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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루체른 호텔 추천 .. 전망 좋은 호텔 몬타나 (Hotel Montana)

작년 12월 다녀간 루체른 호텔 몬타나.

정식 명칭은 Art Deco Hotel Montana


- 호텔 예약글 보러가기 - 


일생에 한 번 뿐인 신혼여행이니까

숙소는 평소 여행과는 달리 멋지구리한 곳을 잡고 싶었다.


몇 가지 조건 중에..가장 중요했던 것이 바로 전망이었는데

루체른에서는 호텔 몬타나가 제일 전망이 좋아보였다.


그런데 사실 인터넷에 정보가 많지 않아서 

어떤 방이 좋고, 전망은 얼마나 좋은지 타 블로그 사진만으로는가늠하기 어려웠다.


반신반의 하면서 지금의 방을 예약했는데 결과는 대 만족..

혹시,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여..글을 올린다. 


근데 뭐, 티스토리에 올릴거라..많이들 볼 수는 있을까 모르겠다.

그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며..



일단 호텔 몬타나의 위치.

강가가 잘 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잡긴 했으나

사실 중앙역에서는 그리 가깝지 않다.


걸어서 대략 20여 분 정도 걸린다.

다만, 시내까지는 10분 정도면 간다.


근데 여기서 조심해야할 것..

구글로 길찾기를 하면 저런 루트를 알려주는데

절대!! 저대로 가면 안된다. 완전 개고생함..


강 옆의 큰 길을 쭉..따라가다가 갑자기 왼쪽으로 트는데

절대 ㅠㅠㅠㅠㅠㅠ절대절대 왼쪽으로 틀지 맙시다. 


저리로 가면 고행길로 셀프 웰컴하는 것이여..


그냥 큰길을 따라 쭉 가자.

가다보면 호텔 몬타나 입구가 나오고

오르막을 편하게 데려다주는 푸니쿨라가 나온다.


왼쪽으로 가면..



이런 급경사의 오르막과



이런 급경사의 계단을 낑낑거리며 올라가야한다.

그야말로 무거운 캐리어까지 있으면 숙소에 닿자마자 뻗어버림..


그냥 강 옆에 저 노란 큰길을 따라 쭉 걸어가자.

구글 루트 믿지 말고 ㅠ



이렇게 큰길을 따라 쉽고 편안하게 가다보면



짜잔~호텔 몬타나 입구가 보인다. 그리고 저기로 들어가면



푸니쿨라가 보읻나. 6층을 누르고 호텔로 올라가자.



좁다란 오르막길을 올라가는 푸니쿨라.

흡사 홍콩 빅토리아 피크 트램을 타는 기분..까지는 오버

암튼, 문명의 이기를 누립시다 여러분.



푸니쿨라 안. 생각보다 넓다. 그리고 재미있다.



여기가 호텔 로비. 크진 않다. 아담하고 고풍스럽다.

정면에 보이는 것이 푸니쿨라. 좌측에 있는 게 카운터.


내가 갔을 땐 인도?식 억양을 쓰는 직원이 반겨줬다.

(인도식 억양이 뭔진 알고 쓰는건가..-_-a)



카운터 정면으로 보이는 로비.

좌측에 계단이 있고 정면 상단에 샹들리에, 바로 정면에 화장실이 있다.



객실 복도. 카페트가 깔려있다.

양쪽으로 객실 문이 보이는데 굉장히 튼튼해보임.



무척이나 궁금했던 룸 컨디션.

방에도 카펫이 깔려있다. 



짜잔~여기가 바로 double room with lake view

전체적으로 cozy하다. 프라하 숙소가 생각났던 장면.


cozy라고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넓고 쾌적하다.

침대도 푹신푹신했고.


팀대 우측으로 테라스가 보인다.

테라스 구경은 저 아래에서~*



침대 맞은편에 있는 응접?공간.

의자 두 개와 테이블 하나, 그리고 웰컴 드링크와 빵이 보인다.


tv도 있는데 켜보진 않았고..

우측에는 뭔가 서류작업을 할 수 있는 테이블이 있다.



여러가지 편의시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다.

있을 게 다 있고 없을 건 없는 상태. 만족. 성공적.



지난 번 포스팅에서도 밝혔지만..

웰컴 드링크와 빵을 주는 건 고마운데

흡사 카펠교를 씹어먹는 듯한 식감을 제공해 준 저 빵..



호텔을 고를 때 또 한가지 신경쓰는게 바로 화장실인데..

역시 깔끔한 수준..저기 보이는 오리, 유용하게 잘 썼다.



호텔 객실이 아무리 좋아도 화장실이 별로면 전체적인 점수가 내려가는데,

호텔 몬타나는 그냥 저냥..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어매니티도 그냥저냥..


호텔 가격이 생각보단 비싸긴 한데 가격 만큼 value를 제공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but, 사실 이 호텔의 진정한 value는 룸에 있는 게 아니다. 바로, 



여기에 있다. (아..시공간을 뛰어넘었어 갑자기 아침 ㄷㄷ)

저기 보이는 테라스. 풍경, 이게 바로 이 호텔의 진정한 value point



여기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도 바로 이 전망 때문이었다.

어디, 얼마나 좋길래,,한 번 구경해보겠습니다.



짜잔~ 아침 햇살을 받고 따스하게 (그러나 실제 기온은 영하권) 빛나는 테라스



허니버터칩 찬조출연..

아침에 일어나 외출 준비를 마치고 잠시 여유를 갖고 

테라스에서 허니버터칩을 섭취하고 있는 모습.


아내의 좌측 뒷편으로 보이는 저 풍경이 바로 루체른의 백만불짜리 풍경.

백만불이 너무 남용된다면..적어도 십만불 정도는 된다고 생각.



테라스가 좁기는 한데, 오히려 아늑하기도 하고..

테라스에 앉아서 볼 수 있는 루체른 호수와 시내의 풍경, 그리고 

너머로 보이는 거대한 필라투스의 조화가 쉽게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남향인가, 아침이 되면 따사로운 햇살이 방 안을 가득 채운다. 



그리고 저녁이 되어 해가 지고 어둑어둑해지면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 낮보다 더 예뻐



저~~멀리 보이는 루체른 중앙역..다리..카펠교, 정박한 배들의 모습.



필라투스 산도 보이고..사진과 글로는 미처 다 표현하지 못할 아름다움..



그리고 또 한가지 놓칠 수 없는건, 바로 조식부페



정갈하고 맛있고 다양한 음식과, 친절한 서버..그리고 놓칠 수 없는



조식부페에서 볼 수 있는 루체른의 아름다운 풍경 또한 일품.



역에서는 조금 멀지만..시내에서는 가까운..

그리고 테라스를 통해 볼 수 있는 루체른 호수와 필라투스 산, 시내

그리고 아름다운 조식부페에서의 풍경 + 아늑한 방..


이 모든 것을 누리기 위해선 

루체른에선 단연 호텔 몬타나를 선택해야 한다.


아..호텔 몬타나에서 나한테 상줘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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