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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14_프랑스

남프랑스 니스 신혼여행 .. #2 니스의 크리스마스 마켓과 무인세탁소//

141227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대한 환상이 많았다.

온갖 블로그에서 예쁜 사진들을 많이 봐서.


그런데 사실, 루체른에서 본 크리스마스 마켓은

정말 동네 구멍가게 수준의 작은 규모였다. 


그래서 아..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도 별 거 아니구나 싶었는데..

프랑스에 와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루체른에서 본 크리스마스 마켓은

정말 규모가 작은 편에 속했던 것..


세탁소를 찾아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마세나 광장으로 돌아왔다.



마세나 광장에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는 얘긴 못들었는데

뭔가 광장 초입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있어서 아...혹시? 했는데



역시나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고 있었다.

크리스마스가 끝난지는 이틀 정도 되었지만

그래도 계속 하는 듯 하다.



마세나 광장 한 켠에 일렬로 작은 가게들이 점포처럼 늘어서있다.



각종 예쁜 물건들을 판매중



기념품이 늘 그러하듯..처음에는 이목을 끌지만



그렇다고 딱히 지갑을 열어 구매할게 눈에 띄지는 않는다.



크리스마스 마켓이라기 보다는 그냥 벼룩시장의 느낌?이 더 강하게 났다.



이 날엔 마켓이 사람이 그닥 많지 않았다.

아마도 마켓이 끝날 시간이 되어서 그런 것 같다.



비록 지갑을 열어 구매할 것은 없다고 하나



다른 때 보기 힘든 귀한 물건이나 신기하고 예쁜 물품들이 많으니

시간이 있으면 꼭 마세나 광장에 들러서 구경하자.



한 밤 중에도 성업 중인 마세나 광장의 크리스마스 마켓



대형 놀이기구가 멈출 줄 모르고 돌아간다.



마세나 광장과 중앙도로를 관통하는 트램길



이상하게..시퍼런 조명을 해놔가지고..무슨 할로윈 축제 분위기가 났다.



저런건 다 어디서 만들어가지고 나오는 걸까..//



크리스마스 마켓의 가장 인기품목은 아무래도 먹을 것



이쁜 그림이 그려진 무뉘석들. 

예뻤는데..값도 나갔고 무게도 나갔다.



치즈를 파는 곳. 특유의 향이 가게를 휘감는다.



거대한 놀이기구와 성탄 트리가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분위기를 더한다.



처음에는 놀이기구를 보려고 모여든건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사람들 너머로 아이스링크장이 보인다.

아마도 누군가가 공연을 하는 듯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마세나 광장도 예쁘게 꽃단장을 했다.



마세나 광장의 맛집? 버팔로

사실 체인점// 맛난 스테이크를 저렴한 가격에 팔고있다고 한다.



배가 고파서 일단 들어갔는데

손님이 너무 많아서 퇴각.

바쁜 모양새의 종업원



간만에 등장한 나.

버팔로(고깃집)에서 먹지 못한 아쉬움이

뒷모습에 진하게 베어나온다. 어깨봐 축처짐



니스 중앙역쪽에 무인 세탁소가 있다는 첩보를 접하고

뱅뱅 돌고 돌아 드디어 발견. 이제 깨끗하게 남은 일정을 보낼 수 있어 ㅠㅠ



2주라는 긴 일정을 위해 여벌의 속옷을 많이 챙겼지만

이미 1주를 소진한 터라..위험?했는데 정말 묵은 체증이 나 씻어 내려간 듯


돈 넣고 기계켜고 세제 쓰고 빨래를 돌려 놓으니 

한 시간 넘게 걸린다고 표기되어서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다.


사실 무인 세탁소 안에 사람도 없고 

인적 드문 골목에 있어서 조금 무서웠다.



10시가 다 되어가는 니스 중앙역



근처를 배회하다가 사람이 너무 없어서 

다시 무인 세탁소로 들어왔다. 



어떤 방식으로 운영이 되는걸까 궁금한 무인세탁소 시스템

나름 편리하다. 호텔에선 주말이라고 런더리 서비스를 안해줘서..

이거 덕분에 남은 일정을 깨끗하게 보낼 수 있었다. 만세



세탁 바구니를 주섬주섬 들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니스 구시가지 맛집에서 버팔로를 가지 못한 한을 풀었다.



메뉴판 있긴 한데 선택의 몫은 언제나 아내님



왠지 외국에서 마시는 맥주는 더욱 맛있어

심지어 콜라마저 ㄷㄷ



짜잔~음식의 이름은 사실 모른다. 윙...샐러...드? -_-a



이건 감자튀김과 스테이크.

너무 배가고파서 허겁지겁 먹어버렸다. 

맛을 음미할 여유따위 없다!



나중에 알고봤더니 르 퀘벡이라는 니스 맛집 ㅎㅎ

숙소에서 가까웠다.


이것만 먹고 나니 벌써 밤 11시가 다 되어서..

숙소에 가자마자 씻고 쓰러져 잠들어버렸다.


다음 날은 본격적으로 니스를 돌아보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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