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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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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 에즈 신혼여행 .. #4 환상적인 에자호텔 조식과 니스공항 풍경 141231 한 해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새벽녘에 일어나서 한 해의 마지막 날 아침을 본다.마치 저녁 하늘을 보는 듯한 착각.. 완연한 아침에 다시 보는 에즈 바다의 풍경새삼 물이 맑았다. 여유가 있어서 저 앞바다에 가보았으면..하는 마음이 문득.. 에즈에는 만 하루도 머물지 못했다.앞 뒤로 다른 일정이 빡빡해서.충분히 즐겼다 싶었지만 여전히 아쉬움만 가득.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바로 조식..룸에서도 먹을 수 있는데 우리는 직접 레스토랑으로 갔다.왜?? 이런 풍경을 보면서 먹을 수 있으니까! 방안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받은 레스토랑 가볍게 핸드폰만 가져간 탓에 고화질로 찍지는 못했지만..워낙 비성수기에 손님도 없어서 우리가 거의 전세내고 먹었다. 조식은 부페식이 아니라 이렇게 접시 접시 플레이팅을 해준다..
남프랑스 에즈 신혼여행 .. #3 깊고 따스하고 무서운-_- 에즈의 밤 141230 숙소에 잠시 올라와서 몸을 쉬면서 저물어가는 에즈의 바다를 본다.하늘색이 저렇게 이쁜건 정말 오랫만아내가 정말 좋아하는 그라데이션 : ) 간만에 우리 둘 사진뒷배경이 이쁘다 화장실에서 보이는 풍경도 예술캬...여기 호텔은 정말 좋아 ㅠ 밥을 먹으러 내려가면서 잠깐 잠깐 즐기는 에즈의 풍경인적이 드물어서 사실 혼자 다니기 좀 무서울 수도 있다. 마감을 준비중인 가게..여기에 사시는 분이려나.. 오후에 잠깐 보았던 성당 안으로 들어간다.갖은 색상의 초가 불꽃을 머리에 이고 참 예쁜 모습이다. 성당 내부의 모습. 적절히 절제하면서도 화려하다.에즈의 사이즈에 딱? 맞는 성당 반대편 풍경의 모습..전형?적인 산간지방? 산골마을의 풍경식생 덕분에 우리네 풍경과는 조금 많이 다르긴 하다.. 에즈 마을 유..
포루투갈 여행 .. 프롤로그 지난 10일 간 포르투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한동안 블로그에 소홀했는데, 잠시 떠나있는 것도 좋네요누군간 제 글을 기다렸겠죠...? 쿨럭 포르투갈을 여행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아내 덕분에 알게되고 찾게된 나라인데 10일 만에 푹 사랑에 빠졌네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 지도 모르겠네요 너무나도 하고싶은 얘기가 많아서 그래도 하나씩 꺼내어 풀어보고자 합니다. 물론 그 전에 신혼여행기부터 끝내야 하겠지만ㅋㅋ 보잘것 없는 제 여행기를 보시며 '포르투갈, 한 번 쯤 갈만하네?' 라고 생각이 드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이제 시작합니다.coming soon (아 오글거려)
남프랑스 에즈 빌리지 신혼여행 .. #2 중세시대로 타임슬립, 에즈 빌리지 141230 숙소를 나왔다. 보이는 풍경이 바로 이런 거?창문만 조금 더 낡았더라면 영락없는 중세시대 어느 성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한.. 아내가 어딘가 사진을 찍고 있다. 건물 자체가 너무 멋있었다. 돌들이 층을 이루어 만든 벽 하며그런 벽을 아무렇게나 타고 올라간 담쟁이 넝쿨하며... 멋들어진 호텔, 샤토 에자. 이름은 좀 이상한데..멋있음단순히 호텔이 아니라 그냥 에즈 빌리지의 한 일원같다. 본격적인 에즈 빌리지 탐방.그러나 사실, 일찍 도착한 편이 아니라서서둘러 돌아다닐 수 밖에 없었다. 에즈 빌리지의 전체적인 느낌은 생폴 마을과 비슷하다.작은 골목과 높다란 양 옆 벽, 돌담길, 공간을 가득 채우는 이런 오밀조밀한 요소들이.. 근데 생폴마을이 여성스럽다면 에즈빌리지는 남성스럽다.생폴..
