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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자고/마시고/맛집&카페

경기도 가평 카페/맛집 .. 호명산이 품은 전망좋은 아름다운 카페, "테라로사"



총점: 4.5/5

커피: 4.3 (wow는 안돼도 all~은 가능)

무드: 5.0 (아늑한 내부, 전망/경치 좋은 외부)

친절: 4.8 (친근한 두 분..심지어 개마저 친절;;)

가격: 4.3 (이런 위치에 이 가격이면 넙죽 절을..)

찾기: 4.3 (환상의 드라이브길 따라가다보면 그냥 보임)

총평: 총점이...4.5..말이 필요없음




아내와 함께 투표를 마치고 바람도 쐴 겸 가평에 있는 카페 테라로사에 왔다.



카페 테라로사는 가평 호명산자락,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를 따라 가다보면 나온다.

상천리에서 복장리, 혹은 그 반대방향으로 넘어가다 보면 마주치는 이 곳.



아내와 놀러다니면서 언젠가 우연히 가게 된 곳인데, 

그 풍경이며 커피 맛이며 정말 좋아서 그 후 여러 번 찾아간 곳이다.



안녕? 뭔가 두툼한 것이 위태롭게 앉아있다. 너 임마 흘러내릴거같어



처음 왔을 땐, 전망이 참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다음 왔을때 커피와 음식맛이 참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다음 왔을땐 잘 꾸며놓은 카페가 보이기 시작했다. 

올 때 마다 다른 매력을 주는 이 곳.



음식을 주문하기 위해 카페로 들어왔다. 

카페 내부 인테리어가 참 맘에 든다. 뭔가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

억지로 세련되게 꾸민 것도 아닌 것이..참 묘하게 좋다. 

주인 아자씨가 열심히(?) 설겆이를 하고 계신다. 



있을 건 다 있는 메뉴다. 기본음료인 커피도 맛있고

내가 자주 마시는 아이스티도 맛있다. 탄산 넣어달라고 하면 넣어주심.

오늘은 토스트+아메리카토 세트와 아이스티를 시켰다.



탁자도 맘에 들고, 의자/소파도 맘에 들고, 테이블 위 장식도 맘에든다.

무엇보다도 더 맘에 드는 건 창 밖으로 보이는 야외 테라스.

벌써 어느 두 분이 자리를 선점하고 계신다.



카운터에서 바라본 내부. 야외 테라스 자리도 좋지만, 카페 내부 자리 또한 좋다.

뭐라 형언하기 힘들지만..이런 자유롭고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정말 좋다. 



카페 여기저기 아기자기 꾸며놓은 것들이 많다.



입구에서 바라본 카페 풍경. 밖에는 이미 사람들로 가득



그러나 자리를 잡는데 천재적인 소질을 갖고계신 아내님이

이미 좋은 자릴 선점하고 여유롭게 웃고 계신다.

평소에도 좀..



테이블마다 이쁜 꽃들이 놓여져 있다. 

아무래도 운영하시는 분들이 조경에 관심이 많으신 듯.

카페 여기저기 아름다운 꽃들을 품은 화분이 가득하다. 

북카페 반디에서도 느꼈지만..이런 자연스러운 꾸밈이 참 좋다.

> 북카페 반디 리뷰 보러가기 <



카페 테라로사의 명물이자 마스코트이자 귀염둥이인 햎.

이녀석, 정말 순둥이다.



옆 테이블 밑에 있었는데 갑자기 우리자리 아래로 들어왔다.

좋으냐 ㅋㅋ



얼굴에도 써 있다 "나 순둥이에요" 정말 순하다. 진짜 순하다. 

귀엽고 이쁘고 잘생기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착하게생겼다!!



카페 테라로사가 자랑하는 야외 테라스에서 보는 풍경. 호명산 자락자락자락자락

야외 테라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카페는 많지 않을 거다.



왼쪽에 보이는 건 테라로사 펜션과 다른 카페.

몇 년 전만 해도 테라로사만 있었는데 이제 사람들이 많이 찾기 시작하니

다른 카페들도 생기고 있다. 공사하는 곳도 많고..



경치를 구경하다 보면 음식이 나온다. 

토스트와 아메리카노지만 토스트 외에 직접 기르신 야채와 딸기잼, 오곡빵, 모닝빵까지

정말 푸짐하게 많이 나온다+_+



해피는 그 사이..그냥 대자로 뻗어버렸다. 야, 너땜에 나 다리 못뻗잖아-_-a



'...지송해유..'



