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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행/2015_방콕

방콕 여행 .. #14 아름답고 단아한 조형미, 왓 아룬

151220


첫째날: 인천에서 방콕 → 시암지구 나들이 → 카오산로드

둘째날: 왕궁과 왓 프라깨우 → 짜뚜짝 시장  인디고 호텔 야외 수영장 → 라바나 마사지샵 → 색소폰 재즈바

셋째날: 왓포  왓아룬 → 카오산로드  람부뜨리거리  호텔 인디고 수영장 → 반얀트리 디너크루즈




왓포에서 왓아룬을 가기 위해 선착장을 찾았다. 

왓포에서 도보로 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배삯은 겨우 3바트. 이정도면 뭐 거의 공짜로 타는거나 다름 없다. 


선착장 풍경이다. 결코 아름답다고 할 수는 없으나 현지인들의 일상이 묻어나있기에 카메라는 바삐 움직인다. 



수상보트에 탑승하여 강을 건너고 있다. 한강만큼이나 너부대대한 강이다.

건너는 도중 멀리서 왓 아룬이 보인다. 한창 공사중이라길래 기대를 접었는데 저정도면 괜찮은데?!!



수상보트 옆에는 뭔가 날치같이? 생긴 보트들이 날렵하게 지나가고 있다. 

물이 튀지 말라고 비닐 천 같은 것을 승객자리 양 옆에 대놓고 있다. (튀지마 X물!!!!)



선착장이 다가와 내리고, 강 건너편을 보니



멀리 왕궁과 왓 프라깨우가 보인다. ㄷㄷ 크긴크다 저 지붕 ㅋㅋ



선착장에서 왓 아룬까지는 대략 도보로 5분. 

길을 잃을래야 잃을 수가 없다. 저 높은 탑만 따라가면 되니까.



매표소에서 표를 사고 들어간다. 방콕 사원을 지은 사람들은 대칭구조를 좋아하는구나.

탑부터 입구까지 전부 대칭이다. 



왓아룬 입장티켓은 앞선 왓 프라깨우와 왓포만큼 예쁘진 않다 (예쁜게 무슨 상관이람!)

사원 입구에는 부처의 두상을 욕보이지 말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다. 



아..작년 겨울 방문했을 당시 한창 공사중이던 왓포..

탄식이 나온 장면이었다. 저 화려한 건물을 공사로 인해 덧댄 철제 구조물 사이로 바라봐야하다니..



멀리서 봤을땐 커보이지 않았는데 가까이 가서보니 굉장히 거대한 탑들이었다. 



왓 아룬은 원래 톤부리 왕국의 왕실 사원이라고 한다. 중앙에 있는 탑의 높이는 무려 86미터 ㄷㄷ

가운데 우뚝 솟은 이 탑은 우주의 중심인 상상속 수미산을 상징한다고 한다. 

중앙에 있는 탑을 중심으로 사방에 작은 탑 네 개가 있다. 위에서 보아도 분명 아름다울 모습이다.



계단을 걸어 올라가는 사람과 비교하면 왓 아룬의 탑이 얼마나 거대한지 알 수 있다. 



86미터짜리 중앙탑은 계단이 있어서 일정 높이까지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방문 당시에는 안전을 위해 통행을 금지시킨 상태.

아래에서 탑을 보려면 고개를 말 그대로 90도로 젖혀야 했다 ㄷㄷ 목아파 끄억 여기저기 억소리



사원 두 곳을 거치며 하도 말도안되게 엄청난 장식성을 보아서 그런지

왓 아룬에서는 이게 그야말로 당연하게 느껴지는 기적이-_-;;;


앞선 두 사원이 화려한 보석 장식을 하고 있다면

이건 마치 정교한 찰흙공예를 보는것 같다. 



하얀색 찰흙덩이 위에 장신구를 덕지덕지 붙인 느낌이다. 

바탕이 하얀색이라 단아하게 예뻐보인다. 



아름다운 모습 덕분에 왓 아룬은 항시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왼쪽 어르신, 대포를 들고 오셨다 ㄷㄷ



왓 프라깨우와 왓 아룬 사원의 장식은 굉장히 눈부시고 화려한데 반해

왓 아룬의 장식은 소박하고 단아하고 유아스러우면서도 친숙하다. 



육안으로는 잘 확인이 되지 않는 86미터 꼭대기의 장식

말이 안나온다. 아니..사실 탑 밖으로 말이 나오긴 했네..(죄송)


진짜 말이안된다. 높이 86미터짜리 탑의 꼭대기에

어떻게 저런 장식을 할 수 있는거지? 그 옛날에?ㄷㄷㄷ

진짜 미쳤다라고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어디 그뿐인가..왓 프라깨우나 왓포 사원의 탑들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황금장식을 둘렀다면

왓 아룬의 탑들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소박하지만 화려한 장식으로 온 몸을 도배했다. (노가다의 향연)



사원의 공사를 위해 덧댄 철제 구조물은 왓아룬 탑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데 그리 방해가 되지 못한다. 

없었으면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겠지만 있다고 해서 그리 아쉽진 않다. 



그냥 뭐랄까..이런 모습을 보고 든 생각은...저 아름다운 문화재가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꼼꼼히 보수공사해서 무너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 것이었다. 


대칭구조 덕분에 탑은 어느 각도로 보아도 멋있다.



아내가 탑을 지키는 수호성인?과 함께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에이 요~맨~왓츠업



보호색을 띠고 있는 아내님 ㅋㅋㅋㅋ



숨이막힐듯한 디테일이다. 무슨 기계로 찍어놓은 것 마냥..완벽한 데깔코마니네..

사진 4/5 지점에 있는 사람과 비교해보라. 거대한 탑의 크기를 ㄷㄷ



아..정말 장식이 보면 볼수록 예쁘다. 유치원 선생님이 잘 장식해놓은 것 같다. 



훌라훌라 춤을 추는 3인방 ㅋㅋ



사원 뒷쪽에는 기념품 가게?도 있다. 별로 볼 건 없지만..그래도 구색은 갖춰 놓았다. 



소박하고 담백하고 단아하면서도 웅장하고 화려한(뭔 말이냐 ㅋㅋ) 왓 아룬 구경을 마치고 

다시 선착장으로 향하는 중. 짜오프라야강..정말 더럽긴 더럽구나 



선착장 근처에 태국 전통복을 입고 사진을 찍어주는 곳이 보였다. 



나는 이런거 귀찮아하는데 아내가 갑자기 해보자고 해서 아내가 먼저 착복중



뒤이어 나도 착복 ㅋㅋ



생각보다 그럴듯한 모습에 내가 더 신이났다 ㅋㅋ



나는 추가로 서너 장을 더 찍었다. 

저 포즈는 누가 알려준게 아니라 그냥 내가 스스로 한 것 ㅋㅋ

한껏 오버해서 마구 찍었다. 다른 사진은 챙피해서 못올리것어 ㅋㅋ



잠시간의 즐거웠던 경험을 마무리하고 다시 배를 타러 선착장으로.



물은 흙탕물에 더럽지만 그래도 강을 주변으로 높다란 빌딩들이 들어서있다. 

대부분이 호텔일 것이고 나름 리버뷰가 되겠지..


다음 행선지는 낮에보는 카오산 로드와, 카오산 로드를 위협하는 신생 핫 플레이스 람부뜨리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