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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행/2016_대만

대만 여행 .. #10 타이베이 소고백화점 딘타이펑

160414


첫째날: 인천공항 → 타이페이 시내  → 시먼딩 → 용산사  화시야시장 → 타이페이101타워

둘째날: 허우통(고양이마을) → 스펀(천등날리기)  → 지우펀 → SOGO백화점




대만에서의 둘째날은 생각보다 피곤했다.

허우통과 스펀, 그리고 지우펀을 돌아다니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기 때문.


그래서 그런지 저녁은 정말로 맛있는 것을 먹고 싶었고

그래서 택한 것이 바로 소고백화점에 있는 딘타이펑



딘타이펑이야 워낙 유명해서 뭐 달리 설명이 필요한가 싶다.

내 인생에 딘타이펑은 두 번 가봤는데

한 번은 홍콩에서, 한 번은 서울에서다.


근데 둘 다 실패했다.

느끼하거나 완전 괴음식이 나와서..



그래도 본고장 딘타이펑은 다르겠지라는 마음으로 갔는데

왠걸, 늦은 밤에도 대기자들로 넘쳐났다 크아..



대기번호를 뽑아놓고 시간도 보낼겸

아내와 소고백화점 지하를 돌아다녔다.



근처에 스벅매장이 보여서 들어갔는데

한국과는 다른 MD를 팔고있었지만

지갑을 열만한건 없어서 실망하고 돌아옴



타이베이 소고백화점 지하에 씨티슈퍼가 있어서

눈에 불을 켜고 들어갔다.



씨티슈퍼는 홍콩에서 처음 봤는데

뭔가 갈 때 마다 느낌이 좋다.



카페인 프리 펩시를 팔고 있다.

딸기맛 환타랜다. 

초록 콜라도 있다.

윽..



다양한 커피도구가 있어서 눈길을 끌었다.

(이제는 집에서 잘 하지도 않으면서)



오..살까말까 굉장히 고민했던 아이템.

캐리어 무게나 나가게할 것 같아서 참았다 ㅠ



귀여운 사이즈의 커피 드리퍼.

이정도 물건은 한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구!



한바퀴 가볍게 돌고 나서 다시 딘타이펑으로 돌아왔다.



드디어 자리가 났고, 우리는 딤섬부터 공략하기 시작.



아으..이 맛을 어찌 표현해야할까

한국이나 홍콩에서 먹었던 딘타이펑과는 수준이 달랐다.

약간 느끼하지만 구수하고 진한 육즙과 함께 씹히는 고기의 콜라보 캬..



추가로 볶음밥도 시켰는데 전혀 향신료도 나지 않고 고슬고슬 잘 볶아져서

미친듯이 먹어댔다. 다시 가면 또 시키고 싶은 맛.



늦은밤이 되니 사람들도 하나둘 빠져나가기 시작



식당이 마무리되는 시점에도 열일하고 계시는 주방의 일꾼들

이렇게 보면 신포 우리만두와 다를게 없(퍽..)



아..저 찐만두통 진짜 많다..햐...

뭔가 요리에 대한 자신감이랄까

이렇게 통유리로 조리되는 모습을 전부 공개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음식에 대한 믿음이 더 생긴다.



살까말까 조금 망설였던 고급진 딘타이펑 젓가락 세트

시금치 두부피 볶음 한글이 귀엽다 ㅎㅎ


다음날엔 온천천국 우라이 마을로 향했고

거기서 우리는 지상낙원을 발견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