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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행/2016_대만

대만 여행 .. #5 타이베이 시먼딩 화시야시장을 가다

160413


첫째날: 인천공항 → 타이페이 시내  → 시먼딩 → 용산사  화시야시장 → 타이페이101타워



용산사 입구 근처에는 소금커피로 유명한 85도 커피집이 있다. 

커피가 가장 맛있는 온도가 85도라나..



하루종일 걸어서 피곤했기 때문에 여기서 커피나 한 잔 마시며 여유를 부릴까 했는데



안타갑게도 이곳 매장은 앉아서 마실 수 있는 곳이 없었다.

그래서 각종 커피 용품만 구경하고 가게를 빠져나왔다.



용산사에서 화시 야시장까지는 걸어서 대략 5분 정도 걸린다. 

용산사 입구를 등지고 오른쪽으로 쭉 가다가 길을 건너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온다.



바로 저 골목으로 들어가야 한다. 



야시장 입구로 향하는 길에도 길거리 음식이 많았다. 



아저씨들이 저마다 각자 따로 앉아 음식을 즐기는 모습이 이채로웠다. 



여기가 바로 화시야시장 입구. (흐..흔들렸다...)



가운데 통행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지붕이 있어서 날씨와 상관 없이 편히 돌아다닐 수 있다. 

용산사 옆에 있어서 용산사를 보고 와서 구경하기 좋은 야시장이다. 

뭔가 생김새가 오키나와 국제거리에 있는 시장 골목을 닮은 것 같다.



유명한 야시장이라 알고 있었으나 우리가 갔을 때엔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야시장 내에 사람이 많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관광객은 잘 보이지 않고 그냥 현지인들이 자주 가는 단골집에 가서 앉아있는 정도?



그래도 한국어로 된 안내문도 간간히 보인다. 



야시장 길을 걷다가 잠시 한쪽 골목을 들여다보았는데 비가 억수로 쏟아지고 있었다. 장대비네 장대비 ㄷㄷ



사람이 많지 않은 덕분에 편하게 돌아다닐 수는 있었는데

이런 재래시장 특유의 활기나 활력은 없어서 조금 실망..


생각해보니 화시제야시장을 찾은 시각 자체가 워낙 늦어서(밤 9시) 사람이 없는 것 같기도 했다.

오키나와 국제거리 시장골목도 늦은밤에 찾아가니 상점도 닫고 사람도 없더만..

다행히 화시야시장은 말 그대로 야시장이라 늦은 밤에도 가게들이 문을 닫지 않고 성업하고는 있었다. 



화시야시장은 시장거리 중간을 도로가 싹뚝 잘라먹는다.

그래서 크게 둘로 나뉘어져 있다. 



밤이 되어 동네 아저씨들이 나와서 술 한잔 곁들이며 담소를 나누고 계신다.

이런 풍경들이 더할나위 없이 정겨워서 난 재래시장이 좋다. 



야시장의 끝으로 갈수록 사람들이 조금 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식당가가 몰려있어서 그런듯..


이미 마라훠궈로 배를 채운 뒤이기도 했지만

나와 아내가 먹을만한? 먹고싶은? 음식은 별로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룽산쓰만 보고 그대로 돌아가기 아쉬운 사람이라면 대략 30분 정도만 투자하면

타이베이 야시장의 스탠다드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니까 시간나면 가볍게 걸어보자.



여행와서 관광지만 갈 게 아니라 이런 곳에 와서 자연스레 현지인 분위기를 내보는 것도 좋다.



야시장 끝에 도달할때 즘 비는 조금 멎어있었고..왔던 길로 다시 되돌아가서..



다시 아까 들어온 화시야시장 입구로 나왔다. 

뭔가 작고 귀여운 차가 슥 지나가서 한 컷..


결과론적으로..넷 째날 스린 야시장을 갔는데

화시야시장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사람도 많았고 재미있었다.


화시야시장과 스린야시장 둘 중 한곳을 고르고 있다면

주저말고 스린 야시장으로!!


다음 행선지는 타이베이의 상징, 타이베이101타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