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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수도권

수도권 근교 여행 .. 강이 보이는 예쁜 수목원, 들꽃수목원

150823



언젠가부터 불기 시작한 수목원 열풍? 덕에 전국 여기저기에 수목원이 많이 생겼다.

지금 이 블로그를 당장 뒤져봐도 서너개 정도는 나올텐데..


간만에 맞이하는 주말을 어떻게 보낼까..하다가 서울 근교 수목원 나들이를 가기로 했다.

뭔가 유럽에서 봤던 강이 보이는 좋은 전망을 갖고 있는 곳이 없을까 검색하다가 나온 곳이 바로 들꼿 수목원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이곳은 서울에서 (차 안막히면...) 한 시간 조금 남짓한 거리에 있다.

지도에서 보면 알겠지만 수목원 바로 앞에 남한강이 흐른다. 뭔가 경치가 좋지 않을까 기대..



생각보다 거대한? 수목원..여길 언제 다 돌아봐야하나..;;



입구 모습. 허브샵에는 허브향수나 뭐..파우치나 아이스크림 음료 등을 판다.

딱히 살만한게 보이지는 않는다. 바로 옆에 꽃..저기는 허브나 꽃들을 파는 곳.



인당 7천원이고..이런 팔목에 차는 입장권을 준다.

근데 뭐..아무도 검사 안하는데 왜...?;;



수목원 진입. 하늘이 흐려서 사진찍기 좋기도 하면서 나쁘기도 하다.



수목원 곳곳에 있는 이쁘장한 물건들



자유로운 모양의 화분들



입구 바로 앞에 있는 다육원



다육다육한 식물들을 모아놓았다. 실내가 약간 덥고 습한듯?



희안하게 조각이 굉장히 많다.



의미를 알 수 없는 조각이 대부분이라 그냥 의미부여하지 않기로



새가 들어갈 수 없는 새집. 입구를 막아놓으면 어쩔..-_-ㅁ



수목원이 정말 크다. 천천히 둘러보면 대략 한시간 반 정도는 걸릴 것 같다.



큰 꽃보다는 이런 이름없이 흐드러지게 핀 작은 꽃들이 좋다.

너네들이 그야말로 들꽃, 야생화니?



한적하게 책을 읽고 있는 아이



'언니 나 백원만' '저리가 귀찮아'



음..?음..의미부여하지말자 의미부여하지말자..코끼리는 갑자기 왜 있는걸까 ㅠㅠㅠㅠ



아..이친구...왜 난데없이 그네를 타는 것이며

아이답지 않는 저 황홀한 표정은 무엇이란 말인가;;



아..자세히 보니 황홀한 것 같지는 않고 그냥 넋을 놓은 것 같다.

그네와 함께 날아가버린 그녀의 넋



수목원 중간중간 연못이 있다. 물 속에는 커다란 잉어들이 노닌다. 



유치하지만 연인끼리 오면 꼭 하게되는 뽀뽀정거장



실제로 손에서 향기가 난다. 여러번 부비부비 하고 맡으면.



갓을 쓴 작은 전등이 꽤나 귀엽다.



표정이 즐겁지 않아...너희들 진짜 이상해



수목원 오른쪽에 있는 갤러리. 들어가보진 않았다.



중간중간 방향을 알려주는 푯말이 있어서 길을 찾아가긴 쉬울줄 알았으나 그냥 포기하고 돌아다니면 다 나옵니다



어린이 미로원. 수목원 왼쪽으로 가면 있다. 여기..'어린이' 미로원이라고 해서 우습게 보고 들어갔다가



나오는데 한참걸림-_-;; 함부로 들어가지 맙시다 ㄷㄷ



출구쪽에 미션 성공을 알리는 종이 있다. 땡그랑~



여기는 장미없는 장미정원..장미들이 다..어디로 간거지..



이런저런 잔재주를 부리긴 해도 어디까지나 수목원인만큼 가장 중요한건 꽃과 나무 등인데..주변에서 보기 힘든 종들이 많아서 와서 구경할만하다.



덩굴터널..몇 년 지나면 정말 아마존 밀림 뺨치게 자랄듯



아이들이랑와도 좋을만큼 공들여 꾸며놓았다.

그런데 이 날이 이상한건지..사람이 없다 수목원에 ㅋㅋ

이것도 장점이라면 장점? 



희안하게 생긴 식물. 뭔가 허브를 동글게 뭉쳐놓은 듯. 만지면 보송보송하다. 



또 다시 나타난 연못. 저 멀리 토끼 동산이 보인다. 

푯말은 토끼동산인데 왜 백조?비슷한 것만 있냐는 말이다!!



여긴 열대식물?들을 모아놓은 곳



뭔가 사진만 봐도 건강해질 것 같은 비파나무



공들여 잘 꾸며놓은 식물원



만백유. 세상엔 정말 신기한 식물들이 많은가보다..뭐 저리 생겼지 ㄷㄷ



이 안에도 연못이 있다. 연못 매니아인가..아니면 남는 공간엔 그냥 연못 때려박아! 이런 명령이 내려온걸까



여기도 재미난 꽃들이 많음



식물원 천장까지 닿는 거대 식물..이런거 보면 경외감이 뭔지 알게된다.



한쪽에는 선인장도 있다. 온 몸이 간지러워짐



꽃마차도 있어서 잠시 공주놀이중



남한강과 맞닿은 지점까지 내려왔다. 강이 보인다 강이!! 포르투갈 크리스탈 가든이 생각나는 장면



어느새 나타난 넓은 공터. 여기에 원래 사람들이 돗자리깔고 막 재밌게 놀아야될텐데..아무도 없음..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한 하늘..이래서 사람들이 안온건가..



다시한 번 강풍경..이게..사진으로 보면 좀 괴기하고 무섭고 을씨년스러운데 실제로 와서 보면 꽤 이쁘다.



내가 막, 포르투갈 어느 지역의 강 풍경이에요~라고 올려도 모를듯?



한국 특유의 그런 분위기가 없다. 집이라든가 뭐 위락시설? 이런게 안보여서..그냥 자연 그대로라 더욱 예쁜듯



넓은 공터 한쪽에는 공작새 세 마리를 가둬두었다.

의미부여하지 말자..여기에 왜 하필 공작새 우리가 있는지 궁금할법 하지만 의미부여하지 말자 ㅠㅠ



본인에겐 관심하나 없는 암컷에게 구애중인 수컷.

자연의 신비랄까..어떻게 저런 색과 저런 모양의 생명체가 ㄷㄷ



수목원 오른쪽 끝에 있는 모터보트 탑승장.

어린인 5천원, 성인은 만 원인..



아파트가 보이는 왼쪽을 제외하고 오른쪽은 참으로 편안한 자연풍경..날씨만 맑았어도 더 예쁠뻔했다.



아..이수목원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정말 거대함 가도가도 길이 계속 나옴 ㄷㄷ



어디선가 물소리가 들려서 가보니..거대한 나무 두 그루가 서 있었다.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려 나는 소리였다. 저 아래 앉아 있으면 정말 좋다.

시원하기도 하고 강풍경도 잘 보이고 그늘도 있고 나뭇잎 소리도 꽤나 운치있다. 여기 강추



무섭게 생긴 눈 쏠린 언니가 매표 놓으라고 한다.  ㄷㄷ



아까 봤던 입구쪽 꽃집. 맘에드는 거 있으면 하나 사가려고 했는데 딱히 관리가 안될 것 같아서 포기.

서울과 가까운 곳에 강을 마주하고 있는 경치 좋고 이것저것 볼거리 많고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나들이 장소를 찾는다면

들꽃 수목원이 제격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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