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여행/2015_포르투갈

#2 상상 그 이상의 장소, 페나성 .. 포르투갈 리스본 근교 신트라 여행

150702


혹자는 말한다. 현실은 그 어떤 영화나 소설보다 더 허구같다고.

바로 그 허구같은 공간이 눈앞에 펼쳐지는 곳, 바로 신트라의 페나성이다.



페나성은 흔히 볼 수 있는 유럽의 고성과는 그 모양새와 색이 전혀 다르다.

무어인의 성에서 403번 버스를 타고 10여 분이면 도착하는 이 곳은 바로 페나성의 정문. 범상치 않아 보인다. 



정문에서 페나성까지는 오르막길을 걸어서 대략 10여 분 걸린다.

그게 싫은 사람은 정문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타면 된다. 



오르막을 오르면서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 페나성의 모습.



헛!!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페나성!! 사진으로 봤을 때 보다 더 알록달록하고 기괴하다!!



페나성은 그 유명한 독일의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만든 루트비히 2세의 사촌인 페르난두 2세가 만들었다.

정확히는 페르난두 2세가 만든 건 아니고..독일 건축가를 불러서 만들게 했는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그당시 유행했던 모든 건축 양식을 다 떄려박았다고...

뭔가..아직 본격적으로 구경도 안했는데 특이한 구조의 성에 계속 시선을 뺏겼다.



여기가 바로 페나성으로 들어가는 입구.



평소 좀처럼 사진기를 들지 않던 아내도 이 곳에서는 사진기를 꺼내들었다.

사실 페나성은 아내가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 중 하나



짜잔~이것이 바로 페나성의 전경!!! 언뜻 보기에도 도대체 무슨 양식으로 지은 건지 구분이 가질 않는다. 

대충..눈에보이는건..마누엘 양식..고딕양식..르네상스에..약간의 이슬람 풍..-_-a



페나성은 알 수 없는 묘한 외형도 외형인데 저 오래전에 저정도로 알록달록한 색을 쓰는 파격을 보여주는게 더욱 놀라웁다. 쌧노란색 ㄷㄷ



아..이거 도대체 무슨 건축양식인가요 ㄷㄷ



본격적으로 성 안으로 들어가본다. 빨간옷을 입은 아저씨가 문지기..아니 검표원.

성으로 들어가는 입구조차 진짜 기묘하게 생겼다. 도대체 무슨 사상을 갖고 있는 사람이어야 이런 디테일을 만들 수 있는 걸까



페나성에서 가장 무난하고 평범했던 부분ㅋㅋ



회랑의 거대한 아치를 통해 밖을 바라보다가 나는 정말 깜짝 놀라고 말았다. 바로 저 둥근 파란 벽에 달려있는 것 때문인데..



저기 저 작은 부분에 풀이 돋아나고 있었다. 의도한걸까..아니면 의도치 않았는데 자연과의 합작품일까..



본격적으로 페나성 안으로 들어왔다 ㄷㄷ 아까 정문 앞 마당에서 봤을때 보다 더 충격적

빨갛고 파랗고 노랗고 원색의 향연 더하기 기괴하고 기묘하고 알 수 없는 건축 양식까지 ㄷㄷ



마치 동화속에 있는 그 어떤 성에 온 것과도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근데 건축가가 뾰족뾰족 성애자인가..저기 초소 생긴게 왜저래 ㅋㅋ



아..이걸 뭐라고 표현해야하나..아..이건 뭐 보시는 여러분의 판단에 맡깁니다 ㅋㅋ

난 도저히 이걸 설명할 글재주가 없어요 없어..



정면에 보이는 노란건물에는 기념품 가게도 있고 간단한 먹거리를 파는 곳도 있다. 옥상에는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음



진짜 희안하게 생긴 초소?와도 같은 곳. 많은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설계한 사람도 대단하고 이걸 직접 만들어낸 사람도 대단하고 이걸 허락해준 사람도 대단하다 ㅋㅋ



롯데월드나 에버랜드에 가면 만날 수 있을 것만 같은 비쥬얼 ㅋㅋㅋㅋ



조금 더 성을 기어 올라가면..노란색 건물 옥상이 보인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풍경과 함께 음식을 즐기는중 



페나성 어느 벽에 붙어 있던 아줄레주..투박하면서도 정교하게 잘 이어져있는 문양들



페나성도 무어인의 성 못지 않게 높은 곳에 있어서, 역시나 멋진 경관을 자랑한다. 