남프랑스 에즈 신혼여행 .. #1 중세 고성에 머물다, 호텔 샤토 에자 141230 원래는 에즈의 숙소였던 샤토 에즈 호텔만을 위한 글을 쓰려다가샤토 에즈 호텔 역시 에즈 빌리지의 한 부분이라 생각해서 숙소 카테고리에 넣지 않고 여행 카테고리에 그대로 적어본다. 샤토 에자 호텔은 단연컨데 내가 태어나서 머문 숙소 중 최고라 생각남프랑스의 작은 보석 에즈 빌리지의 샤토에자 (Chateau Eza).. 처음에 아내가 에즈 빌리지를 가자고 했을때 난 내 귀를 의심했다.에? 뭔 빌리지? 바로 전에 방문했던 생폴드방스만 해도 익히 들어 친숙한 곳이었는데에즈 빌리지? 거긴 뭔 마을이야? ㄷㄷㄷ 했던 기억이 난다. 나중에 검색하면서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곳이네 라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도대체 어디서 잠을 자야하지? 라는 생각 또한 했었는데 아내는 샤토 에자를 가자고 했다. 또 한 번 내 ..
남프랑스 생폴드방스 신혼여행 .. #3 생폴, 그리고 사람들 141230 아무렇지도 않게 예쁜척을 하기 위해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말해주는 것 같은 이런건 타고난 센스라고 생각한다.아무렇게나 덧 댄 것 같은데이렇게나 아름다울 수 있구나 싶다. 물론, 이런 것도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는 사람에게나 가치가 있겠지. 그냥 돌 벽에 붙은 돌멩이네 하고 지나가는 사람에겐 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겠지? 좁다란 골목길을 배경으로 아내가 서 있다.초점이 아내한테 맞지 않고 골목길 중간에 맞아버렸다. 어디에 서서 찍어도 잡지 화보가 되는 생폴의 골목길과 아내 남프랑스의 따스한 햇살이 아내를 비추고 있다.55mm렌즈는 역시 인물에 제격인 듯.. 햇살은 따사로워도 12월은 12월 인지라목도리 없이 돌아다니면 좀 춥기는 한 날씨 언덕위에 오밀조밀 몰려있는 집들. 뭔가 공기가 다..
남프랑스 생폴드방스 여행 .. #2 아무렇지 않은 척 예쁜 곳 생폴 141230 예쁘고 싶지 않아도 예쁜 곳..생폴드방스를 보면서 느낀 생각. 생폴드방스 중간 쯤 있는 기념품가게세상 온갖 만물을 다 팔 것만 같은 포스가 느껴진다. 중간 중간 보이는 좁디 좁은 골목. 누군가가 실제로 사는 곳 같다.이런 곳에서 사는 삶은 어떤 것일까...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 서울인인 나는 상상도 할 수 없다. 저 디테일이 눈길을 끌었다.움푹 파인 곳..아무렇게나 파놓은게 아니라 돌로 이렇게 저렇게 덧대었다. 네모 반듯 한 것도 아니고 조금은 뭉특하게 파 놓은게 정감있다. 반듯하게 다듬어지지 않은 것이 바로 이 곳의 매력인 것 같다.예쁜 척 하려 하지 않아도 예쁠 수 밖에 없는 것.뭔가 대충 청바지와 흰 티만 입은 것 같은데 예쁜 뭐 이런거? 단촐하지만 정감있는 창문 장식철창 사이로..
남프랑스 생폴드방스 신혼여행 .. #1 시간이 멈춘 곳, 생폴드방스 141230 아침 일찍 숙소를 나왔다. 이 날은 생폴드방스를 가는 날. 줄여서 생폴이라 하자. 숙소 근처에서 400번 버스를 탄다.니스 시내를 파헤치듯 구비구비 돌아 생폴까지 간다. 실내라 노이즈로 자글거린다. 버스는 꽤나 넓고 쾌적하다. 니스에서 생폴드방스 까지는 대략 34분. 버스를 이용하면 5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버스를 타면서 시내모습을 찍지는 못했지만버스를 타고 여기저기 구석구석 시내를 구경하는 것도 재미지다.생폴까지 가는데 오르막길을 가며 시내를 내려다 보는 것도 좋고시내구경을 하다보면 금새 생폴드방스에 도착한다. 생폴드방스는 화가들이 사랑한 마을로도 잘 알려져있다.보면 안다. 왜 화가들이 사랑했는지.. 따스한 지중해 햇살이 생폴드방스를 내리쬔다. 사실 여기에서 내리면 어디가 생폴드 방스..