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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15_포르투갈

포르투갈 포르투 여행 .. #4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널드 그리고 볼량시장

150626



볼량시장으로 가던 길에..잠시 리베르다드 광장에 들렀다.

이 근처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 가게가 있다고 해서..


오른쪽에 썬그라스 쓴 분..사진을 찍고 있는 날 보고 놀랐나보다.  쩌억 -



리베르다드 광장은 포르투 교통의 요지다.

5분만 서 있어도 계속 관광버스가 지나다니고

일반 시내버스도 지나다니고 승용차도 많고..


하지만 포르투에 있는 동안 여기 교통을 이용할 일이 없다.

볼만한 관광지는 전부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골목에서 뭔가 페스티브한 기운이 느껴져서 한 장 남겼다.



바로 여기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널드 건물이다.

맥도널드 간판 위에 잘 보이지는 않겠지만..임페리얼이라고 쓰여있다.

원래 임페리얼 카페? 였는데 맥도널드가 리모델링이 귀찮아서 그냥 쓰게 되었다고..



안으로 들어가본다. 오..제법 고급져보여!!

천장 중앙에 달린 샹들리에가 눈에 띈다.



제법 고풍스럽고 럭셔리한 디자인이다. 

샹들리에도 멋지고..우연이겠지만 햄버거 빵 모양의 둥근 입구쪽 창문도 멋지다.



패스트푸드점이라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오래된 카페 느낌이다.



오..드디어 저 스티커가 물을 만난거 같아!!

아무리 고풍스럽고 멋지고 샹드리에가 빛난다 해도

맥도널드는 맥도널드..파는 음식은 뭐 똑같다.



한쪽에는 맥카페도 있음..처음엔 맥카페 굉장히 무시했는데

요새는 나름 즐겨 마신다. 1,000원짜리 커피도 맛이 꽤나 좋다.


이제는 맥도날드에서 커피를 팔고, 스타벅스에서 샌드위치를 판다.

서로의 영역을 침해 중..


사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널드라고 해서 기대 많이 했는데..

막상 가 본 이 곳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차라리 부다페스트에서 봤던 맥도널드 가게가 더 예뻤다.



부다페스트 여행갔을 때 봤던 맥도널드 가게. 

이게 어딜봐서 맥도널드 가게란 말인가!!!

아..이 건물은 정말 멋지다..



실내 모습도 포르투 맥도널드 가게보다 훨씬 예쁘다..

아래 글에서 확인..


2015/04/30 - [유럽여행/헝가리/크로아티아] - 헝가리 부다페스트 여행 .. #5 재미있는 경험, 작디작은 부다페스트 지하철



조금은 실망스러웠던 맥도날드를 뒤로 하고 볼량시장으로 향했다.

아까 잠깐 사진에 담았던 뭔가 예쁘장했던 골목길로 향한다.


오전인데도 벌써 부터 노천 테이블에 앉은 사람이 있다.

이 때는 몰랐지..포르투갈이 노천테이블의 천국인 줄은..



얼마 걷지 않았는데 또 빵집이 나왔다. 



어디를 가도 포르투는 노천노천하다. 

유럽 어느 나라를 가도, 이 보다 더 노천 문화를 즐기는 곳은 없을 듯



볼량시장에 도착했다. 포르투 제일의 재래시장.

요새는 뭐, 어느 나라나 재래시장이 그 명목을 잃어가고 있는데..

어느 도시를 가든 그 도시의 재래시장을 구경하는 건 정말 재미난 일이다.



재래시장하면 빠질 수 없는 과일가게가 보인다. 생각했던 것 보다 큰 규모..



햐..컬러풀 컬러풀..다른 나라에 가면 눈이 즐거운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과일인데..

우리 나라에선 보지 못하는 과일이나..우리 나라에서와는 다른 빛을 발하는 이유 때문.



여담이지만 정말 낯선 재래시장 풍경을 보고 싶으면 상하이 포스팅으로 가자.

바로 위에 사진이 상하이 재래시장 사진인데..여지껏 가 본 재래시장 중 최고였다..


