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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자고/마시고/호텔/숙소

홍콩 숙소 .. COSMO KOWLOON HOTEL

이 글은..예전에 네이버 포에버 홍콩 카페에 올린 글을 각색한 것..

 

 

1. 요약

 

2010년 9월 6~10일 4일간 머물렀습니다. 

여행 시 숙소에 큰 비중을 두시거나 더 좋은 호텔을 많이 이용해 보신 분들께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같이 무딘 성격에 숙소는 대충 깨끗하고 잠만 자면 된다는 분들께는 무난한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호텔 홈페이지는www.cosmokowloon.com.hk 입니다. 여기서 직접 예약도 할 수 있습니다. 

 메일 주소는 info@cosmokowloon.com.hk 입니다. 하루 정도면 답변이 오더군요. 

궁금한 것 있으면 직접 메일 보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2 가격

 

방 종류는 총 5가지입니다(Superior/Deluxe/Executive Room/Cosmo/Themed). 

저는 8월 말에 Superior Room을 예약했는데 1박에 560 HKD였고 10%의 Service Charge가 따로 부과됩니다. 

1명이 방을 쓰든 2명이 쓰든 같은 가격이 부과되니 두 분이서 한 방을 쓰시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3. 위치

 

 

호텔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지도입니다. 좌측 빌딩그림이 호텔이고 우측에 Mong Kok역이 있군요. 

호텔과 Mong Kok역은 지도상으론 상당히 멀어보이지만, 실제로 걸으면..그래도 멀긴 합니다(-_-;;) 

초심자는 걸어서 20분, 익숙해지면 15분정도 걸립니다. 

저처럼 걸음이 빠르고 성격이 급하며 무단횡단에 능숙하신 분들은 10분만에도 갈 수 있습니다. 

사실 Mong Kok역보단 Olympic역이 더 가깝긴 합니다만..

여행 내내 Mong Kok역만 이용했기에 Mong Kok역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근데 이 지도, 상당히 헷갈립니다. 저도 처음에 이 지도를 인쇄해서 찾아갔다가 

중간에 길을 잃고 올림픽 역 넘어서까지 걸어가버렸는데, 

지나가는 어느 행인에게 "내가 지금 어디?(where am I)" 라고 물어보니 

"너, 지금 지도 밖(you, out of map)"이라 대답해 주더군요. 아래 지도가 찾아가시기 더 편할겁니다.

 

 

호텔에서 준 지도입니다. 이정표가 상세히 적혀 있어서 모르는 곳 찾아갈 대 상당히 유용합니다. 

Mong Kok지역 외에도 홍콩 주요 지역들이 있으니 호텔 도착 후 데스크에 가서 Map!!하고 크게 외쳐봅시다. 

여행 내내 유용하게 쓰실 수 있습니다.

 

 

호텔로 가는 길이야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저는 크게 두 길을 이용했습니다. 

큰길은 생각없이 걷기 좋습니다. 헷갈릴 필요도 없구요. 대신 큰 도로 외에는 그닥 볼거리가 없네요. 

골목길은 익숙해지기 전까진 꽤나 헷갈립니다. 이정표 확인은 필수구요. 

한 블럭만 잘못 들어가도 길 한가운데 멈춰서서 '으잉?'을 속으로 남발하게 됩니다. 

하지만 홍콩 시민들의 일상적인 삶의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제 방(12층)에서 저 멀리 랑함플레이스(간판 번쩍이는 건물)가 보이는군요. 

Mong Kok역 바로 옆 건물이 랑함플레이스니까 대충 이정도 떨어져있겠구나 생각하시면 됩니다. 

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싫어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저처럼 걷는거 좋아하고 일상적인 삶을 구경하기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더할나위 없이 좋은 위치 같습니다.

 

4. 호텔 내외부

 

 

호텔은 넓직한 고가도로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변 대부분의 건물들과 마찬가지로 좁고 높은 모양입니다.

 

 

조금 더 가까이 가보시면 왼쪽에 호텔 카운터가 보이고 우측에 앉을 수 있는 작은 의자가 있고 그 뒷편으로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호텔 맞은편입니다. 좌측으로 맥도날드가 있고 우측으로 작아보이지만 조금은 큰(무슨 뜻이냐-_-;;) 마트가 있습니다.

 

 

호텔 로비입니다. 그닥 넓지는 않지만 높이나 꽤나 높아서 답답해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로비에는 카운터와 커다란 기둥(-_-;;) 그리고 의자 몇 개가 다인지라 로비에서 뭘 할 거리는 없더군요

 

카운터에는 항상 직원이 상주해있는데 흰 옷을 입으신 여직원은 주로 체크인-아웃을 담당하는 듯 했고

깜장옷을 입으신 분들은 주로 몸으로 떼우는(짐들어주기, 문열어주기 등) 일을 하십니다.

대다수 직원 분들이 영어를 할 줄 아십니다.

