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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일상

신혼 예물 마련 .. 커플링 계약

예물까지는 아니고..

현명한 아내 덕분에 다이아 반지 이런거 말고

그냥 커플링만 간단히 하기로 했다.


날짜를 고르고 골라..금일 청담동에 있는 4군데 샵을 방문하기로..

다행히 4군데 모두 도보 이동이 멀지 않은 곳에 흩어져? 있었다.


아내가 대략 정해놓은 스타일은 심플+각인 이정도.

맘에 점찍어놓은 반지는 4번 째 집에서 보기로 하고

그 앞에 3곳은 싼 곳 부터 비싼 곳 까지 다양했다.


첫 번째 집은..아내가 예상했던 금액을 웃돌았다.

상담하지는 분은 좀 뻣뻣하고 말씀을 못하셨던 듯..

반지는 뭐..그냥저냥..그닥 예뻐보인 게 없었던 것으로 기억.


두 번째 집은..아내는 물론 내가 생각했던 금액보다 훨씬 저렴하게 나왔다.

상담하시는 분도 싹싹하고 재미나게 해주셨고..이것저것 많이 챙겨주셨다.

다만..반지들이 썩 이쁜 것이 보이지 않았던 것이 흠.


세 번째 집이..우리가 오늘 계약한 집인데..

사실 아내는 여기서 할 생각은 없었던 모양인데..

물방울 모양의 반지가 썩 맘에 들었는지 그 자리에서 계약을 해버렸다.


오..실로 놀라워라..또 몇 날 몇 일을 고민할 줄 알았는데..정말 맘에 들었나보다.

앞에 두 곳이랑 반지 세공 상태가 뭔가 달라보인..것 같은 기분탓인 것 같은 정말인가..-_-a


마지막 방문한 곳은..뭐..이미 3번 째 집에서 계약을 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거기엔 아내가 좋아하는 목걸이가 있어서 갔다.

뭐...반지는 그냥저냥..목걸이는 이뻐보였다.


이렇게 4군데 정도 돌아다니니..방문 샵이 늘어날 수록

내 영혼이 빠져나가는 소리가..-_-a


이제 또 하나의 큰 산을 넘었다.

반지도 계약을 했으니..


집..집이 문제다.

일단 찜 해놓긴 했으나..

잘 계약이 되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