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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14_스위스

스위스 신혼 여행, 루체른 .. #1 내집처럼 편안한 반타공항 라운지 almost at home

141221


이른 아침 비행기여서..

평소보다 훨씬 일찍 일어나서..

눈 부비부비 하며 인천공항으로 갔다.


연말이라 사람 많을 줄 알았는데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여유있게 티케팅..


이 날을 위해 우리는 씨*카드를 만들었더랬지.

pp카드를 쓰고 인천공항 라운지로 들어왔다.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다.

생각보다 넓고 편했고,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의 가짓수도 많았다.



여기서 아내는 장모님께 전화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엉엉



드디어 이륙. 세번째 타보는 핀에어.

동유럽 갈 때 왕복으로 두 번 이용했더랬지.


한 번 이용하고 나니 낯설지 않았다.

처음에 핀에어를 탔을땐 이거 뭐임? 했는데..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 꼽힌적도 있다.

한창 때 차두리 선수가 핀에어 광고모델이었던..


핀에어 좋다. 깨끗하고 기내식 좋고

힘세고 덩치좋은?! 승무원 언니 누나 아주머니들도 든든하고 

한국인 크루도 있고 



약 9시간 여의 비행을 마치고 드디어 도착한 핀란드의 반타공항.

2년? 만에 다시오니 새삼 되게 반가웠다.



우리를 반타공항까지 데려다준 고마운 비행기.

동글동글 귀엽다. 쓰다듬어주고 싶네.


핀에어 로고가 참 이쁘게 박혀있다.

에어버스 특유의 둥그스러움과 잘 어울린다.



2년 만에 다시 오니 정말 좋았다. 낯설지 않고 오랜 친구를 만난 기분.

스위스로 가는 다음 비행기까지 여유시간이 좀 남아서 

라운지를 이용해보기로 했다. 


내집처럼 편하다 하여 almost at home 이라는 이름의 반타공항 라운지.

반타공항에 있는 라운지 중 가장 좋다는 평이 많다.



얼마나 좋으면 내 집같은 라운지라 할까..생각했는데



내 집보다 더 좋다!! ㅎㄷㄷ

(아..저 서둘러 들어가는 아내의 모션)



북유럽 특유의 깔끔한 인테리어와 더불어..



먹을 것이 종류별로 다양하다!!!!

생각보다 훌륭해서 너무 놀랐다.

여기는 아내에게서 전해만 듣고 블로그 검색을 안해봤기 때문.



그야말로 여기가 천국이지 싶을 정도로

아늑하고 쾌적하고 따스하고 풍족하고 

이루 다 표현할 수가 없다.



게다가 (아내에게 있어) 이 곳이 가장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저 연어! 연어를 미치도록 좋아하는 아내에게 

이 곳은 정말 천국임이 분명하다.


아무튼 먹거리 정말 많다.

비행 대기시간이 많고, pp카드가 있으면

다른 라운지 가지 말고 공항 안에서 헤매지 말고

이 곳을 이용하는 걸 추천.



전체적으로 너무 깔끔하고 깨끗해서 더욱 마음에 들었다.

어쩜 이렇게 관리를 잘 할수가 있지?!!



음료도 이것저것 많다. 

맘에 드는 거 골라잡고 맘껏 마시면 된다.



누가 싼타의 고장 아니랄까봐

특이한 모양의 나무조각



약 한 시간 정도를 잘 쉬고 난 뒤 떠나려는데

너무나 아쉬운거..언제 또 반타공항에 올지 모르는데-_-a


아무튼 비행기 갈아타러 다시 공항으로//



핀란드의 로또인가..



아..익숙한 풍경..나무무늬 바닥이 맘을 한결 편하게 해준다.



반타공항 좋다. 공항이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깔끔하다. 

나무무늬 바닥도 좋고..다만 좀 뭔가 복잡한게 흠인 것 같긴 한데..

워낙 크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


- 2년 전 반타공항 리뷰? 보러가기 - 



너도 오랫만이구나 비행기야..

저 커다란 창문 너머로는 항상 차가운 풍경이 보였다.

언젠간 공항 밖으로 나갈 날이 있겠지. 북유럽 여행, 기대해본다.



작고 귀여운 우산. 그러나 가격은 엄청났다 ㄷㄷ

북유럽 감성이 담겨있는 거니..



이쁜 그릇들도 많았다. 가져가기 힘들다는 게 아쉬웠을 뿐.

2년 전 왔을 때 보다 북유럽 감성?이라는 말이 국내에 더 유행하다 보니

이런 것에 눈길이 더 많이 갔다. 더군다나 이제 살림을 해야하는 입장이다 보니..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이는 쇼핑거리.

여러분~지르세요!! 지르고 나서 생각하세요!!



온갖 종류의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공항. 



마치 북유럽의 어느 선술집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모습.

(하지만 난 북유럽의 어느 선술집을 가본적이 없다는 게 함정)



북유럽의 감성은 공항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이런 작은 소품에서도 묻어나온다.

(근데, 대체 북유럽의 감성이 뭐임;;)



다음 비행기를 타러 가면서 지난 번에 보았던 풍경을 다시 마주하니 좋았다.

이제 루체른으로 넘어갈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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