 

엘리베이터 사진은 깜빡하고 안찍었는데 깨끗하고 넓직합니다.

로비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할 때 마다 직원들이 가서 버튼을 미리 눌러줍니다.

캐리어 같은 무거운 짐을 들고 계신다면 대신 들고 방까지 같이 가주십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로비로 내려오실 때에는 1층이 아니라 G를 누르셔야합니다.

1층을 누르시면 스탭들과 친해질 기회를 갖을 수도 있겠네요

 

 

호텔 복도입니다. 사람에 따라 좁고 답답하게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괜찮았네요

아침마다 청소하시는 분들이 저런 카트를 끌고 다니십니다.

복도에서 마주치면 인사해주시는데 어떤 분들은 웃으면서 해주시고 어떤 분들은 무표정으로 인사해주십니다;;

 

 

방문은 밖에서 카드삽입식으로 열리며 옆에는 초인종도 있습니다.

안쪽에는 냉장고와 물끓이는거랑 차 몇개..그리고 전등 스위치 등이 있습니다.

찌그러진 맥주캔은 제가 마시고 올려놓은겁니다;;

 

냉장고 안에는 맥주나 음료수 캔, 생수 등이 있고

다른 건 마시면 돈이 부과되는데 생수는 무한 리필입니다.

외출하고 들어오면 항상 생수 두 통(500ml)이 놓여져 있더군요

 

 

전등 스위치입니다. 좌측 상단에 방 관리 버튼이 있습니다.

오전에 늦잠자고 싶으신 분들은 방해금지 버튼을 누르시고 편히 쉬시면 될 듯 합니다.

우측 상단 파워버튼에는 방 카드를 넣으셔도 되고 저렇게 종이 아무거나 넣으셔도 됩니다.

 

 

전체적인 객실 모습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 방은 superior double bed 방입니다.

어느 방에 묵으시냐에 따라 구조는 조금씩 달라질 듯 합니다.

 

방 한가운데 침대 두 개가 놓여져 있고 그 사이에 작은 탁자가 있습니다.

침대 뒷편은 거울이고 앞쪽에는 긴 탁자가 놓여져있습니다.

왼쪽 끝에는 전원박스가 있고 탁상등이 있습니다.

의자도 있어서 무언갈 쓰거나 작업하기 좋더군요

그 위로 TV한 대 놓여져 있고 오른쪽 끝에는 옷장과 개인금고가 있습니다.

방 한쪽 끝에는 유리와 커튼, 블라인드(-_-?)가 있습니다.

 

 

블라인드는 침대 옆에 있는 스위치로 조정합니다. 천장 등 스위치도 같이 있습니다.

 

 

왼쪽엔 독서등인데 옆 사람 잘 때 혼자 켜놓고 책읽거나 하루 일과를 되새김하기 좋더군요

오른쪽 상단에는 에어컨 조절 버튼이 있습니다.

온도와 바람의 세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침대 사이 탁자입니다. 팁을 올려놓기 딱 좋은 자리입니다.

아래 서랍에는 드라이기가 있고 그 아래에는 1회용 슬리퍼가 매일 제공됩니다.

 

 

옷장과 개인금고입니다. 설정법은 간단합니다.

 

 

아까 제공된다던 1회용 슬리퍼입니다. 슬리퍼라 부르기 민망할 정도이긴 하지만 꽤나 재밌는 아이템입니다.

 

 

환풍기와 에어컨 시설입니다. 오른쪽 끝에는 무드등도 보이네요

에어컨 상당히 시원합니다. 20도 아래로 설정해놓고 바람 세기를 3으로 해놓으면 얼어죽습니다.

 

 

화장실입니다. 사람에 따라 조금 좁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네요

왼쪽에 세면대 중앙에 샤워부스 우측에 변기입니다

 

 

세면대입니다. 세면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둥근 거울은 반대쪽은 볼록거울이라 얼굴이 커지더군요

제 얼굴 보고 깜짝 놀라긴 처음이었습니다..

거울을 한가득 채우는 얼굴의 매력이란..-_-;;

 

세면대 왼쪽 공간에는 간단히 손을 씻을 수 있는 핸드타올이 두 개씩 매일 제공됩니다.

아 참..화장실은 통유리로 되어있습니다. 아래쪽은 불투명 위쪽은 투명입니다.

세면실 밖에 있는 사람에게 이상한 상상력을 자극시켜줍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미닫이 문이 끝까지 잘 닫히지 않습니다.

틈이 생긴다고 해야할까요..이 역시 세면실 안에 있는 사람에겐 묘한 긴장감을,

밖에 있는 사람에겐 묘한 상상감을 안겨줍니다.

 

 

샤워부스입니다. 우선 해바라기 같기도 하고 뭔가 거대한 무기같아 보이는 천장 샤워기가 눈에 띄입니다.

저기서 쏟아지는 물을 맞으며 샤워하면 뭔가 죽을 것 같다는 생각에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소중하니까요

 

하지만 실제로 사용하시면 괜찮겠지요..괜찮을겁니다..

