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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상념

진정한 친구..

고등학생 때..공부는 무척 잘 했지만 사교성은 없던 친구가 한 명 있었다.

친구가 많지도 않았고..많이 사귀려 노력도 별로 하지 않았던..조용했던 아이.


그렇다고 내성적이거나 그렇지는 않았다.

할 말은 하고 사는 아이라..


언젠가 한 번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했던 적이 있다.

야, 넌 왜케 친구를 안사귀냐? (라고 직접적으로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그랬더니 그 친구가 하는 말이..

진정한 친구는 3명 정도면 족하다고..


그 순간에는 사실 좀 피식 웃고 말았다.

난 당시 주변에 친구들이 엄청? 많았던 시기였기에..


대학에 와서도 계속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려 

왕성하게 노력했던 시기여서...그 녀석의 말은 별로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런데..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오고 나서 생각하건데..

지금은 오히려 그녀석의 말이 맞는 것 같다.


진정한 친구는 인생에서 3명 정도면 족하다..

정말 차고 넘치는 수준인 거다. 


지금 그녀석은 뭘 하고 있으려나..

고딩시절 발현되지 않은 사회성이 대학 입학 후 난데 없이 발현되어

고딩때 자기 말과 반대가 되는 상황이 벌어졌을까..아니면 더욱 공고히 되는 상황이 벌어졌으려나..


관계..인생에 있어서 관계라는 것..타인과의 관계..

여전히 어렵다. 앞으로도 어렵겠지. 점점 더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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