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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일상

신혼집 구하기 .. 마포 공덕 근처를 알아보다

지난주와 어제 가양/등촌쪽을 보았기에..

그리고 그 쪽 동네는 대충 xx부동산 아지매한테 맡겼다고 치고..


또 다른 후보지인 마포/공덕쪽을 가보기로 했다.

둘 다 간밤에 늦게 잔 이유 때문인지 느지막히 일어났는데..


내가 씻고 일산으로 향하는 동안 아내가 대충 매물과 부동산을 보기로..


일산에서 3시 조금 넘게 만나서..마포/공덕쪽으로 운전해서 가는데

가양/등촌만큼 운전이 수월치는 않았다.


아무래도 서울 도심으로 조금 더 들어가기도 했고..

주말이라 이래저래 차도 많았다.


여기 살면 매번 이렇게 막히는 길을 운전해야 하나..으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가 알아본 부동산은 xx오피스텔 아래에 있는 xx부동산..

첫 느낌이 그닥 좋지는 않았다. 


뭔가 좀 착하나 느려보이는 분과

빠릿하나 성격있어보이는 분이 같이 앉아 있었다.


여전히 부동산에 관해 집구하는 것에 관해 초짜인 우리는

어버버 거리며 그들에게 우리가 원하는 형태의 집을 얘기하기 시작했다.


확실히 가양/등촌보다는 마포/공덕의 시세가 높았다.

대략 5천 정도? 2억 아래로는 전세 구하기도 힘든 모양..


처음에는 한강 근처의 xx아파트를 추천했는데..

두 개 방이 있다고 했으나 다 계약이 끝난 상태라 하고..


한강 근처라 하여 한강이 보이나? 하고 기대했는데..

나중에 직접 가보니 꼭대기층에서도 잘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


마포역 근처 xx아파트와 애오개역 근처 xx아파트에 매물이 있다며 가자고 한다.

부동산 아지매 차를 타고 총총...성격 있으신 그 분..다다다다 말을 쏟아낸다. 


마포역 근처 xx아파트는..독채였다. 단지가 아니라..뭔가 좀 산만한 느낌..

복도형에 대략 20평? 8층..저~~멀리 한강이 조금 보이는 조망..

할머님 혼자 사시는..조금은 낡고 오래되고 손 볼 곳이 많아 보이는 집이었다.


할머니가 말씀이 많으셔서 부동산 아지매가 여러 번 커트했다. -_-a

맘에 썩 들지는 않는 집이었다.


두 번째로 보여준 집은..xx아파트인데..

유치권 행사 때문에 뭐 좀 정신 없는 집..


리모델링한 덕분에 내부는 정말 더할나위 없이 좋았는데..

유치권 행사 중인 곳이라 좀 탈이 많아 보였다. 

복도쪽으로 창문이 난 것도 맘에 안들고..


여기도 그닥..


나중에 연락 달라고 하고 부동산을 나왔다.

자기들이 먹지 않는 새 치킨을 얻은 것은 덤.


근처 주차된 차에서 무한도전을 보며 치킨을 뜯어먹었다.

오늘도 내집 구하기는 실패.


그래도, 뭔가 재미있긴 하다.

어딘가 있겠지. 우리가 살 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