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떠나는 여행이라
숙소를 결정하는 게 어렵진 않았다.
어쨌든 거지 관광이 목적이어서..
좋은 호텔보다는 호스텔을 이용할 생각이었다.
근데,,아무래도 나이가 좀 들다 보니
여럿과 함께 부비는 것 보단
혼자가 편하더라.
게다가 중국이라..@_@
암튼..그래서 결정한 곳은
상하이 난징동루 유스호스텔.
상하이에는 유명한 유스 호스텔이 두세 군데 있는데..
그중에서 여기를 택했다.
난징동루 역이랑 가깝다.
와이탄 쪽으로 가기도 좋고..
반대편으로도 가기 좋고..
난징보행가는 뭐 거의 직빵으로 가깝고.
로비 시설은 미처 찍지 못했는데
스텝들고 왠만치 영어 하고 친절하고..
이만하면 ㅇㅋ
2인실 입구..깔끔. 군더더기 없음.
2인실 전경. 생각보다 좋았다. 정말, 생각보다!
청결도도 괜찮았고, 조명도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이 가격에 이런 룸 컨디션이라! 황송할 지경
무엇보다 화장실이 깨끗해서 정말 좋았다.
인테리어도 나무가 들어가서 그런지 한 결 따뜻해보였고
창문 밖 풍경은 뭐 그냥 길거리..
밤에 자는데 불편할 정도로 소음이 크게 들어오진 않는다.
침대 반대편 탁자. 커피포트도 있고..테이블 의자 있고..
더이상 바랄 게 없다.
요 의자는 길게 펴면 간이 침대가 된다. 이것저것 올려놓기 편하고
침대 말고 가볍게 누워 쉬기 좋다. 아 이런 세심함 ㅠ
저렴한 가격에 생각 이상으로 좋았던 곳.
덕분에 상하이, 굉장히 몸이 힘들었지만
종종 이곳에 들어와 힐링을 취할 수 있었다.
벽 한 켠에 걸린 tv
중국방송만 나와서 알아들을 순 없었지만
적적한 공간에 나 말고 다른 뭔가의 소리로 채울 수 있었다.
창 밖 풍경이야 뭐..기대 안하는 것이 좋고 ㅎㅎ
옷 걸이 마저 있다. ㅎㅎ
로비 사진은 없는데..뭐 간단한 아침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랑..
쉴 수 있는 테이블 의자 등이 있다.
다음에 상하이에 아내와 온다면,,
꼭 여길 가..진 않겠지만 ㅋㅋ
여비가 충분치 않은 청춘이라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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