빵, 치즈, 햄, 계란..맛없기 힘든 조합이다. 경치빨일까..맛+10



왼쪽이 아메리카노, 오른쪽이 아이스 티. 잔이 뛰어나게 이쁘진 않지만 중요한 건 음료의 맛이니까. 

카페인 만큼 커피와 여타 음료의 맛이 중요한데, 와 맛있어 죽을거같아! 는 아니어도 충분히 둘 다 맛있다.

왼쪽 아래에 기본으로 주는 꽈자도 보인다. 오늘은 세개나 있다 오오..원래 두 개였던 것 같은데 ㅋㅋ



사과잼이다. 이것도 직접 담그신 걸까..사과잼을 모닝빵에 발라먹으면 참 맛있다.

점점 사라져가는 빵들이 아쉬웁다..



아내의 발냄새를 맡고있는 해피.



돌아누웠다..냄새가 그닥이었나보다. 어쩜 저리 뽀송뽀송할까 털이..

만져도 화 안내니 맘껏 어루만져줍시다. 사랑받고 자란 강아지임이 분명한 자태



다먹었다. 한 접시 푸짐하게 나왔던 토스트..말만 토스트지 뭐..

이것저것 많이 나온다. 



배도 부르고..몸도 노곤하고..눈 앞에 보이는 경치 구경좀..

커피 마시며 풍경보며 멍..때리다 보면 시간 참 잘간다.

봐도 봐도 아름다운 풍경. 가을 단풍때 와도 좋을 것 같다.



여기 저기 작은 꽃 화분 천지다. 꽃들이 하나같이 다 예쁘다.

야외에 자리도 많다. 여기 말고도 사방팔방 다 있다.

거의 모든 좌석에서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다.



다음에 오면 저기 2층에 보이는 카페도 한 번 가 볼 예정..

맨날 가던 곳만 갈 수야 없지 ㅎㅎ



다섯시에 갈까요?

다섯대 맞아볼래요?

5만원 줄까요?

아내의 수신호를 읽어는데 실패



우리가 앉았던 곳 말고도 야외 자리는 많다. 우산도 하나씩 다 있고.

비가 와도 적당히 피할 수 있는 정도다.



하..이녀석..내발을 깔고 뭉게며 누워있다..



뭘 저리 생각하는걸까..멀뚱히..먼 곳을 바라보며..



해피의 말 그대로 해피한 표정.

이녀석, 진짜, 얼굴이 순하고 착하고 천사같으다 ㅠㅡㅠ



매일같이 화분에 물주시는 것도 일일 것 같다. 화분만 따로 세어볼까..몇 개나 있는지 



대충 세어 봐도 이 한 컷에 8개 정도는 보인다 후덜..



카페 입구 쪽 자리..전망은 안보여도 충분히 예쁜 곳.

우측에 앉아있는건 사람이 아닙니다;;



어린왕자인가..근처 쁘띠프랑스에서 잠시 놀러온거임?



화분 생김새가 맘에 들어서 한 컷..



해피 말고도 이 집에는 개가 한 마리 더 있다.

어째 이집 개들은 어쩜 이렇게 다들 순하게 생겼을고..

근데 얜 순하다기 보다 뭔가..뭔가..좀..'멍~'에 가깝네.

이제부터 널 멍뭉이라 부르겠다.



카페 옆에 보이는 또 다른 공간. 우측에 보이는 펜션과 연결되어 있다.



조각상인줄 알았다..



와도 와도 좋다. 전망도 좋고..카페 자체도 예쁘고..커피랑 음료도 다 맛있고..

귀엽고 순하고 행복해보이는 개들도 있고..다시 안 올 이유가 없는 곳이다.



어쩜 이렇게 전망 좋은 곳에 자리잡았을까..크하..한 폭의 그림이 따로 없다.



펜션쪽 모습. 수영장도 있다. 풍덩



두시간을 훌쩍 넘기도록 카페에 푹 빠져 있었다.

슬슬 해가지기에..일산으로 돌아가려는 중..


국내에 많고 많은 카페를 가봤지만..여기만큼 좋은 곳은 없었던 것 같다.

더더군다나 서울에서 차로 2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다. 

그러면서 보여주는 풍경은 멀리 떠나야만 볼 수 있는 풍경 못지 않다.


혹, 가평가실 일 있으면 꼭 들러보시길..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