적당히 살고(?) 싶으신 분들은 왼쪽 샤워기를 이용하세요

 

그리고..바디샴푸와 헤어샴푸, 비누가 제공됩니다.

사진 중앙에 있는 파란색 노란색 액체가 담겨진 튜브입니다.

다 쓰면 그 때 그 때 새거로 비치해놓더군요

하지만 별로 좋은 거 같지는 않으니 따로 준비해두세요

 

 

변기 위에 있는 세면키트입니다. 위생대와 샤워캡, 빗, 칫솔과 치약 등이 들어있습니다.

그 위로는 수건 들이 걸려있구요. 수건은 보통 크기 두 장, 몸을 휘감을 수 있는 크기 두 장입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입니다. 이 역시 층마다 호수마다 다르겠지만 여기서 별반 다르지 않을 겁니다..

다르면, 만약 다르다면..억울하네-_-;;

 

 

이것은 밤 풍경입니다. 조용...하다 못해 고요합니다.

 

 

이건 호텔에서 주는 셔틀버스 시간표입니다. 근데, 이용한 적이 없어서 어떨지는 잘 모르겠네요..

 

5. 호텔 가는 길

 

어련히, 알아서, 저보다 훨씬 더 잘, 찾아가시겠지만..첫 날 헤맨 기억에..다른 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서 올려봅니다. 하지만 '왜 저렇게 어렵게 가지?'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습니다 ㅠㅠ 어디까지나 제가 다녔던 길입니다. 참고만 해주시고 익숙해지면 자신만의 루트를 개척해주세요!!

 

 

다시 한 번 복습하는 지도

 

 

Monk-Kok역 C3번 출구로 나오시면 정면에 횡단보도 건너 랑함 플레이스가 있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세요

 

 

랑함플레이스를 지나시면 정면에 UA FINACE있는데 여기로 길을 건너고 바로 맞은편 M&Z 쪽으로 또 건너세요

 

 

그리고 큰 길(ARGYLE St.)따라 계속 걷다보면 육교(사진 좌측)가 보입니다.

 

 

육교에서 우측길(Tong Mi Rd)로 가시면 골목길 루트로 가시는 거고,

그대로 육교를 지나쳐서 직진하시면 Cherry street을 따라가는 큰길 루트로 가시게 됩니다.

골목길 루트로 가보지요

 

 

Tong Mi Rd를 따라 쭉 가시다가 마주치는 첫 번째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바로 요 횡단보도입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면 길이 여러 개가 있는데 우측 상단에 보이는 간판이 난 가게방향 길(Fuk Tsun St)쪽으로 한블럭 걸어갑니다.

 

 

가실 땐 가게 반대방향 길로 걸어가주세요

 

 

Mannings가 보입니다. 잘 하고 계십니다. 가게를 지나 계속 직진합니다.

 

 

그러면 이런 거리가 나옵니다. 왼쪽이 Ash St이고 정면방향이 호텔로 향하는 Ivy St.입니다

 

 

Ash St.을 지나 정면방향으로 계속 걷다보면 편의점이 나옵니다.

 

 

계속 직진하시면 Oak이나 Pine St 표시판도 보이구요

 

 

길 따라 계속 직지하시면 좌측에 이렇게 호텔이 보입니다.

물론, 사진은 어디까지나 참고용입니다.

지도와 길거리의 이정표를 보고 찾아가시는 게 더 쉽습니다.

본인의 능력을 믿으세요!!!(응?;;)

 

6. 기타

 

조식은 이용한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고..비성수기에 가서 그런지 옆 방 사람들도 조용조용 했고..

객실 청소상태가 불량이었던 적도 없었습니다. 청소상태 불량 정도는 개인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직원의 친절도는..여자직원들은 좀 무뚝뚝?했던 것 같지만 남자직원들은 꽤 친절하고 잘 웃으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 호텔의 단점이라면..위치와 역까지의 거리인데..Mong-Kok에 있는 여인가 등과는 가깝지만 

Central이나 Tsim Sha Tsui등과는 조금 멀리 있는게 사실이지요. 

하지만 버스나 지하철 등을 잘 이용하시면 그닥 멀다는 생각은 안드실거에요. 

역에서 호텔까지 왔다갔다 하는 거리도 멀다면 멀고 걸을만 하다면 걸을만 하겠습니다-_-;; 

하지만 밤에 여자분 혼자 Mong-Kok역에서 호텔까지 가시기엔 좀 무서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저래도 이 호텔이 좋은 이유는 바로 아래 동영상에 있지 않나 생각해요. 

호텔에서 역까지 가는 동안 일반 재래 시장을 지나가면서 

Central이나 Tsim Sha Tsui등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니까요. 

일반 홍콩 사람들은 이렇게 사는구나..싶기도 하고..아무튼 이거나 저거나 다 각자가 느끼기 나름입니다~_~

 

여러분들의 숙소 결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