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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15_포르투갈

#4 라구스 여행의 하이라이트, 보트투어 .. 포르투갈 라구스 여행

150629


제목 낚시 정정

아는 사람끼리의 비밀로 

쉿//



보트를 타는 곳은 라구스 기차역 바로 옆에 있다.

각종 요트나 보트들이 정박한 선착장이 보인다.



표를 구입한 후 정해진 시간에 맞춰 이곳으로 오면 된다.

선착장을 가는 길에도 투어 티켓을 파는 팝업 스토어들이 많다.

저마다의 언변으로 호갱님들을 낚는중. 



선착장에는 2층짜리 꽤 큰 건물이 있다. 대부분 음식점이 입점해있는데..

라수그 시내에는 잘 없는 프렌차이즈 음식점도 있어서 와볼만 하다.

2층에서 내려다본 선착장의 모습. 일단 정면에 보이는 괴상하게 생긴 나무가 시선을 끈다.



대기하는 장소에서 기다리다보면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인다.

우리는 대략 10여 명이 모인 것 같았고 시간이 되자 인솔자가 우리를 선착장으로 안내한다.



우리가 탄 배는 9시 방향에 보이는 저 작은 보트.

아내는 낚였다고 하며 막 난동을 부렸다. 이렇게 작은 보트에 타는 줄 몰랐다고 (풉)

생각보다 안전하다. 걱정말자. 운전수가 장난삼아 배를 이리저리 비틀기도 하지만 그저 재미질뿐



작은 보트는 약 10여 명을 태우고 드디어 출발! 라구스 시내와 기차역/선착장을 연결하는 다리 아래를 지나는 중



문득 아베이라 보트투어가 생각이 났다. 출발은 비슷했다. 보게된 풍경은 차원이 달랐지만



투어 동선은 대충 저렇다. 기차역 옆에 있는 선착장에서 출발하여..도나아나 해변을 비롯한 라구스의 아름다운 해변가를 돌아다닌다.



시내를 따라 쭉 가다가 바닷가쪽으로 굽이진 저 길을 돌면 



짠~이제부터 라구스 바다 보트투어 시작. 벌써부터 아름다운 해변의 모습이 보인다.

굉장히 독특하게 생겼다. 아침에 해변에 내려가서 직접 본 보습이랑은 또 다르다. 

멀리서 보니 아름다운 풍경이 더 도드라져보인다. 뭔가 뒤에서 감싸는 모습으로 절벽이 해변을 안고있다.



지질학 시간에나 볼 법한 모습이 보인다. 케잌을 잘랐을 때의 단면과 비슷하기도 하고..



보트에는 운전하시는 분이 가이드도 해주는데..로만스 브릿지라고 한다.

로마인들이 지었다나..육지에서는 이 다리를 보기 어렵다. 절벽에 가려져 있어서. 

저 위를 걸으면 얼마나 재미있을까..아직 무너지지 않고 있다. 로마인의 토목기술이여 오오 



바다 위에 쌩뚱맞게 솟은 바위들이 많다.

사실, 솟은 건지..얘만 남은건지는 알 수가 없다.

바다 위의 조각케잌 느낌



여기가 바로 그 유명한 도나아나 해변. 

도나아나 해변은 바다에서 보는 것 보다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이 이쁘다. 다음 포스팅에서 구경하자.

해변은 지금 막 공사가 한창이었다. 무슨 공사인지는 모르겠지만 토사가 바다쪽으로 흘러들어가고 공사 차량이 많아서 해변 풍경이 조금 상했다.



보트는 해안을 따라 계속 나아간다. 계속 절벽이 보인다. 해변을 생성해내지 못한 아이들.

실제 눈 앞에서 보면 어마어마하고 거대하다. 



계속계속 신기한 절벽을 지나는 중..이런 풍경은 외국에서도 보기 힘들어서 투어 내내 눈을 떼지 못함



쌍둥이 바위. 내 마음대로 이름 지음 ㅋㅋ

너희도 몇 백년 뒤면 다 퇴적되고 사라지겠지?..



가이드 아저씨는 지나가는 바위마다 별칭을 불러줬다.

이건 낙타와 닮았다고 하여 낙타바위. 만약 내 설명이 틀렸다면..

아내가 밑에 댓글로 정정해 주겠지?-_-a



이 바위의 이름은 타이타닉. 잘 보면 배가 바위에 충돌하는 모습이다. 

햐..사람들 참 잘 지어내 ㅋㅋ



작은 보트를 타고 바다에 나간거지만 그닥 위험하진 않다. 파도가 워낙 잔잔해서..

그것 보단 12시에 배를 타고 나가니 바로 머리 위에서 내리쬐는 햇살이 더 무서웠다 ㄷㄷ



라구스의 촛대바위? 찌를듯한 기세로 하늘을 향하는 중



보트 옆에선 카약? 카누? 투어가 한창이다. 사실 겁이 없으면 저게 더 자유롭고 재미있을 것 같다. 



저렇게 절벽 아래 좁은 동굴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아..저걸 탔어야해 ㅠㅠ



또 다른 해변을 지나는데 가이드 아저씨가 누드비치라고 해서 온 사람들의 시선이 쏠렸다.

아..이거 사진 모자이크 해야하나..ㅋㅋ 잘 보면 보일 수도 있다. 봐서 좋을 풍경은 아니지만 ㅋㅋ


아무튼 라구스의 해변 중엔 이렇게 배를 타고 들어가야만 갈 수 있는 곳도 있다.

