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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16_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 일주 #14 장엄한 협곡의 위엄, Fjadrargljufur

160604 


첫째날(6/02): 아이슬란드 도착 및 렌트카 → 골든서클(싱벨리르 국립공원) → 골든서클(게이시르) → 골든서클(굴포스) → 숙소

둘째날(6/03): 에이야피야틀라외쿠틀 화산 → 셀랴란드스포스 → 스코가포스 → 레이니스피아라 → 비크(Vik) 마을 → 디르홀레이
셋째날(6/04): 카틀라 지오파크 → Fjadrargljufur협곡  → 빙하투어(바트나요쿨국립공원)  →  요쿨살롱 → 프얄살롱 → 가재맛집



한국어로 뭐라고 발음해야할지 모르겠다.

Fjadrargljufur 협곡...프자르..글쥬퍼..........-_-



비크에서 링로드를 따라 대략 한시간 정도 운전하면 올 수 있다.

사진에 보이는 작은 다리를 지나 차를 멈춰 세운 뒤

도보로 대략 10여분 걸으면 도착 가능!!



이곳은 카틀라 지오파크 내에 있는 거대한 계곡? 협곡으로

웅장하고 멋진 절벽과 그 사이를 구비져 흐르는 강으로 유명하다ㄷㄷ



트레킹 코스로도 유명한데..이유는

그냥 위 사진을 보면 됨. 말이 ㅍㅇㅎㄱ?!!



마치 윈도우 배경화면에 쓰일 것 같은 평화로운 풍경이다.

우리 곁을 스쳐지나가는 트래커들 참 많았는데

어찌나 부러웠던지..우리는 짧은 여행기간에 쫓겨 여길 잠시 들렀다 갈 뿐이었는데..


만약 한 달이라는 시간을 일주했다면

별 다른 계획 없이 우리도 여길 하염없이 걷지 않았을까..



오른편에서 뭔가 물소리가 들린다 싶어 슬쩍 쳐다보니

슬슬 그 모습을 드러내는 협곡!! 오 멋지구리해!!!



앞만 보고 길을 걸으면 옆에 저런 깊은 협곡이 있는줄 세상 모르게 된다.



발걸음을 왼편으로 옮기면 세상에나 만상에나!!!!

뭐 지오그래픽 채널에서나 보던 광경이 나타남 ㄷㄷㄷ



우어어어어 뭔가 반지의 제왕에 나올것만 같은 포스 ㄷㄷㄷ

이건 진짜 뭐 cg여?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지 않았던 장면



밑을 내려다보니 누군가가 텐트를 치고 그 안에서 쉬고 있었다.

대박 부러움 ㄷㄷ 시간만 많으면 나도 내려가고싶은데 ㅠ_ㅠ꺼이꺼이 ㅠㅠ

그나저나 색상 선택 참 좋네. 멀리서도 한눈에 보이는 형광 주황색



우리 뒷쪽으로 계속 함께 걸어왔던 커플.

워..남자..목숨 여러개임?ㅋㅋ


흔적을 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저곳을 도전한듯 ㅋㅋ



조금 더 확대해서 바라본 텐트

캬..신선놀음이 따로 없구먼..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에 텐트 밖으로 나오면 신천지..

너무나도 부럽다. 왜 나의 인생은 저렇지 못한가!!를 한탄해보았지만

내가 선택한 것 아닌가? 사실 맘만 먹으면 저렇게 할 수 있는데 말이지..

이런 저런 제약에 묶여있는건 나일뿐~_~



협곡의 모습이 제일 잘 드러나는 뷰 포인트.

그냥 뭐..말도 안되는 풍경이라고 생각한다.



이쯤해서 뒤를 돌아보면..더 말도 안되는 풍경이 보인다.

광활한 대지와 웅장한 계곡, 사이를 흐르는 평온한 강

새파란 하늘과 뭉게구름 크...



뭔가 도전의식을 부르는 길이다.

하지만 난 가지 않았다.

