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501
이번에도 역시 희안한 일이다..
분명 블로그에 연천 제인폭포와 주상절리에 대해 글을 쓴 것 같은데..
역시 검색해보니 없다. 뭐지..이번엔 심지어 아내까지, 블로그에서 본 것 같다고 했는데..-_-a
새로운 여행지를 물색하다가..
아내가 예전부터 가고 싶다고 했던 연천에 있는 재인폭포와 주상절리를 보러 갔다.
우선 찾아간 곳은 재인폭포
가는 길은 제법 멀고 험했지만, 주차장 만큼은 생각 외로 넓직했던 재인폭포.
주차장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내리자마자 맑은 공기가 폐 안으로 확 대시한다.
사실..주차장에서 내려는데..눈 앞에 보이는 풍경이 이런 것들 뿐이라..
아니 여기에 어디 폭포가 있다는거지? 라고 생각했는데..
어디를 둘러봐도 첩첩 산중..폭포는 한참을 숲 속으로 걸어가야 있는건가..
폭포도 폭포지만..숲이 정말 초록초록했다. 뭐 안구정화가 따로 없음..정말로 정화됨 녹색이라 편안함 ㅋㅋ
아내가 뭔가 어색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람들이 어딘가를 향하고 있다. 이럴 땐 일단 따라가보는게 ㄷㄷ
어엇..생각지도 못했던 곳에 폭포가 나타났다. 헐..뭐야 이 풍경은 뭐지 뭔데?
흡사 제주도 어딘가에서나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풍경이 경기도 연천에서 펼쳐지고 있다!!
다만, 이 풍경을 보려면 저기 투명한 길을 걸어가야 한다는..
뭐..좀 안보이게 해놓든가..왜 사람을 괴롭혀..ㅠ
주위를 둘러봐도 그냥 보이는 건 첩첩 산중 뿐인데..
이야..다시 보니 비경이 따로 없다.
저기 우측에 동굴 안에서 사람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풉..
폭포에 대한 설명은 이것으로 대신한다 ㅎㅎ 고마와 표지판
폭포를 구경하러 내려가본다...내려가봐야..하는데 말이지..
어우 저 계단 어찌할겨..에스컬레이터도 엘리베이터도 없이 생으로 인간 동력을 활용하여 내려가야함.
계단으로 나오니 시야각이 조금 더 확보되었다.
와..물 색이 너무 예뻐..에메랄드 빛
낙석주의 표지판과 재인폭포를 배경으로 아내가 서 있음.
한 눈에 봐도 첩첩 산 중에서 짜잔~하고 나타난 것만 같은 폭포
아..저기..내려가는 건 둘째치고..올라올 땐 어떡하지..어떡해야하는거지..
계단을 절반쯤 내려왔다. 고민에 빠지기 시작한다.
매몰비용에 대해 생각하게된다.
아..이거 뭐 계단 그나저나 진짜 무식하다 ㄷㄷ
뭐 달리 뾰족한 방도는 없으나..이 무식한 계단은 진짜 ㄷㄷ
약간 어슬프긴 하지만, 제주도에서 보았던 주상절리 바로 그 모양이다.
여기 뭐 화산활동이라도 있었나...신기하다. 경기도 외딴곳에서 주상절리를 보게되다니
으아..어지러..저기 어떻게 올라가지..
폭포에 가까이 다가간다. 떨어지는 폭포수 주변에 역시나 또 다시 주상절리다.
상당히 예쁘다. 단아하게 떨어지는 물줄기 하며..그 주변을 둘러싼 주상절리며..
맑은 물과 시원한 바람까지..6시 방향에 서 게신 아저씨랑 비교해보면 못 역시 꽤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아저씨 잠깐만 비켜주세요..뭔가 선녀가 나와주실 것만 같은 풍경
아..폭포 아름답고 주상절리 신기하고 다 좋은데..
자꾸만 저 계단에 눈이 가는건 왜일까..
물은 굉장히 맑았고..5월 초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시원했다.
폭포를 배경으로 아내가 단아하게 서 있다.
음..이 사진은 왜 찍은거지..뭔가 신기한게 있어서 찍은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폭포수가 시원하게 떨어지는 와중에 누군가 옆에서 물 수제비를 뜨고 있다. 첨벙첨벙
깎아지른듯한 절벽..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 곳엔..
아무튼...제주도까지 가긴 멀고 귀찮고..육지에서 보기 힘든 폭포가 보고싶으면 경기도 연천 재인폭포로!
재인폭포를 뒤로 하고 떠난 곳은..연천의 주상절리대.
짜잔~블로그니까 쉽게 도착한 것 같지만 사실 여기 네비에도 잘 안잡힌다.
대충 지접만 찍고 가야함..저 다리도 네비에 검색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알만한 사람들은 알아서 여기 찾아오는 듯?
이미 저 밑에 자동차 몇 대가 보이고 텐트도 몇 개 보인다.
시원하게 쭉 뻗은 다리 바로 아래로 절벽과도 같은 주상절리대가 펼쳐진다.
아까 본 재인폭포도 그렇고 이 주상절리대도 그렇고...
제주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도 보기 힘든 자연풍경 같다.
주상절리대 앞을 흐르는 물은 수심이 굉장히 얕다.
이 날 따라 수량이 적었던 걸까..겨울이되면 살얼음이 얼기 딱 좋다.
수심도 얕고..자갈밭이라 텐트 치고 야영하기도 좋다.
뭔가 지금 5월이라 이렇게 한가하지 여름이 되면 사람들로 북적일 것 같다.
평화롭고 유유히 흐르는 강물..
왠지 요즘 여길 가면 물놀이 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룰 것만 같다.
아..이렇게 좋은 곳은 왜 다들 사람들로 넘쳐나는가!!
나같이 인터넷에 정보를 올리는 사람들 때문이겠지..-_-a
아무튼..재인폭포든 주상절리대든..
이 날 정말 진귀한 구경을 했다고 생각한다.
수도권 근교는 왠만한 곳은 다 가보았다고 생각햇는데
여전히 신 개척지는 남아있구나!!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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