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고/자고/마시고/맛집&카페

서울 신도림 맛집 .. 매콤한 국물 떡볶기의 진수, 미미네

총점: ★ 오빠네의 아성을 위협하다

음식:  떡은 조금 아쉽지만 국물이 끝내준다

매장:  깔끔하고 세련됨

친절:  바빠서..뭐 친절을 보여줄 여력도 없었다.

가격: ☆ 분식집 치고는 좀 비싸지 않은가..



아내 생일 기념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를 보기 위해 디큐브 씨티로 갔다.

18시 공연인데..21시 넘어서 끝나기 때문에..출출할 것을 우려하여 뭐 간단히 먹을 것 없나..하고 

공연장 아래에 있는 푸드코트를 배회하다가 발견한 미미네.


홍대에서 시작한 작은 가게인데 

이제는 점점 퍼져나가는 프렌차이즈로 변했다.



공연시간에 임박해서 주문을 해서..매장 사진을 찍을 정신은 없었고...

작은 매장에 사람은 엄청 많았다. 


공연은 6시 반 시작이고..우리는 5시 45분에 주문을 했다.

많이 먹을 시간은 없어서 간단히 떡볶이와 새우튀김만 주문했는데,


주문하고 15분이 지나야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우리는 더욱 촉박한 마음으로 떡볶이를 기다렸다.


근데, 사실 시간에 쫓기지만 않았어도..

주문하고 15분 뒤에 나오는 건 나쁘지 않다.

미리 조리된 음식을 주는 게 아니라 바로 조리된 음식을 주는 거니까



주문한지 15분이 가까워지고 음식은 나오지 않고..

우리는 결단을 내려야했다. 환불하고 공연장으로 가야할 것인가..

엉덩이가 들썩 들썩 거리던 찰나..우리가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오..정말 15분 걸렸어 ㄷㄷ


새우튀김..개인적으로 새우를 즐겸거진 않지만

엄청나게 맛있어 보였다.


새우살이 통통하게 올라온 것은 둘째 치고

저 튀김..저 튀김!!!!!이 완전 새 기름에 튀긴 것 마냥 바삭바삭했다.


일반적인 분식가게에서 튀겨주는 튀김보면

오래된 기름에 절어 있는 모습이 역력한데..

여기 미미네 튀김은 진짜 바삭바삭하다.

그리고 한 눈에 보기에도 깨끗한 기름에 튀긴다.

(아니면 내 눈이 잘못된 것일수도-_-a)



기대했던 떡볶이. 여지껏 국물떡볶이의 최강좌는 오빠네 떡볶이라고 생각했는데

왠걸? 이거 굉장히 맛있다. 오빠네가 약간 달달한 맛이라면 이거는 좀 매콤하다.

다만 오빠네는 쫀득쫀득한 밀떡이고 미미네는 약간 풀어진? 쌀떡이라 식감은 오빠네가 더 좋다.


맵다~맵다~하면서도 저 많은 국물을 다 비웠고,

뮤지컬이 끝난지 3시간이 지났는데도 머리속에는 뮤지컬 여운이 

입 안에는 떡볶이의 여운이 돌 정도로 맛있었다.



처음에 이거 보고 좀 풉 했는데..

맛을 다 보고 난 뒤 심상치 않게 보였다.


그나저나 미 대통령 전용기에서 사용하는 조리수는 뭘까 ㅎㅎ

아무튼 간만에 맛있게 먹은 국물떢복이!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