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702
제로니무스 수도원과 에그타르타 맛집, 발견의 탑과 벨렝탑을 다 보고나니 벨렝지구 여행이 끝이 났다.
대항해시대의 정취를 물씬 느낀 뒤 우리는 다시 리스본 시내로 돌아가 그 유명한 28번 트램을 타보기로..
리스보아 카드와 함께라면 두려울 것이 없다!! 두둥
안녕 잘 있어 에그타르트 맛집 ㅎㅎ 여전히 사람들이 많다. 이정도로 맛있게 하지 않고서는 쉽사리 에그 타르트를 먹진 않을 것 같다.
벨렝지구의 스타벅스 커피. 넌 정말 없는 곳이 없구나 ㄷㄷ
그래도 이정도면 철저한 현지화라고 해야하나
포르투에서부터 봐온 저 아주레주는 여기에서도 세련미를 발휘한다.
벨렝지구에서 리스보아로 갈 떄는 택시를 탔다. 둘 다 많이 걸어서
피곤해서 도저히 버스나 기타 교통수단을 이용하기 힘들었다. (나이가..이제 나이가..)
다시 돌아온 피게이라 광장. 모든 리스본의 택시 버스 지하철 등은 나를 거친다!! 어느 교통 요지의 패기
광장을 조금 돌아다녔다. 아침을 먹었던 빵집이 보인다. 노천 테이블이 진짜 많다.
거리마다 사람들로 넘치기 시작하면서 새삼 여긴 대도시구나를 깨닫고 있는 중..
같은 나라지만..포르투와 라구스와 리스본은 미묘하게 도시의 분위기가 다르다.
여전히 수많은 버스들이 광장을 오가며 사람들을 내리고 태우고 하고 있는 중..
만약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어느날 리스본을 여행하게 된다면 이 사진은 정말 굉장히 매우 자주 보게 되는 풍경일 것
28번 트램을 타기 위해 MUNDIAL호텔 뒷편에 있는 28번 트램 정류장을 향했다.
28번 트램은 리스본의 명소를 많이 지나다녀서 로컬인에게도 관광객에게도 너무나도 유용한 탈 것이된다.
우리의 경우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와 대성당을 가기 위해 28번 트램 정류장으로 향했다.
대략적인 이동 동선은 이렇다. 지도로 보기에도 딱 전망 좋은 위치인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
클래식한 멋으로 굉장히 유명한 리스본의 트램. 트램마다 색이 정말 다양한데, 개인적 취향으로는 이 노랭이 녀석이 제일 귀엽고 예쁘다.
여타 유럽에서 봐온 세련된 현대적인 트램과는 전혀 딴 판이다. 포르투보다 리스본 트램이 대중교통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다.
28번 트램을 타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 리스본의 그 많고 많은 트램 중 28번 트램이 가장 유명하다.
리스본의 유명한 관광 스팟을 지나치기 때문인데..트램 자체도 굉장히 예쁘다.
굉장히 낡았는데..그게 굉장히 멋스럽다. 포르투갈 여행기에서는 '낡았지만 멋스럽다'라는 표현을 굉장히 자주쓰게 된다.
트램이라기보다는 그냥 관광열차같은 느낌
로컬인들도 많이 타지만 관광객들도 꽤나 많이 탄다.
MUNDIAL 호텔 뒷편 트램 정류장은 시발점이기 때문에 운이 좋으면 앉아서 갈 수 있다.
트램 뒷편 공간은 꽤나 여유가 있는 편
이 날 우리는 앉아서 가는 행운을 득템했다. 아래 사진에서 나오지만 트램이 꽤나 거칠게? 운전한다.
오르막도 많고 커브도 많아서 서서 가기엔 좀 힘들 수도?
