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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일상

웨딩 박람회를 가다

원래 오늘도 집을 보러갈까 생각했다.

회사 선배가 추천해준 양평동 쪽을 검색해보니..


xx오피스텔에 괜찮은 매물이 나와서..

가격은 좀 비쌌는데..2억..방도 괜찮고 준공된 년도도 좋고..


그런데 일요일인지라 그 쪽 부동산이 영업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내가 준비한 웨딩박람회를 가보기로..


신논현 근처의 유명한 아이니?웨딩업체..

박람회라 해서 나는 뭐 코엑스나 킨텍스 이런 곳에

업체들 많이 있고 전시부스 돌아다니며 계약하고 뭐 그런건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아니었다. 

그냥 넓은 장소에 테이블 여럿 가져다 놓고 플래너랑 상담하는 그런 형태?


우리가 만난 플래너는 이미 결혼을 하신 분..

성당에서..오..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


우리는 어차피 식장, 상견례, 허니문이 다 끝난 상태고

스드메 중 스를 제외한 드레스 메이크업만 볼거라..예단 뭐 이런것도 안하니..


얼마나 간단하고 좋아!!

새삼 동의해준 아내님께 감사 : )


플래너님은 굉장히 열정적으로 설명해주셨다.

드레스와 메이크업도 샵에 따라 어떻게 차이가 나고 다른지 설명도 잘해주고..


가격은 좀 있는 편이었지만 나는 왠만하면 여기서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플래너님의 성의 태도 설명 등이 마음에 들었다.


한 시간 정도 상담을 마치고..

잠시 갤러리아 백화점 고메이494가서 밥을 먹고..


곧바로 일산으로 돌아가려다가 한 군데만 더 가자고 해서

그대로 63빌딩의 또 다른 웨딩박람회에 갔다.


근데 뭐..거기서 만난 플래너는 처음 본 분 보단 별로였다.

인상도 그렇고 설명 태도도..노하우도 뭐..그닥 별로 별로 별로였다.


하필 또 그 때 잠이 와르륵 쏟아지는 바람에..

집중해서 듣지도 못했고..


아무튼 선택은 아내님의 몫.

아이 웨딩이랑도 상담한 후에 결정할듯..


웨딩상담 하루에 두 번 받으니 참 어지럽다.

결혼 참 힘들다.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