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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009_프랑스

프랑스 파리 여행 .. #2 파리를 누비다..콩코드 광장에서 에펠탑까지


다음날이 되어..지하철을 타고 콩코드 광장으로 향했다.

지하철 1호선 콩코드역에서 내려서 지상으로 올라오니

파리의 맑은 하늘과 탁 트인 시야가 나를 반겼다.


출입구에 서서 잠시 광장을 바라보는데 

뭔가 벅차오르는게..'정말 파리에 왔구나' 라는 생각이..



근처 인포메이션에서 지도를 얻고 샹제리제 거리와 개선문으로 향했다.



저 멀리 개선문이 보인다. 횡단보도 가운데에서 찍은 사진



개선문을 직접 눈으로 보니 정말 신기할 다름..

이미 여러번 겪기는 했지만 유명 건축물을 내 눈으로 직접 보는 건 언제나 신기하다.

로마와 뮌헨에서 비슷한 모양과 크기의 개선문들을 많이 봐온지라 딱히 감흥은 없었다.

개선문 바로 아래로 접근하기도 힘들었고..



그 다음으로 간 곳은..아니고 개선문으로 향하면서 샹제리제 거리도 지나갔다.

많이 기대하고 갔는데..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그냥 그랬다 -_-a

물론 직접적인 비교는 안되겠지만..서울에 있는 거리와 별반 다를 바 없어보였다는..

명성에 비해서는...더 예쁜 거리를 기대했었는데,



기대에 못미쳤던 샹제리제 거리를 지나..앵발리드로 향했다.

걸어가면서 보이는 여러 풍경들...

알렉산드로 3세 다리가 보인다.



세느강과 다리들.그리고 에펠탑..

강의 너비는 딱 이정도가 좋은 것 같다.

한강은...너무 넓어..



처음엔 샤이요궁인 줄 알고 봤던..-_-a

무언가 굉장히 거대한 곳이었다..정도로만 기억에 남는다.



수도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넓다랗고 탁 트인 광장이 있는 건 참 부러운 일이다.



앵발리드는 파리의 대표적 역사건축물의 하나다.

원래는 부상병을 간호하는 시설이었다고...



잠시 입장을..



형태가 매우 독특했던 꽃



뭔가 되게 밀도있으면서도 웅장했던 교회..

돔 내부 지하묘소에는 나폴레옹 1세의 관이 있다고 한다.



가까이 가보면 그 크기에 압도당한다.

멀리서 볼 땐 몰랐는데..엄청 크다 ㅎㄷㄷ



앵발리드에서 또다시 걸음을 옮겨 에펠탑으로 향한다.

어디로 가야할 지 몰라서 여기저기 헤매다가 겨우 도착..



멀리서 봤을 때 장난감처럼 보였는데

가까이 갈수록 점점 그 위용을 드러내기 시작



아주 가까이 가보니 색이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좀 달라서 당황.

검정색인줄 알았는데..고동색? 이었다는 ㅋㅋ



탑 아래에는 전망대로 올라가려는 사람들로 바글거렸고

나는 그 밑을 지나 반대편으로 향했다.



파리의 상징과도 같은 이곳..

오늘은 파리 시내를 한바퀴 훑는 날이니..

너는 다음에 더 자세히 예뻐해주마



에펠탑의 반대편으로 이어진 강을 따라 걸으며..

지도를 보고 다음 목적지인 루브르로 향했다.



루브르로 가는 길에서 마주친 세느강은

한강과는 또 다른 느낌..



그간 여러 도시를 다니며 가로지르는 강을 여럿 마주쳤다.

하나하나 모두 특별했지만..세느강처럼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강은 없었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강을 갖고 있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특히 나같은 강 매니아?에게는..


세느강은 한강과는 달리 강 폭이 좁아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강을 건널 수 있어서 좋다.

한강은 너무 거대해..



강을 따라 계속 걷다보니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이 나왔다.

두 전시관 모두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고 외관만 구경했다.



특히 루브르는 그 거대한 외관이 실로 장대하여

세계 3대 박물관이라는 호칭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루브르의 그 유명한 피라미드만 촬영하고 다음 행선지로..



하루종일 딱히 한 것도 없는데..

