습. 화려할 것도 없는데..이런 것이 내 흥미를 끈다.
정안 별장의 맞은편 끝. 천천히 걸어도 15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길 양옆으로는 자동차 말고도 자전거, 오토바이 등이 많이 세워져 있다.
대부분이 오래된 듯한 낡은 자전거들.
뼈가 앙상한? 스쿠터
오랜기간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은 자전거들이다.
아..님..뭐라고 하시는겁니까;;
오래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정안 별장과, 이를 내려다보는 고층건물
자전거 두 대가 나란히
이 녀석은..조금 상태가 심각하다;;
정안별장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는 모습.
난징시루의 화려함과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정안 별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비슷한 모습의 별장촌이 또 있다.
정안별장이 붉은 색이면 이 곳은 하얀색
정안 별장은 그곳만의 모습이 있고, 여기는 여기만의 모습이 또 다르게 존재한다.
여긴 뭔지 모르겠네..하얀색 별장촌 안에 있는 곳인데..
전체적인 느낌은 정안별장과 유사하다.
비가 오니 우비를 뒤집어쓴 아저씨. 이런 모습도 꽤나 흔히 볼 수 있다. 비가 오는 상하이에선
저 너머에 보이는 난징시루의 화려함은 이 곳에선 잠시 접어둬야 한다.
이 곳은..뭐라 읽을 수는 없지만 아무튼..이런 곳이라 한다 ㅎㅎ
정안별장과 비슷한 별장을 하나 더 보고 나니 비가 또 갑자기 많이 쏟아져서
나에겐 잠시 비를 피할 곳이 필요했다. 그래서 간 곳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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