사실 어느 여행책을 보든 28번 트램 내 소매치기에 대해 주의하라는 내용이 꼭 있어서
아내와 나는 처음 탔을 때 꽤나 주변을 경계했는데 다행히 우리에겐 여행기간 내내 그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뭐, 어차피 훔쳐갈 것도 없었...-_-;;
벨렝지구에서 막 도착했을 때만 해도 잔득 흐렸는데 다행하게도 날씨가 맑아지고 있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창틀. 난 이런게 참 좋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시간의 매력
유럽에서 트램 꽤나 타봤지만 리스본에서 탄 트램만큼 재밌지는 않았다. 벽에 부딪힐 듯 질주하는 트램. 스릴마저 넘칠 지경
에어컨이 없어서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타는데 이렇게 좁은 골목을 스쳐지날 때 마다 시원한 바람이 들어와 기분이 상쾌했다.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로 향하는 28번 트램은 좁디 좁은 골목을 종횡무진 질주한다.
삐까번쩍한 거리보다 이런 낡고 오래된 골목을 편하게 구경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다고 생각했다.
마주오는 28번 트램을 담아보았다. 홍콩의 스타페리와 같이..로컬인들의 교통수단이면서 관광객들의 관람수단이기도 한 리스본의 트램.
리스본의 트램이 여타 유럽이랑 다른게...트램길로 자동차도 택시도 자전거도 사람도 다 다닐 수 있다.
그리고 저렇게 막 휘어지고 꺾이고..중간중간 차도 주차되어 있고 난리도 아니다.
트램을 운전하시는 분들의 조종술이 장난 아니다
드디어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에 도착. 트램에 탑승한 채로 저 멀리 테주강의 풍경을 바라본다. 벌써부터 기대되기 시작. 두근두근
이윽고 트램에서 내렸고,
28번 트램을 탔다는 것에 흥분한 아내는 신이 났는지 이상한 포즈를 취하며 좋아하고 있다.
우리를 뱉어낸? 트램이 정류소를 빠져나가고 있다.
지나가는 트램을 찍으려다가 우연히 전망대 앞 광장에 있는 상 비센테 아저씨가 찍혔다.
오른쪽에 게슴츠레 서 계신 분인데, 리스본의 수호성인이다.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Miradouro das Portas do Sol)에서 보이는 풍경.
유럽을 상징하는 붉은 지붕들이 끝없이 펼쳐진다.
시선을 살짝 오른쪽으로 돌리면 테주강이 보인다. 마치 바다와도 같은 모습
저~ 위에 우뚝 솟은 건물은 상 비센테 지 포라 수도원
엔리케왕이 무어인과의 전투에서 묵숨을 잃은 군인과 북부의 십자군을 위해 지은 성당으로..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내부 인테리어가 유명하다고 했는데 저기까지 가보진 못했다.
언덕을 따라 다닥다닥 붙은 집들과 테주 강을 한 번에 담아 본다. 저 집에 사는 사람들은 저 풍경을 매일같이 보겠구나..
전망대에서 시선을 약간 올리니 한 층 더 높은 곳에 뭔가 전망이 좋아보이는 카페?가 보여서 올라가보기로.
아까 트램에서 내렸던 길로 돌아가야 할 듯? 구불구불한 S라인 트램길
때마침 노란색 트램 한 대가 지나가서 한 컷 남겨보았다. 정말 예쁘지 않은가요 까만 돌바닥 위를 지나가는 노란 트램 완벽한 보색대비! 그리고 그 위는 다시 붉은 벽!!
정체모를 카페의 이름은 Bar Terrco de Santa Luzia
세로로 길다란 곳인데 가볍게 한잔 하기 좋은 곳이다.
저기가 바로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 리스본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러 온 사람들로 넘쳐난다.
가볍게 맥주와 감자튀김을 먹으며..
이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자세한 후기는 맛집 카테고리에서 확인을!
2015/09/20 - [먹고/자고/마시고/맛집] - 리스본의 전망좋은 카페 Bar Terraço de Santa Luzia .. 리스본 맛집
때마침 해가 지기 시작했다. 석양이 지는 리스본의 언덕..하지만 포르투에서의 야경 악몽이 떠오르며..그 다음 행선지인 대성당으로 향했다.
바에서 내려오면 이런 작은 전망대도 있다. 벤치도 있고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더 적고 한적해서 분위기 즐기기엔 이 곳이 더 좋다.
리스본 대성당은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 정류장에서 한 두 정류장만 더 가면 된다.
걸어서도 대략 5분 정도 걸리는 거리라 우리는 슬렁슬렁 걷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리스본 옆서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장면을 확인하기에 이르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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