그저 파리 시내를 돌아다닌 것만으로 해가 벌써 지기 시작..



다음 행선지는..가이드북에 나온 아시아 마켓.

루브르에서 L'opera 길을 따라 직진하다가

우측으로 난 작은 골목길로 들어가면 있다.



아시아마켓 뿐 아니라.. 일본-중국 음식점도 많았다.

하지만 한국 음식점은 없었다는


가이드북에서 설명한 마트에 가보니 과연 한국 음식이 많았다.

놀랄정도로 작은 먹거리부터 소스나 야채, 쌀, 과자, 라면!!에 이르기까지

정말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이 곳에서 약간의 음료와 너구리라면 4개를 구입.



라면을 구입한 곳..이제 겨우 8시? 정도인데..문을 닫기 시작..켁..

이제 어쩌지...하다가 일단 숙소로 돌아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전형적인 유럽의 거리를 지나 숙소로..

숙소에 가니 저녁상이 차려져 있어서 재발리 먹었다.

음식은 비빔밥과 무국이었는데 너무 맛있엇다.


허겁지겁 먹고 나니 9시 15분인지라..

바로 야경을 보러 나갔다.



그런데 에펠탑까지 가는 교통편이 썩 여의치 않은지라..

in valides 역에서 RER을 타고 가려는데

기차는 서있고 아무도 없는지라..

이상하다 생각은 했지만 마음이 급해서 그냥 타버렸다.


그런데..-_-...곧 열차 묻이 닫히더니..그냥 시동이 꺼져버렸다

불도 꺼져버리고..이렇게..


나는 열차 안에 갇혀서 어안이 벙벙해졌고..

밖에서 지켜보던 사람들도..벙~


아무튼 소등된 열차는 이내 역을 바져나가기 위해 천천히 달리기 시작했고

나의 멘탈도 안드로메다를 향해 급격히 내달리기 시작했다.


차창 밖 남녀 커플이 나를 위해 손을 흔들어주었다.

아냔들이..-_-;;


낌새를 보아하니 회송되는 열차같았다.

한참을 가다가..기적적으로 거짓말처럼!

TOWER EFFEL역에서 열차가 정차했다.


헐..그런데 가만 보니 뭔가 정상적으로 정차한 것 같지는 않고..

선로 한가운데에 서버린 꼴이..마치 누군가 비상레버를 당긴듯한..


암튼 아싸 좋구나 럭키 하면서 내렸다. 

선로 한가운데서 내리자마자 플랫폼으로 뛰쳐 올라갔다.

그리고 몇 초뒤 내가 내린 선로로 기차 한대가 손쌀같이 내달렸다. 헐..


아무튼..기차역 밖으로 나왔는데..뭔가 패트롤 카들이 순회하고 있었다.

뭐지..열차가 급정거한 거랑 무슨 관련이 있는건가..-_-a



뭐..그거야 어찌되었건..밤에 보는 에펠탑은 

낮에 보는 것 보다 더 아름다웠다.



이를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고...

나는 이내 에펠탑 야경 명당이라는 샤이요궁으로 향했다.



한 밤중에도 에펠탑을 보러 나온 사람들.

좀비떼같다 



오..과연..멀어질수록 더 예뻐보인다.



지나가던 행인에게 잠시 부탁한 내 인증샷.



마침내 다다른 샤이요궁. 과연 에펠탑의 야경을 보러 온 인파들로 바글거렸고..

나도 그 틈바구니에 낑겨서 에펠탑을 구경했다.



흐아...이게 괜히 예쁜게 아니라는...

사진보다 수억 배 더 감동적인..



맨날 보면 그게 그거려나..



아무튼..RER을 피해서..M을 타고 숙소에 가려고 지하철을 찾는데..

invalides까지 걸어가게 되어서..세느강 야경도 우연히 즐기게 되었다.



한적해진 세느강...



뭔가 좁아터진 무빙워크..ㅎㅎ


암튼..숙소에 도착하니 12시 15분..

뭔가 민박집에 15명 정도의 손님들이 찾아와서 바글바글했지만..

피곤해서 씻고 바로 잠들었다..


바쁘게 돌아다녔던 파리에서의 2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