반대편을 보면 또 다른 거대한 건물이 보인다. 저기는 궁전의 실내를 전시한 곳이 있다. 



페나성의 안쪽 마당으로 가보자. 무시무시하게 생긴 어떤 녀석이 벽에 매달려 입구를 오가는 사람들을 감시중이다.



우리나라의 해태마냥 궁전의 수호신 역할을 하는 것일까..정말 기괴하고 무섭게 생겼다. 마치 조개껍데기 안에서 나온 모양인데..

그렇다면 비너스가 친척계열이라는데 왜 생긴건 전혀 다르게 ㄷㄷ 아치형 입구 바로 위에 있는 정신사나운 디테일은 호불호가 갈릴듯



제로니모수도원 만큼이나 디테일이 인상적이었던 페나성..노가다의 현장..



페나성 앞마당 진입.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시원한 풍경



아까도 말했지만 무어인의 성보다 더 높은 곳에 있어서 신트라 풍경을 조망하기 정말 좋다. 



전체적인 모습은 이정도? 



2층에 올라가서 내려다본 모습. 정면에 보이는 씨뻘건 건물이 인상적이다. 시계탑도 인상적이고..

쌧노란 건물 뒷편에 있는 씨뻘건 건물의 콜라보와 뒤에 깔린 쌔파란 하늘 캬..뭐 빛의 삼원색도 아니고 ㅋㅋ

저 빨간색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그 옛날 포르투갈 왕가가 먹고 자고 놀고 쉬던 방을 그대로 구경할 수 있다.

그 모습은 다음 글에서 확인해보자.



뭔가 잠시 건물 안쪽에 있는 텅빈 공간을 내려다보았는데 여기 마저도 독특한 형상을 하고 있었다. 



중앙에 있는 아내 뒷편으로..만들어진 벽이 아니라 절벽을 그대로 보존해놓은 듯한 모습이 보인다. 

건축가의 센스에 다시한 번 놀란 장면..인위적인 벽과 자연벽의 콜라보 

저기 보이는 길을 따라 계속 가다보면 페나성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이 나타난다. 거기서 볼 수 있는 장면은 바로,



이런것!! 페나성에서 보이는 무어인의 성..바로 전 글에서는 시선이 완전 반대였는데 ㅋㅋ



기억을 되돌려보자. 자, 바로 무어인의 성에서 올려다본 페나성의 모습인데, 내가 지금 저 빨간 건물 앞에서 무어인의 성을 내려다보고 있는 것!! 오오 싱기방기 



조금 더 확대해서 무어인의 성을 바라보자. 뭔가 저기 꼭대기에 역시 각양각색의 떡이된 인간들이 보이는 것 같다 

다시봐도 정말 아찔한 곳에 아찔하게 지어놓았다. 



무어인의 성벽에서 볼 수 있는 그 씨뻘건 건물...군데군데 자연절벽?을 그대로 두었다. 



페나성에서 전망이 가장 좋은 곳. 씨뻘건 건물의 뒷편. 그리고 초소. 여기 초소는 뾰족이가 없네 ㅎㅎ



다시 한 바퀴 돌아..페나성 앞마당으로 나왔다. 제일 인기있는 포토 포인트. 



봐도 봐도 아름답기도 하면서 기괴하기도 하면서 괴상하고 묘한 느낌의 건축



뭔가 어디선가 용이 튀어나올 것 같다 ㄷㄷ



아줄레주로 뒤덥혀진 페나성의 정면 입구쪽 벽 (뭔소리냐ㄷㄷ)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두 관광객이 재미난 포즈로 사진을 찍고 있다. 

혹시 이를 보시고 본인사진이다! 하시면 원본을 드립니다-__-a 



그 어떤 상상력의 절제 없이 있는 그대로 욕망을 다 풀어놓은 듯한 모습의 페나성. 

그 독특하고 기묘한 모습은 한 번 보고도 평생 잊혀지지 않을 듯 하다.



페나성 들어올때 보았던 노란건물 옥상에서 간단한 요기를 마치고 궁전의 내부를 구경하러 슝~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