그래서 만약 카누를 탄다면 자유롭게 이런 해변에 들어갈 수도 있는 것. 하지만 보트는 어림도 없다.


뭔가..절벽에서 토사가 흘러내릴 것만 같다. 장엄하기도 하고 아찔하기도 하고..어떻게 이런 자연 해변이 생겼나 싶기도 하고..



거대한 두 개의 바위를 지나는 중. 뒤로 지나가는 카우와 비교해보면 얼마나 큰 지 대충 짐작 가능하다.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은 모습이지만..바다 속에 감춰진 두툼한 지지대가 있겠지?



보트투어라고 해서 바다 멀리서 바라만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얘도 동굴을 지나간다. 

한참 보트를 타고 가는데 가이드 아저씨가 응접실을 소개해준다며 갑자기 저 동굴로 배를 몬다 ㄷㄷ



동굴을 지나 도착한 곳은 정말로 응접실 처럼 둥글고 거대한 공간이 나타났고

정면에 배를 잠시 대고 어디론가 올라갈 수 있는 계단도 나타났다. 햐...신기해..



구멍이 뻥~뚤린 응접실의 천장 ㅎㅎ



우리 말고도 여러 보트와 카누가 이곳을 들렀다. 물결도 잔잔하고 빛도 예쁘게 들어오고 물색도 사기같고 



또 다른 응접실로 들어가는 중..앞에 카누가 들어가는 중이라 보트는 잠시 정지상태.

그 틈을 타서 눈 앞의 거대한 자연 구조물을 보고 또 보았다. 



바람과 물과 시간이 깎아놓은 작품이려나...



안에는 이미 카투 여러 대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비집고 들어가면..



아..이건 사기야..이럴 수 없어..이건 이세상 바다빛이 아닐거야 를 수십번 외치게 했던 풍경이 보인다. 에메랄드빛이 따로 없다. 



카누투어 그룹이 잠시 구석에서 휴식을 취하는 중

우리 보트 가이드 아저씨랑 친한지 뭐라뭐라 자기들끼리 웃으며 말을 건낸다.



서로 여행자들끼리 뭔가 정보를 주고 받는 중. 포르투갈 어라 하나도 못알아들음 ㅋㅋ



그 중 카누에 탄 남자 한 명이 우리 보트 가이드 아저씨한테 까불다 배를 뒤집혔다 ㅋㅋ

물 색봐 ㄷㄷ 물이 꽤나 깊은데 바닥까지 다 보인다 투명하게 ㄷㄷ 엉엉 ㅠㅠ 맑은물 성애자 울고있음 ㅠㅠ



자연이 만들어준 따스하고 포근한 공간...



가이드 아저씨가 신비로운 빛을 보여주겠다며 데려온 곳. 배가 흔들리는 바람에 촛점이..ㅠ_ㅠ

하지만 분위기는 느낄 수 있다. 절벽 아래로 햇살이 비치며 바다 색을 영롱하고 신비롭게 밝히고 있다. 

실제로 보면 파도에 이리저리 빛이 움직이는 모습이 정말로 신비롭다. 



여기에도 뻥 뚤린 구멍....



절벽들은 저마다의 모습을 하고 있다. 시간과 물과 바람이 여러 이야기를 조각해놓은 것 같았다. 



투어는 계속 되었고..그 후로도 여러 동굴과 응접실을 드나든다.



여기도 배로만 접근 가능한 해변. 카누를 탄 사람들은 자유롭게 들어가서 해변에서 쉬기도 했다. 부러워!!!!



여기도 배로만 접근이 가능한 해변..아예 저 동굴을 통과해야만 갈 수 있는 곳이다. 



여기가 투어의 반환점. 저기를 넘어가면 정말로 그냥 지중해 ㄷㄷ 여기서 보트는 방향을 돌렸다.



돌아오면서 또 마주친 해변들 구멍이 송송 뚤린 곳에 들어가 햇살을 피하고 있는 모습이 재미있다. 



투어를 함께 했던 사람들. 얼굴에 다들 웃음 한가득 

뒤쪽에 보이는 커다란 배가 바로 카누를 옮겨다주는 배. 

아내는 저 배를 타는 줄 알았다고..ㅋㅋ



돌아가는 길에도 아름다운 해변은 계속 되었다. 

라구스에는 도나아나해변이 제일 유명하지만 못지 않게 아름다운 해변이 많다.



본인 취향에 맞는 해변을 가면 된다. 카밀로와 도나아나, pinhao? 해변이 라구스 해변 3대장이라 할 수 있다 (누구 맘대로?)



아침에 처음으로 보았던 pinhao해변도 보인다. 우측 저기를..내가 왜 미쳤다고 겨 내려왔을까-_-;;

도나아나 해변은 공사중이라 예쁜 풍경이 많이 상한 상태였고..이번 라구스 여행에선 난 pinhao해변이 더 예뻤다. 



로마인의 다리도 멀리서 다시 한 번 보고..



다시 안전하게 왔던 곳으로 되돌아옴 ㅋㅋ



우리가 탄 배. 이렇게 보니 작다. ㅋㅋ 어디에 타든 풍경은 잘 보인다. 

라구스에 오면..꼭 보트투어는 권하고 싶다. 아름다운 해변을 바다쪽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니까.


이제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러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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