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태국 맛집은 뿌빳퐁커리가 맛있다는 쏨분 씨푸드 레스토랑.
시암동네 스퀘어원 4층에 있다. 식사시간에 찾아갔더니 30분 정도 기다려야하는 비극이 발생
꼬부랑 글씨는 읽지 못하지만..1969라는 숫자는 꽤나 믿음직해보인다.
큼직하고 비싸보이는 메뉴판을 하나씩 들쳐보자
보기만해도 먹음직스러운 해산물들이 2차원 평면 위에서 잔치를 벌이고 있다 (에헤라 디야~)
아내는 이미 이곳에 오기 전부터 먹고싶은 메뉴를 고른듯하다.
그런데도 계속 메뉴판이 넘어가는 이유는
고기를 좋아하는 나 때문.
나, 해산물을 별로 안좋아함-_-a...
다행히 해산물 레스토랑이지만 나처럼 고기덕후를 위한 메뉴도 있었다.
보든지 말든지 식의 뒷쪽에 자리잡고 있긴 하지만 있는게 어디!
꽤나 오래되고 인기있는 음식점이라 해서 굉장히 노후?된 가게를 생각했는데 웬걸?
굉장히 세련되고 깔끔한 인테리어의 가게가 눈앞에 ㄷㄷ
가게가 생각보다 넓고 크다. 그런데 대기줄이 저렇게 길다는게 ㄷㄷ
다시 한 번 메뉴판을 훑어본다.
혹시 내가 놓친 고기메뉴가 있을까봐 ㅋㅋ
아무래도 가게 분위기나 가격이 현지인들은 쉬이 오지 못할 곳이라는 생각이
(그러나 우리도 여행이 아니었다면 쉬이 오지 못하는 곳인건 마찬가지 아닌가?라는 생각이-_-a)
아무생각없이 주문한 수박주스와 싱하맥주.
저 수박주스는 아무 기대도 없었는데 방콕에서 마신 음료중 최고로 맛있는 것이 되어버렸다.
에피타이저?로 주문한 볶음밥.
(에..에피타이저라고?!)
나는 고기가 들어간 계란볶음밥을, 아내는 새우가 들어간 것을 시켰는데
이게 꽤나 맛있다. 고슬고슬한 밥알갱이가 입안에서 비글마냥 미친듯 돌아다닌다
볶음밥 안에 새우를 잘게 썰어넣은 것이 아니라 큼직한 녀석을 제대로 박아두었다.
드디어 나온 뿌빳퐁커리. 하지만 나는 게음식을 즐겨먹지 않기에 아내의 미각에 모조리 양보했다.
음식의 맛을 몰라 안타깝게도 묘사는 불가능하지만 비쥬얼과 향만큼은
즐겨먹지 않는 나까지 저절로 숟가락을 들어 그릇으로 향하게 만들정도였다.
내가 시킨 돼지고기 요리. 사실 사진과 설명만으로는 무슨 음식인지 도통 감이 잡히지 않았는데
(그저 고기라는 것만 믿고 시킴 ㄷㄷ) 받아놓고 먹고나니 거의 뭐 돼지갈비? 수준의 음식이었는데 별로였다..
역시..해산물 레스토랑에 왔으면 해산물을 먹읍시다 여러분 ㅠ_
어찌되었든 먹을거 다 먹고 그릇은 흰자를 드러냈다.
시암동네에서 놀다가 믿고 먹을만한 뿌빳퐁 커리집을 찾는다면
쑴분은 정말 실패없을 선택! (먹어보지도 않고? ㄴㄴ 아내가 만족해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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