2015/04/26 - [아시아여행/상하이] - 상하이 혼자 여행 .. #29 여기가 진짜 상하이, 예원 옆 재래시장을 가다


바로 위 제목에도 있지만..재래시장이야 말로 그 도시의 진짜배기라고 생각..

사람 사는 내음 물씬 나기 때문에..역사도 대부분 오래 되었고..물론 쇠락해가는 풍경은 아쉽지만..



과일가게 바로 옆에는 작은 와인 가게가 있었다.

값싸고 맛좋기로 유명한 포트 와인은 재래시장에서도 만날 수 있다.


뭐..포르투 어딜 가도 이런 작은 와인세트는 볼 수 있으니 성급히 구입하지는 말자. 

심지어는 리스본 공항 면세점에도 있으니..괜히 여행 중 짐을 무겁게 하지는 맙시다!


아무튼 와인 정말 귀엽다..작고 부담없고..병도 예쁘고..

와인을 담고 있는 나무 상자도 정말 예쁘고..선물로는 그만.



어디선가 꼬소..하고 매쾨한 냄새가 난다 했더니 바로 치즈..

평소 치즈를 즐겨먹지는 않는데..이렇게 유럽에서 진열된 애들을 보면 군침이 돈다. 

역시, 다들 제 자리에 있어야 빛을 발하는 모양이다.



여긴..빵가게? 음료가게? 그냥 슈퍼? 주인이 없었다. 어딜간거지..



시장이 꽤나 크다. 4개 길이 쭉쭉 뻗어있어서..

천천히 보려면 한 시간 정도는 족히 걸릴 것 같다.


과일코너 생선코너 육류코너 꽃코너 천?코너 

꽤나 구색을 갖추고 있는 시장의 모습.



이거는 너무나 작고 귀여워서 사진에 담았다. 

저대로 쏘옥 뽑아서 우리나라로 가져오면? 

제2의 문익점 되는게지



뭐라고 쓰여 있는 지는 모르지만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메뉴판



2층으로 올라간다. 그렇다. 볼량시장은 2층도 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아까 말한 시장이 크다는 의미를 대략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길도 몇 갈래나 되어서..다 돌아보는데 역시 시간이 걸린다.


뭔가 상하이 수향마을이 생각나는 장면..



조금 다른가..뭔가 까만 지붕으로 뒤덮혀진 모습이 비슷하다..

사진은 상하이 수향마을..



2층 통로 쪽을 걸어본다. 주로 과일이 많다.



45도 얼짱각도로 바라본 볼량시장의 모습. 

나름 대칭 구조의 시장 건물. 양쪽에서 뻗어나와 중앙에서 만나는 계단이 인상적이다.



정말 맛스럽게 생긴 과일들



반대편에서 바라본 풍경



다시 등장한 아내. 아까 햄버거 뒤집어 쓰고 있을 때가 더 귀엽다.



과일 위에 인형들이 있다. 하나는 듀라셀 같고 하나는 리라쿠마 짝퉁 같다. 풉



한 켠에는 생선가게도 있다.

역시 항구도시. 뭔가 모르지만 생선가게는 정겹고 재밌다.

뭔가 과일 구경보다는 생선 구경이 더 신기하다. 그래서 수산시장이 좋다.



고깃집..그냥 지나칠 수 없지..

대롱대롱 맛스러운 게 매달려있다.



생선가게 할머님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아..뭔가 곡식같은데 정체는 모르겠고 뭔가 몸이 간지러워;;



또 다시 등장한 정겨운 메뉴판



아..이거 사갈뻔했음..유혹을 이기기가 정말 힘들었던 딸기..

이놈의 딸기가 색만 저렇게 씨뻘건게 아니라 향도 너무 좋아서 저 멀리서도 딸기 향이 난다.



지중해에 인접한 나라들에서 자라난 과일들은 색이 너무 좋다.



왼쪽에 있는 것들은 약재 같고..

중앙에 매달린 건 무슨 젤리같다.



볼량시장 구경까지 마치고..바로 근처에 있는 산타 카타리나 거리로 갔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포르투 최고의 번화거리 산타 카타리나 거리와



그 거리 한 가운데에 있는 100년 넘은 카페, 마제스틱을 볼 수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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