뒤에서 아내가 쌍심지를 켜고 지켜보고 있었기에 ㅋㅋ



하지만 저 남자는 그런 것 따위 신경안쓴다는 듯

아무곳에나 막 도전한다. 함께 온 여자도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 ㄷㄷ


근데 저런 곳에 올라가기 좋아하는 내가 보기에도

저 곳은 좀 위험해보였다.



남자도 내려올때는 온 신경을 다 써서 내려옴 ㄷㄷ



계곡 위에 있는 사람의 크기를 보면 저 절벽이 얼마나 높은지 대충 감이 올 수 있을 것.

저~~위에서 밑으로 데굴데굴 구르면..한 1분은 구르겠 ㄷㄷ



이유는 모르겠지만 거대한 절벽을 보고 있노라니 뭔가 이스터 석상이 떠오르기도 한다.



너무나도 평화롭고 멋진 풍경.

'멋지다' 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풍경



아이슬란드 일주에서 비쥬얼 쇼크 참 많이 받았는데

이 협곡만큼 한 방에 콱 맥인? 곳은 또 없었다. 


눈에 콱!!!!!! 박힘..



굳이 저 엄청난 협곡이 아니더라도

이 곳은 그저 평화로운 이 풍경 자체만으로도 올 가치가 충분하다.




곳곳에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지형이 있지만 참자. 우리 목숨은 한 개임



정말로..정말로 시간이 허락한다면 강이 끝나는 곳까지 가보고 싶었고

또 저 아래로 내려가서 거대한 절벽을 올려다보고도 싶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그럴 수 있을까?



내가 다시 아이슬란드에 올 수 있을까?

몇 번이고 반문했던 순간이다.



뭔가 엄청난 풍경을 맛보고 다시 이동했다.

바트나요쿨 국립공원에서 빙하 워킹투어를 하러 ..


가는 동안에도 엄청난 풍경은 계속 펼쳐진다.



차를 안세울래야 안세울수가 없다.

만약 아이슬란드 여행 중 A에서 B로 이동하는게 50분 걸린다면

대략 +20분 정도는 추가됐었다.


이렇게 풍경 구경하느라-_-



아닌게 아니라 그냥 링로드를 따라 운전하는 것도 큰 여행의 일부다.

곳곳에 함정처럼 멋진 풍경이 도사린다.


이러면 안돼! 빨리 다음 여행지로 가야해!! 라고 외치면서도

오른발은 브레이크를 밟고 있다. 


그리고 그 멋진 풍경엔 어김없이 차를 주차할만한 공간이 있다.

누가 봐도 멋진 풍경엔 잠시 차를 대고 쉬었다 가라는게지



자, 이런 풍경이 보이니 어찌 차를 안세울 수 있을까!!

도대체 여기가 어디쯤인지는 알 수가 없으나

그리고 이 장소에 붙은 특별한 이름도 없을테지만

그냥 눈에 보이는 풍경 자체가 사기급ㄷㄷ



괴랄한 지형을 따라 흐르며 굽이치는 강물

어디서 와서 어디로 흐르는게냐..


정면에 보이는 절벽도 멋짐.



우리 말고도 여러 사람들이 차에서 내려 구경중



사진에선 전달할 수 없지만

콸콸콸콸 우렁찬 소리를 내며

물보라와 바람을 동반하여 흐르는 강은 참으로 시원했다.



딱 여기만..딱 이곳만 이렇게 격정적으로 흐르고는

조금 더 지나면 아무일도 없었던 듯 고요히 잔잔히 흘러가는 강물



아버지 돌굴러와유..

절벽 위에서 굴러떨어진 돌들이 많다.

근데 뭐..소들은 한가롭게 풀만 뜯고 있네


사진에 보이는 저 농가?는...사람이 살긴 하는건가

돌 굴러올까봐 걱정돼서 어디 뭐 사용하것나 ㄷㄷ



격정적인 강물 구경을 마치고 뒤돌아보니 차가 더 많아졌다.



바트나요쿨 국립공원으로 가는 도중 또 마주친 멋진 풍경

뭔가 미국의 그랜드캐년이 떠오른다.

차를 안멈출래야 안멈출수가 없어!!!!!!


다음 포스팅에서는..수천년된 빙하 위를 걸어보는 체험을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