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점: 3.7
음식: 4.8 (지금껏 리뷰 중 최고점! 더 말이 필요 없다!!!!)
매장: 4.0 (깨끗하고 깔끔하고 뭔가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
친절: 3.0 (그냥 무난무난?)
가격: 4.0 (이 정도 맛과 양을 이 가격에?)
위치: 3.5 (어렵진 않은데 역에서 좀 멀다)
총평: 여긴 가야한다 ㅠㅠ 꼭 가야만 한다 ㅠㅠ
드디어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내 드디어 감격의 strand cafe 리뷰를 쓰게 될 줄이야..
단언컨대 태어나서 먹어본 립(rib) 중 가장 맛있는 립이다.
워낙 립을 좋아하는 터라, 국내에서 여기저기 립 많이 먹어봤지만
여기 strand cafe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한다.
만약 빈에 또 가고싶다면,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니라
바로 이 립 때문일 것이다.
맛집 찾는데 일가견이 있는 아내가 큰 일을 저질렀다.
진짜..앞으로도 이보다 더 맛있는 rib은 먹을 수 없을 것이다.
내가 이렇게 마르고 닳토록 찬양하는 이 곳은..빈 외곽에 위치하고 있다.
Kaisermühlen VIC 역에서 내려서..강을 따라 한 참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
역에서 내리면 이런 풍경이 보인다.
길을 건너고, 왼쪽으로 가자.
이 길을 따라 쭈.....욱 하염없이 가면 된다.
조금 멀지만 지치겠지만 힘들겠지만,
입안으로 찾아오실 맛있디 맛있는 립님을 생각하며 고행길을 버티자.
자..다리 중간 즈음 해서 멋진 풍경 한 번 보며 쉬어 주시고..
절대 다이빙 할 생각도 마시고
그냥 계속 걷는거다
걷다보면 이렇게 길이 우측으로 나 있다. 이 길로 들어가자.
한 5분? 정도 걸으면 카페가 나온다.
좀 만 힘내자. 거의 다 왔다!!
짜잔~드디어 다 왔다. 스트랜드 카페.
립을 팔면서 왜 이름이 cafe인지는 모르겠지만..
여기는 야외 식당. 경치보며 먹기 딱 좋다.
날이 더워서 일단 안으로 들어가본다.
strand cafe는 관광객보다는 현지인에게 더 인기가 많다.
이미 많은 자리가 꽉 차 있다.
아무래도 빈 시내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기에
시간이 촉박한 관광객은 오기 힘들 것 같다.
일단 맥주부터 시킨다. 두툼한 맥주잔과 높디 높은 거품이 인상적이다.
캬...맥주도 맛있어 ㅠㅠ
캬..커품커품..보글보글 거품..
아내님도 맥주 한 잔 샷~
뭐..립 맛집이라고 해서 왔으니 다른 거 살펴볼 일 없이 바로 립을 시켰다.
몇 분의 조리시간 뒤에 나온 대망의 strandcafe의 립!! 립립립!!!!!!
이게..양념이 하나도 되어 있지 않은데(간만 살짝) 진짜 맛있다.
비법이 궁금할 정도로 한 입 베어물면 진짜 천국을 경험한다.
이게 글솜씨가 부족하여 뭐라 달리 표현할 수는 없지만 ㅠㅠ
맥주 외에 음료수도 시켰다. 콜라병도 참 이쁘고 특이하다.
양념은 없지만 왼쪽에 있는 소스를 찍어먹으면 된다.
한국의 그 어떤 양념 잘 된 립보다 훨씬 맛있다.
개인적으로 양념이 되어 있지 않은 립을 더 좋아한다.
여긴 그냥 최고다. 말이 필요없다. 여기와서 맛 없다고 생각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스티커로 가려서 안보이겠지만 좋아 죽는 중이다 ㅋㅋ
둘이서 금새 뚝딱 해치워버린 립 ㅠㅠㅠㅠ
여행 다니면서 이보다 슬픈 순간이 없었다.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야 하는 순간의 슬픔과 맞먹는달까 ㅠㅠㅠㅠㅠㅠ
허무하게 남겨진 고기 부스러기와 포크가 내 맘을 울린다.
일단 진정 좀 하고..외관을 둘러본다.
아까 식당 올 때 보았던 야외 테라스.
아직 개방을 안하나보다. 손님이 더 많아지면 여는건가..
더도말고 덜도 말고 깔끔한 외부. 하얀색이라 더 깨끗해보인다.
여기서 먹어도 정말 정말 맛있을 것 같다.
담에 꼭 또 와야지 ㅠㅠㅠ
사람이 끊이지 않고 들어온다. 식사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아내도 굉장히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식당을 나오고 있다 ㅋㅋ
맛있는 걸 먹고 배가 부르니 온 풍경이 사랑스러워 보인다. ㅋㅋ
만약 오스트리아 빈에서의 시간이 넉넉하다면..
이 곳 정말 강추. 특히나 고기나 립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 곳은 성지다 성지. 매일 자정마다 이 쪽 방향으로 절이라도 하고 싶다 진짜 ㅋㅋ
아무튼 오스트리아 빈 맛집 strand cafe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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